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병실

오가와 요코 지음 | 양윤옥 옮김

브랜드 문학수첩

발행일 2009년 5월 18일 | ISBN 9788983923172

사양 288쪽 | 가격 9,800원

분야 국외소설

책소개

투명하고 절제된 문장의 오가와 요코 걸작선!

<제7회 가이엔 신인문학상> 수상작 《상처 입은 호랑나비》
<제101회 아쿠타가와상> 후보작 《완벽한 병실》 수록

이 책은 데뷔작을 포함한 초기 작품집으로 긴장감 도는 문장이 단연 최고다.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아마도 일반적이고 평범한 외양을 하고 있겠지만 언제나 정상과 비정상 사이에서 흔들리며 무기질적 청결을 선호하고 유기질적 부패를 혐오하는 모습이다. 신체 혹은 정신의 병이 내재하는 듯하며 평안한 장소를 구하다 보면 왜곡된 장소에 도달하게 된다. 아름다운 세계 속의 어둠을 예리하게 도려 내 세밀하고 생생하게 보여 준다.
생활감이 단절된 무기질적인 공간에서 현대 애정의 병리를 그려 낸 《완벽한 병실》과 시간이 멈춘 듯한 착각 속에 빠지게 하는 《식지 않은 홍차》, 《상처 입은 호랑나비》에서의 병적인 것에 대한 흥미?시점은 차기작에서 다양하게 진화한다. 《다이빙 풀》은 한 여고생의 ‘잔혹’ ‘사랑’을 그리고 있다.
이 작품들은 저마다 기분 좋은 세계를 연출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은 어떤 의미에서는 아주 잔혹하고 냉정하고 때로는 너무나 그로테스크하지만 그런 유기적인 것을 극단적으로 추하거나 더럽게 묘사하고 이를 배제하려는 소설적 장치를 통해 무기질적이며 조용하고 현실인지 아닌지 잘 알 수 없는 이질적인 공간으로 독자들을 훌쩍 데려간다. 각각의 작품에는 물론 스토리가 있지만 다 읽고 난 후에는 점점 스토리 내용은 희미해지면서 단지 하나 하나의 장면, 공기만이 마음속에 남는다. 이는 먼 예전의 기억처럼 조용하지만 확실하게 마음속 깊이 새겨진다.
네 작품 모두 스토리의 기발함과 재미가 대중소설과는 다른 침착함이 배어 있는 세련된 사상과 문장의 세계로 독자를 이끄는 순수문학이다. 담담한 어조로 말하고 있지만 가슴속으로 스며드는 애잔함이 가득하고, 투명하고 절제된 문장이 작품 속으로 빨려들게 한다. 정상과 비정상,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며, 인간의 ‘상실감’을 아름답고 선명하게 그려 낸다.

리뷰

오가와 요코가 대단하다는 증거를 대라면 주저 없이 《완벽한 병실》을 들 것이다. 그 정도로 절실하게 매료되었다.
-아마존

사람은 눈물을 흘리지 않아도 울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들게 하는 작품이다. -아마존

담담한 어조로 말하고 있지만 가슴속으로 스며드는 듯한 애잔함으로 가득한 작품이다. -아마존

《박사가 수식한 사랑》으로 유명하지만 초기 단편집의 문장은 그야말로 최고다. 섬세하고 부서질 것 같은 세밀한 표현들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아마존

오가와 요코 만큼 ‘상실’을 아름답고 선명하게 그려내는 작가는 없을 것이다. -아마존

오가와 요코의 작품은 모조리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읽었는가. 그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작품과 최고의 문장은 <아쿠타가와상> 후보작인 《완벽한 병실》과 <가이엔 신인문학상> 수상작이자 데뷔작인 《상처 입은 호랑나비》다. -아마존

차갑고 조용하며 아름다운 오가와 요코의 세계. TV로는 절대 표현할 수 없는 ‘문학의 세계’를 음미한다.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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