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손가락

이청준 지음

브랜드 문학수첩

발행일 2006년 5월 8일 | ISBN 8983922052

사양 209쪽 | 가격 8,500원

분야 국내소설

책소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학 작가,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 이청준이 (주)문학수첩에서 동화책 『사랑의 손가락』을 출간하였다. 그동안 소설 창작과 더불어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을 여러 권 출간했던 작가는, 지혜와 재치가 담겨 있는 우리의 옛날이야기들 중에서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거나 이야기의 모습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이야기들을 골라 소박한 옛 동화의 형식으로 새로 꾸몄다. 이 책을 더욱 빛나게 하는 요소 중의 하나는 본문 중간 중간에 그려진 그림인데, 작가 윤금숙 씨의 감각적 화법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욱 부풀게 하고 있다. 이 동화집에는 이청준의 순수창작동화인 「뻐꾸기와 오리나무」, 「봄 들녘 술래와 금단추 꽃」 등 2편을 포함해서 전체 18편의 이야기가 들어 있는데, 하나같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세상의 아름답고 지혜로운 삶의 모습을 그려 내고 있다.먼저 동화집의 길라잡이를 맡고 있는 창작동화 「봄 들녘 술래와 금단추 꽃」은 들꽃 감상이 취미인 한 사내로 인해, 풀숲에 봄소식을 전하고 다른 들꽃들을 일깨우는 술래꽃인 할미꽃과 민들레를 잃어 흐지부지 져 버린 숲의 봄과 연결된 이야기이다. 향기와 빛으로 말하는 꽃이 혀와 소리로만 말하는 사람의 욕심 때문에 고난을 겪으면서도 제 소임을 잊지 않는 따뜻한 내용이다. 그리고 표제작 「사랑의 손가락」은 엄마와 아빠의 지극한 사랑을 지켜보던 아이가 제 손가락의 핏방울로 죽음 직전의 엄마를 구해 낸 가슴 아린 이야기이다.이 밖에도 터지는 웃음보를 주체할 수 없는 「바보 신랑 똑똑한 신랑」이라든지, 당대 최고의 세력가인 대원군을 꾸짖는 재치 있는 한 시골 선비와 그를 기특하게 여기고 도와준 대원군의 이야기인 「대원군을 야단친 사람」, 어지러운 세상을 구하기 위해 태어난 아기 장수의 슬픈 죽음을 그린 「아기 장수의 꿈」 등이 수록되어 있다. 오랜 옛날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던 우리 옛이야기는 비유와 은유, 풍부한 상징을 담고 있는 우리의 소중한 문학 장르이자 문화유산이다. 기승전결의 분명한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어 아이들의 도덕적 가치 판단력과 덕성 교육에 효과적이다. 특히 남도의 가락을 체화한 이청준의 동화는 문장이 아닌 하나의 가락으로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목차

봄 들녘 술래와 금단추 꽃뻐꾸기와 오리나무황소 도둑과 쌀가마 도둑바보 신랑 똑똑한 신랑설마 나 하나쯤노래는 죽이지 마라절을 두 번 한 까닭대원군을 야단친 사람아기 장수의 꿈덕진 다리사심(私心)이 배어든 글씨사랑의 손가락대사(大師)와 어린이남의 몫의 곡식부처님의 눈과 돼지의 눈송아지가 한 마리뿐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정승과 공당공당

작가

이청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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