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글리-못생긴 나에게 안녕을

스콧 웨스터펠드 지음 | 송경아 옮김

브랜드 문학수첩

발행일 2009년 7월 20일 | ISBN 9788932360384

사양 488쪽 | 가격 12,000원

분야 국외소설

책소개

전신 성형수술이 의무가 된

하이테크 사회에서 펼쳐지는 뷰티 & 러브 스토리

 

<필립 K. 딕 어워드> 특별상을 수상한 미국 대표작가 스콧 웨스터펠드의 어글리 3부작’의 제1탄 ≪어글리≫가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열여섯 살이 되면 의무적으로 전신 성형수술을 받아 ‘예쁜이’로 변신하는 멀지 않은 미래사회가 배경이다. 열여섯 살 생일을 한 달 앞둔 ‘탤리’가 ‘예쁜이 세상’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다. ‘의무적 전신 성형’이라는 기발한 설정 위에 남보다 조금이라도 더 예뻐지고 싶은 10대들의 심리를 생생히 버무려 뛰어난 재미를 선사한다. 동시에 획일화된 미에 열광하는 외모지상주의 성형사회인 우리 현실에 경종을 울린다.

<전미도서관연합>을 비롯한 유력 기관 및 잡지에서 최우수도서로 선정되고,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사실이 증명하듯 문학성과 오락성, 성장 소설적 면모를 두루 갖춘 소설로, 아름다워지고 싶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싶다는 인간의(특히 청소년기에 강하게 나타나는) 기본적인 욕망이 부르는 결과를 설득력 있는 플롯 위에 흥미진진하게 그려냈다. ≪어글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예쁜이 사회를 들여다보는 제2탄 ≪프리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세상을 통제하는 ‘특별 상황국’을 파헤치는 제3탄 ≪스페셜≫로 이어지는 ‘어글리 3부작’은 2005년에 미국에서 출간된 이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을 비롯해 10개국 이상에 소개되면서 수많은 언론과 독자들을 사로잡았으며,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20세기폭스 사에서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개성 있는 등장인물들의 서로 다른 선택이 예상치 못한 결과로 연결되는 흥미진진한 구성, 청소년들의 심리를 포착하여 세밀하게 표현해낸 심리 묘사, 인류 공통의 관심사인 ‘아름다움’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무장한 이 소설은 흥미진진하고 잘 짜인 소설을 기다려 온 독자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제2탄과 제3탄도 곧 번역 출간된다.

 

아름다워지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욕망이 만들어낸 하이테크놀로지의 도발

 

열여섯 살 생일을 한 달 앞둔 주인공 탤리는 이미 ‘예쁜이’가 되어 마을을 떠난 남자 친구 페리스를 그리워하며 자신도 하루 빨리 예쁜이가 되어 ‘못난이’ 마을을 떠나기만을 기다린다. 뼈를 깎고, 보형물을 집어넣고, 피부를 전부 새로 바꿔서 매끈하게 다시 태어나는 것을 너무나 당연하게 인식하는 사회에서 자란 탤리는 이러한 일들에 전혀 의문을 품지 않는다. 아름다워지기를 거부하고 못난 외모를 선택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스모크’라는 곳을 알기 전까지는.

 

“그곳은 여기 같지 않아. 그들은 서로를 갈라놓지 않아. 언제든 원할 때 떠날 수 있고, 어디든 원하는 데로 갈 수 있어. (……) 그리고 수술을 받을 필요가 없어.”

“예쁜이가 되지 않는다고? 그건 미친 짓이야, 셰이. 네가 그런 식으로 말할 때마다 나는 네가 바보같이 굴고 있는 것뿐이라고 생각했어.”

“우리는 다른 모든 사람처럼 보일 필요가 없어, 탤리. 다른 모두처럼 행동할 필요도 없고. 우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있어.” _본문 110쪽

 

전쟁을 치르고, 나무를 베고, 공기를 오염시키면서 치열하게 살아가던 ‘녹슬이(현재 우리 인류를 의미한다)’들이 ‘오일 바이러스’로 멸망한 뒤 무공해 사회에서 다툼 없이 살아가는 ‘예쁜이’들의 사회가 도래했지만, 그럼에도 모든 사람들이 만족하는 것은 아니었다. ‘예쁜이’ 사회에 반발한 사람들이 독립해 나와서 ‘스모크’라는 무리를 형성한 것이다. 스모크들이 생겨난 것은 단지 아름다움을 포기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인간의 ‘선택’과 ‘자유의지’에 관한 문제인 것이다. 작가는 ‘스모크’의 존재를 통해 아름다움이 인간의 자율성보다 앞서 놓일 만한 가치가 있는지, 그리고 아름다움에 대한 과도한 갈망이 부르는 역기능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셰이를 떠나보내고 나서 탤리는 못난이들을 예쁜이들로 탈바꿈시키고 사회가 탈 없이 유지되도록 통제·보호하는 비밀 정부기관인 ‘특수 상황국’의 호출을 받는다. 도시의 룰을 어기고 자유를 찾아 이탈한 스모크 무리를 잡기 위한 스파이로 탤리를 이용하기 위해서다. 그들의 말을 따르지 않을 경우에는 영원히 예쁜이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협박에 탤리는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자신이 가장 외로울 때 곁에서 지켜주던 친구를 배신하는 일은 상상도 하기 싫지만 그렇다고 평생 예뻐지지 못하고 못난이로 살아가는 것은 더욱 끔찍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결국 탤리는 특수 상황국의 정보원으로서, 셰이가 남긴 암호를 토대로 스모크를 찾아 나서고, 그곳에서 그녀의 운명을 바꿀 새로운 사랑, 그리고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모두가 슈퍼모델처럼 멋지게 된다’ 그게 뭐가 잘못이지?

 

아름다운 외모에 대한 집착, 성형수술에 있어 우리 한국 사회도 결코 자유롭지 않다. 이제 한국은 국제 사회에서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안전하고 수준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성형천국으로 인식되고 있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아시아의 성형 열풍을 커버스토리로 다루면서 한국은 ‘성인 10명 중 1명이 성형수술을 받는 성형 왕국’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주변을 둘러보면 결코 놀라운 수치가 아니다. 스콧 웨스터펠드의 장편 ≪어글리≫의 사회에는 외모에 대한 차별이 없다. 열여섯 살이 되어 성형수술을 받기만 하면 모든 사람이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예뻐지기 때문이다. 대접받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더 아름다워지려고 애를 쓰는 사회와 외모 차별을 없애려고 모든 사람이 성형수술을 받는 사회, 둘 중에서 어느 편이 나은지 혹은 어느 편이 덜 잔인한지는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문제다. 이 작품에서도 여기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어글리≫는 아름다움의 잔인한 이면을 들추어내지만, 옳고 그름을 제시하거나 무시무시한 경고를 담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아름다움에서 백퍼센트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역설하지도 않는다. 다만 아름다움에 지나치게 경도된 우리 사회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줄 뿐이다.

 

당연하지만 이상한 세상의 법칙에 의문을 품고 변화를 꿈꾸는 10대

 

≪어글리≫에서 정부가 사람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지를 정하고 강요하는 모습은 10대들에게 일률적인 머리 모양, 똑같은 옷, 살아가는 방식을 제시하며 아이들을 통제하려는 일부 어른들의 방식을 떠올리게 한다. 어느 인터뷰에서 스콧 웨스터펠드는 “성형수술같이 돌이킬 수 없는 흔적을 남기는 것만 아니라면, 특이한 머리 모양이든 옷이든 화장이든 뭐든 시도해보아도 좋다”고 말하며 자율성에 손을 들어주고 있다.

이 작품에서 어른들은 세상을 평화롭게 유지하는 구성원의 역할을 착실히 해내는 반면, 아이들은 옳은 것을 찾아가려고 애쓰고 정체된 현실을 변화시킨다. 아이들은 자의든 타의든 변화보다는 안정을 시도보다는 안주를 택한 어른들을 자극하고, 만들어진 예쁜이에 머물기보다는 자유로운 못난이의 삶을 택한다. 결국 그들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든지 간에 세상을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하는 촉매제로 역할 한다.

≪어글리≫는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성형과 외모지상주의라는 소재를 리얼하게 펼쳐 보이며 다음 시리즈를 손꼽아 기다리게 만드는 매력적인 소설이다. ≪북리트스≫가 밝힌 것처럼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하고, 누가 적이고 동지인지 판별하기 어려운 혼란스러운 사회상, 침략적인 테크놀로지에 대한 도발적인 물음은 10대들을 빠져들게 만들 것이다.

제2탄, 제3탄 소개

제2탄 《프리티》

예쁜이 세상의 결점을 바로잡기 위한 방법으로 스스로 예쁜이가 되기를 선택하지만, 막상 예쁜이로 거듭나 아름다운 얼굴과 몸매, 멋진 옷, 완벽한 남자 친구까지 갖게 되자 본래의 의도를 잊고 만다. 그러나 곧 탤리의 머릿속에 차츰 못난이의 기억이 돌아오면서 탤리의 활약이 시작된다.

제3탄 《스폐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예쁜이 사회를 통제하는 ‘특수 상황국’. 평범한 사람은 평생 특수 요원들을 만나볼 기회조차 없지만 탤리는 그들에게서 벗어날 수가 없다. 탤리는 결코 평범한 소녀가 아니었으니까. ‘특수 상황국’의 정체는 무엇이고 또 그들은 왜 탤리를 가만히 놓아두지 않는 것일까.

리뷰

이 책에 쏟아진 찬사

 

★ ALA(전미도서관연합) 선정 올해의 최우수 청소년도서(2005년)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올해의 최우수 도서(2005년)

★ ≪커커스 리뷰≫ 올해의 최우수 판타지소설(2005년)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하고, 누가 적이고 동지인지 판별하기 어려운 혼란스러운 사회상, 침략적인 테크놀로지에 대한 도발적인 물음은 10대들을 빠져들게 만들 것이다. ≪북리스트≫

미래 과학기술과 현재의 공공정책에 대한 불안을 결합한, 설득력 있는 플롯을 가진 흥미진진한 소설이다.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시작부터 끝을 관통하는 힘 있는 펀치가 돋보인다. 디스토피아적인 미래상을 담은 굉장한 시리즈의 탄생! ≪커커스 리뷰≫

출간! 『어글리-못생긴 나에게 안녕을』 관련 신문.인터넷 기사

<중앙일보> 2009-07-18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3691394

<강원일보> 2009-07-18
http://www.kwnews.co.kr/view.asp?aid=209071700003&s=601

<대전일보> 2009-07-17
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831737

<한국일보>2009-07-18
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0907/h2009071802523184210.htm

<조선일보> 2009-07-18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7/17/2009071701315.html
<동아일보> 2009-07-18
http://news.donga.com/fbin/output?n=200907180030
<한겨레신문> 2009-07-24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367670.html

목차

1부 예뻐지기

2부 스모크

3부 불 속으로

옮긴이의 말

작가
자료실
댓글(1)

  1. 최윤정
    2018년 10월 21일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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