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의 하늘

윤금초 지음

브랜드 문학수첩

발행일 2004년 9월 24일 | ISBN 898392165X

사양 160쪽 | 가격 7,000원

분야 시집

책소개

서술성을 통한 현대시조의 양식론적 확장

 

우리 시조 시단에서 개성적 일가를 이룬 윤금초 시인은 평시조 중심으로 짜여져 있는 시조 시단의 주류적 흐름에 일종의 미학적 균열을 내면서 창조적인 양식 확장을 꾀해온 대표적인 시조 시인이다. 이 같은 그의 작업은 시조가 단아한 안정성에 갇혀 있지 않고 새로운 양식적 확장을 해야 현대적 장르로 갱신될 수 있다는 양식론적 자각에 기초한 것이다. 이번에 새로이 펴내는 시집 『주몽의 하늘』은 이 같은 시인의 독자적인 인식과 의지가 한 자리에 집대성된 결과물이다.

 

이번 시집에서 윤금초 시인은 시조라는 가장 고전적이고 정형적인 틀을 기저로 하여, 시조로서는 다소 파격적인 언술 방식인 ‘서술성’의 극치를 선보이고 있다. 윤금초 시학의 서술성은 한 공동체가 공유할 수 있는 여러 양상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시조 형식을 시인 자신은 ‘옴니버스 시조’ 혹은 ‘열린 시조’라고 명명한 바 있다. 한 편의 작품 속에 평시조, 엇지조, 사설시조, 양장시조 등 모든 시조 양식을 다 아우르는 일종의 혼합 연형 시조는 이 시집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또한 이번 시집에서는 전통이나 역사를 소재로 한 시들이 많다. 이는 전통의 현재적 가능성을 적극 활용하여 지금 이곳의 현실을 유추해내려는 것에 다름 아니다. 그런가 하면 역사에 대한 감각을 전면적으로 끌어들여 현실에 대한 풍자적 효과를 적극 꾀하고 있기도 한다. 이처럼 윤금초 시인은 풍자와 긍정이라는 계몽적 의지의 양면성을 통해 우리 시대의 정신적 풍향계를 비판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시집에서 윤금초 시인은 시조 안에 자연 사물을 가득 안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그가 그리는 것은 자연 사물의 경관이 아니다. 자연과 인사(人事)를 병치시키면서, 정신적으로 보듬어야 할 가치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윤금초 시인의 시조 미학은 그동안 많은 굴곡을 보여온 실험 의지와 내적 깊이로 한국 현대시조의 깊은 광맥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시집 『주몽의 하늘』은 현대적 양식으로서의 시조의 가능성에 대한 오랜 그의 미학적 탐색의 결과인 것이다.

목차

1. 

중원, 시간 여행

산은 둥둥 나에게 와서

땅끝

주몽의 하늘

할미새야, 할미새야

해일

질라래비 훨훨

사물놀이

노우, 가야의 미소

2. 

다산초당

장수풍뎅이

스무 살의 지뢰밭

이어도 사나, 이어도 사나

춤추는 도시

여름 한낮

사금파리 1

사금파리 2

뜬금없는 소리

3. 

숲 1

숲 2

숲 3

숲 4

숲 5

아빠 큰가시고기

춤추는 물고기 1

춤추는 물고기 2

4. 

보릿대 막춤

돌팍에 아로새기듯

무용총 벽화의 새

광기의 몸짓

어떤 예감

낚싯줄

꿈꾸는 공간

5.

우화 1

우화 2

우화 3

우화 4

우화 5

우화 6

우화 7

작가

윤금초 지음

1941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났으며, 중앙대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66년 공보부 신인예술상을 수상하고, 1967년 ‘시조문학’ 추천과 함께

196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시조집 『어초문답』 『해남 나들이』 『땅끝』 『이어도 사나, 이어도 사나』,

에세이집 『갈봄여름없이』, 『가장 작은 것으로부터의 사랑』 『사랑의 텔레파시』,

시조 창작 실기론 『현대시조 쓰기』 『시조 짓는 마을』 등이 있다.

정운시조문학상, 민족시가대상, 중앙일보 중앙시조대상, 문학사상사 가람시조문학상, 이호우시조문학상, 고산문학대상 수상 등을 수상했다.

대산 창작기금, 조선일보 방일영문화재단 저술․출판 지원금 받음.현재 경기대 문예창작과 겸임교수이며, <중앙일보> 중앙문화센터 ‘우리 시조 쓰기 교실’ 지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자료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