한 권으로 읽는 중국의 기담괴담

송현아 지음

브랜드 문학수첩

발행일 2005년 8월 26일 | ISBN 8983921897

사양 288쪽 | 가격 8,500원

분야 인문/사회

책소개

광대한 영토만큼이나 이야기의 소재가 다양한 중국에는 오싹함은 물론이고, 놀라움과 신비로움을 안겨주는 이야기가 많다.

뿌리 깊게 자리한 윤회전생輪廻轉生 사상이 이야기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고, 인과응보와 권선징악의 교훈도 뚜렷이 부각된다. 또한 요즘 세태를 꼬집는 듯 일맥상통하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를 보면, 이승에서의 삶을 끝으로 보지 않고 내세의 삶을 기대하는 전통적 정신세계, 즉 윤회전생 사상을 극명하게 표출하고 있다.

저승이라 해도 인간 세상과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어찌 보면 이승 삶의 연장 같은 분위기를 풍기며, 이승에서 저지른 죄를 저승에서 재판받기도 한다. 그런데 저승의 재판이라고 해서 다 공명정대한 것은 아니고, 부패한 저승관리들이 마치 이승의 관리들처럼 그 모습을 선명히 드러낸다. 이는 부정부패로 얼룩진 요즘 시대상으로 보아도 결코 흘려 넘길 수 없는, 뼈아픈 일침이다.

이는 악업을 쌓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자신에게로 돌아온다는 인과응보 사상과도 통한다. 또한 도사, 선술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등장하는데, 불로장생하며 인간은 할 수 없는 일을 해내는 신선의 존재가 흥겨운 상상의 세계를 펼쳐놓는다.

 

문화적 맥락을 함께 해오면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은 중국의 이야기는 우리나라 이야기와 많은 부분에서 공통분모를 갖고 있어 친근감을 더해준다. 신비롭고 때론 비장하기도 한 중국의 기담과 괴담 42편을 모았다.

목차

저승에서 온 손님

구천을 떠도는 모란등

모란꽃 자매

되살아난 미녀

되살아난 여자

혼, 육체를 떠나다

직녀전설

야차

귀신들의 나라

여인숙의 며느리

살아 있는 무던

가죽을 뒤집어쓴 요괴

저승의 재판 이승의 재판

저승에서 사람을 죽이다

저승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다

주정뱅이 성황신

땅속 세상

바둑에 미친 남자

죽은 자는 누구?

육체를 버린 혼

요괴에게 홀린 폭군

관 속의 거울

영특한 하녀

여우의 술잔

당나귀가 된 여인

환술사

인연을 엮는 신, 월하노인

여우의 혼례

구름이 떠도는 돌

귀 기울이는 도사

벽화 속 선녀

선녀의 날개옷

귓속소인

눈 속의 소인

여우의 자식

천 일 동안의 잠

진흙 인형

천일주

가애의 혼령

범에 홀린 사람

임금과 치한

일곱가지 목소리

시를 쓰는 곰

잃어버린 신발

야구자

미간척

작가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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