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블루베어의 13과 1/2 인생 2

발터 뫼르스 지음 | 안인희 옮김

브랜드 문학수첩리틀북

발행일 2009년 4월 30일 | ISBN 9788959760534

사양 436쪽 | 가격 11,000원

분야 청소년

  1. 캡틴 블루베어의 13과 1/2 인생 1
  2. 캡틴 블루베어의 13과 1/2 인생 2
책소개

독일 최대의 베스트셀러!
컴퓨터 시대의 오디세이,  캡틴 블루베어의 기상천외한 탐험 이야기
엄숙한 독일 사람들을 깔깔거리며 웃게 만들고,
47주간 독일 서점과 안방을 점령했던 화제의 소설!

『캡틴 블루베어의 13과1/2 인생』은 취향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독일에서 47주간 베스트셀러의 자리에 오른 화제의 책이며, 또한 방송으로도 제작되어 독일 어린이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던 책이기도 하다. 독일의 언론들은 이 책이 『반지의 제왕』 톨킨의 책보다 훨씬 재미있으며, 독일 판타지의 새로운 도래를 알리는 화제의 책이라고 앞다투어 보도했다. 지상 최대의 거짓말로 이어진 굉장한 이야기의 모음, 엄숙한 독일 사람들을 깔깔거리며 웃게 만들었던 소설, 그것이 바로 『캡틴 블루베어의 13과1/2 인생』이다.

 

기존의 틀을 깨는 새로운 소설

이 책은 기존의 소설들과는 완전히 다르다. 주인공이 실제로 존재하는지조차 불명확한 블루베어(푸른곰)인 것도 그렇고, 그 블루베어가 바다와 사막, 그리고 미지의 대륙 차모니아에서 벌이는 좌충우돌 모험담 또한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새로운 것이다.
간단히 요약하면 이 소설은 생의 여러 험난한 단계를 거쳐 가상의 대륙 차모니아로 들어가는 블루베어의 여행 이야기이다. 블루베어는 난쟁이해적, 바다도깨비, 구조공룡 맥 등 이름만으로는 그 특성을 짐작할 수 없는 존재들을 차례로 만난다. 블루베어의 동반자는 이들만이 아니다. 숲도깨비, 산꼭대기로 흐르는 물, 2,364번째 차원의 젤리 생명체 등이 블루베어의 모험을 다채롭게 만든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존재는 어둠산 학교를 운영하는 나흐티갈러 박사다. 그는 생각의 힘만으로 정어리 통조림을 열 수 있고, ‘지식은 밤’이라는 이상한 모토 아래 어둠학을 연구한다. 블루베어가 세계에 대한 지식을 얻는 것도 그가 만든 ‘지식 박테리아’ 덕분이다. 그러나 나흐티갈러 박사가 중요한 것은 그가 바로 생각하는 원소 차모민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박사는 이 원소가 세계의 모든 수수께끼를 풀어줄 거라 믿지만 일은 그의 바람대로 되지 않는다. 차모민은 탄생 즉시 독립을 선언하고 세계 지배를 획책한다. 우리의 주인공 블루베어는 세계를 구하기 위해 차모민과 치열한 대결을 벌인다. 그러나 그 대결이라는 것이 또 특이하다. 그것은 육체적인 결투가 아니라 블루베어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정신적인 결투인 것이다.

만화적 감수성, 자유로운 상상력이 『반지의 제왕』 압도
닌텐도 게임처럼 재미있고 만화처럼 자유롭다

줄거리만으로는 이야기의 줄기를 짐작할 수 없는 것, 그것이 이 소설의 매력이다. 형이상학적인 관념들과 육체를 소진하는 모험들이 마구 뒤섞여 벌어지는 이 소설에서 교훈을 얻기란 힘든 일이다. 이 소설은 사람들에게 교훈을 주려고 쓰인 작품이 아니다. 이 소설의 주제는 다름 아닌 상상력이다. 저자는 블루베어 선장을 들고 와 우리의 상상력 그 자체에 과감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물론 저자는 우리의 미흡한 상상력을 감안, 다양한 방식의 보조 장치를 사용했다.
첫 번째 보조 장치는 『차모니아 및 그 주변 세계의 기적, 존재, 현상에 관한 백과사전』이다. 독자는 낯선 개념이 나올 때마다 이 백과사전의 정의를 참조,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 두 번째 보조 장치는 저자가 직접 그린 다양한 일러스트들이다. 이 그림들을 통해 독자는 저자의 급진적인 상상력을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마지막 보조 장치는 구석구석 삽입된 소제목들이다. 이것은 소설의 처음에 제시된 지도와 더불어 독자들이 미로에 빠져 헤매지 않도록 지금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이정표의 역할을 담당한다.
이 소설의 저자는 기존의 판타지에 싫증을 낸 사람이다. 그가 생각하기에 『반지의 제왕』을 비롯한 톨킨의 책들은 너무 호흡이 길어서 지루하기만 하다. 『끝없는 이야기』를 비롯한 미카엘 엔데의 책들은 지나치게 근엄하고 도덕적이다. 이 소설에 사람이 별로 등장하는 않는 이유는 기존 판타지에 반감을 지닌 저자의 생각에 연유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인간이 등장하지 않는다고 해서 이 소설을 읽으며 인간을 그리워 할 독자는 없을 것이다. 이 소설은 닌텐도 게임처럼 재미있고 만화처럼 자유롭다. 그러면서도 분방한 판타지의 끈과 인간의 삶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의 두 마리 고기를 결코 손에서 놓지 않는다. 독자를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자유롭게 이야기의 강물에 발을 담그게 만드는 것, 순수한 상상의 세계를 마음껏 체험하게 하면서도 소설을 덮은 뒤 자신의 존재 의미에 대해 성찰하게 만드는 것, 그것은 이 소설이 아니고서는 결코 제공할 수 없는 매력이다.

 

47주간 베스트셀러를 차지한 이 책은 누가 썼을까

사실 우리에게는 낯설지만 이 책의 주인공 블루베어는 독일에서는 굉장한 유명인사이다. 그도 그럴 것이 첫 선을 보인 지 이미 10여 년이 넘는 독일 어린이 교양 프로그램의 대표적인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블루베어는 세계 역사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는 중이다. 타이타닉호의 키를 잡고, 북극을 발견하며, 잠수함을 발명하는 블루베어를 통해 독일의 아이들은 배를 잡고 웃는다. 그러는 사이 역사는 아이들의 머리에 흥미로운 이야기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자리하는 것이다. 이 글의 저자는 바로 그 블루베어를 창조한 발터 뫼르스다. 그는 처음의 분방함을 잃고 어느새 TV 특유의 도식적인 이미지로 변해 버린 자신의 창조물 블루베어에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우리 시대 모든 사람들을 위해 진정으로 모험을 즐기고, 모든 것을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하는 블루베어의 이미지를 다시 창출해 내기 위해 이 소설을 쓴 것이다. 그의 경력 또한 재미있다. 그는 사실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만화가이자 시나리오 작가다. 히틀러를 비판하는 만화 『아돌프』로 독일 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그는 할 말은 꼭 하고야 마는 반골 성향을 지닌 작가로도 이름이 높다. 아동 캐릭터였던 블루베어에 만화적인 상상력을 총동원하고 인문적인 지식을 붙여 탄생한 새로운 소설이 바로 『캡틴 블루베어의 13과1/2 인생』이다. 이 책이 47주간 독일에서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킨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리뷰

▶ 언론사 리뷰

‘반지의 제왕’과 ‘네버엔딩 스토리’보다 더 재미있는 책! ―저먼 퍼블리싱 모니터

이렇게 훌륭한 책은 여태껏 없었다. 뫼르스는 자신만의 독특한 상상력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했다. ―슈피겔

캡틴 블루베어는 새로운 시대의 영웅이다. 오딧세이부터 컴퓨터게임에 이르는 인류 문화의 모든 것이 들어 있다. ―Taz

순수와 환상으로 가득 찬, 결코 끝나지 않는 이야기들! ―롤링 스톤

목차

차례
1. 난쟁이해적 생활
2. 바다도깨비들과의 생활
3. 도망 중의 나의 삶
4. 미식가 섬에서
5. 항해사 생활
6. 어둠산의 삶
7. 큰숲에서의 삶   
8. 차원구멍에서의 삶  
9. 설탕사막에서의 삶
10. 회오리바람 도시에서의 삶
11. 큰머리에서의 삶
12. 아틀란티스에서의 삶
13. 몰록호에서의 나의 삶
131/2. 휴식하면서 보낸 절반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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