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교수의 철학강의

쓰치야 겐지 지음 | 김현영 옮김

브랜드 문학수첩리틀북

발행일 2007년 10월 8일 | ISBN 9788959760275

사양 276쪽 | 가격 9,000원

분야 청소년

책소개

철학 따위 두렵지 않다! 라이브 공연처럼 신나는 철학 강의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문제에 대철학자가 답을 냈다고 해 보자. 그리고 그 답에 모든 철학자들이 찬성을 했다고 치자. 그러면 사람들은 아무런 반성도 없이 그 대답대로 살아가려고 할까? 스스로 수긍하지 않는 한, 철학자의 의견에 따를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인생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나는 누구인가?”와 같은 문제도 마찬가지다. 이 문제에 대한 연구는 남에게 맡기고 자신은 도출된 결론만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물리학과 같은 학문은 전문가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도 무방하다. 그러나 철학은 남에게 맡길 수 없다. 스스로 생각해서 이해하는 것이 바로 철학의 생명이기 때문이다. – 머리말에서

 

재즈피아노 솜씨가 상당하고 스스로를 가리켜 ‘예술을 좋아하는 거짓말쟁이’라고 하는 괴짜 철학자 쓰치야 교수가 ‘철학이라는 병’에 걸린 독자들을 위해 알기 쉽고 재미있는 철학 강의를 들고 왔다. 이 책은 철학 입문서임에도 ‘철학은 딱딱하다’거나 ‘철학은 어렵다’거나 ‘철학은 머리 아프다’는 고정관념과는 거리가 멀며, 일본에서는 출간한 지 한 달 반 만에 4쇄나 찍어내었다. 철학 입문서가 이런 기록을 세웠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플라톤 등 쟁쟁한 철학자들이 철학에 듬뿍 뿌려 놓은 ‘독’을 풍자와 개그와 일탈을 동원해 싹 걷어내 버리는 대담무쌍함에 독자들은 속이 시원해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팬클럽까지 있을 정도이니 이 괴짜 철학자의 인기를 어렵지 않게 실감할 수 있다.

현재 재직 중인 오차노미즈대학에서 강의한 열하루 동안의 기록을 옮긴 이 책은, 구수한 입담과 생생한 예시를 통하여 철학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 준다. ‘철학’이라는 말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거리는 독자라면 신나는 라이브 공연을 즐기듯이 가벼운 마음으로 철학의 숲을 산책해 보자.

 

출간 한 달 반 만에 4쇄를 찍은 놀라운 철학 입문서 철학에 관심 없어도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 보았을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등등 유명한 철학자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온갖 이론들로 독자들을 머리 아프게 한 이들에 대해, 쓰치야 교수는 이론의 소개나 나열이 아니라 해부를 해 버린다. 형이상학적인 골치 아픈 철학에 시원하게 메스를 들이대는 것이다. 쓰치야 교수는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그리스어 문장과 매일 씨름하면서 아리스토텔레스가 철학의 문제를 언어의 문제로 삼고 있다는 걸 깨닫기까지 10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40세가 되기 전부터 연구를 시작한 비트겐슈타인이 커다란 전기가 되었고, 특히 ‘언어 게임’이라는 사고방식에 몰두했다고 한다.

그가 재직 중인 오차노미즈대학에서 강의한 내용을 엮은 것이기 때문에 이야기를 듣듯 편안하게 읽을 수 있으며, 풍부한 예시와 강조가 이해를 돕는다.

목차

첫째 날

무엇이 철학이고, 무엇이 아닌가?

둘째 날

5분간은 시간이라 말할 수 없다?

셋째 날

‘성냥을 그었기 때문에 불이 붙었다’는 설명이라 할 수 없다?

넷째 날

탁자는 보이지 않는다?

다섯째 날

쓰치야는 인간이라 할 수 없다?

여섯째 날

아무리 의심이 많은 사람이라도 절대로 의심할 수 없다

일곱째 날

‘나는 생각한다’는 왜 의심할 수 없는가?

여덟째 날

커피를 주문하는 방법

아홉째 날

언어 게임을 도입하면 철학은 어떻게 변하는가?

열째 날

철학 문제 전체를 해결한 마지막 이론

열한째 날

철학은 세계를 설명하는 학문인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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