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주는 선물

조앤 치티스터 지음 | 이진 옮김

브랜드 문학수첩

발행일 2010년 4월 8일 | ISBN 9788983923486

사양 256쪽 | 가격 11,000원

분야 국외소설

책소개

“나이 들수록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세월이 주는 선물》은 노년기야말로 삶에서 참으로 특별한 시간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는 에세이다. 유명한 영성작가이기도 한 조앤 치티스터 수녀는 이 책에서 얼마나 긴 삶을 살았는가가 아닌 얼마나 품위 있게 늙느냐 중요하다며 서문을 연다. 노년을 삶의 자연스러운 하나로 포용하고, 활동적이며 명상적인 시간, 그리고 생산적이며 반성하는 시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이 듦에 대한 성찰을 가슴 따뜻한 문체로 써내려 간 《세월이 주는 선물》은 세월의 변화, 후회, 향수에서부터 슬픔, 고독, 꿈에 이르기까지 노년기에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을 두루 어루만진다. 특히 노년의 소외감은 변화로부터 벗어나 스스로를 고립시키려는 충동이 강할 때 찾아오기 때문에, 세상을 향해 마음의 문을 열고 교류를 해야 극복할 수 있다는 지혜를 전하기도 한다. “노년은 오아시스이자 삶의 절정”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변화를 맞아 주름방지 크림과 헬스클럽에 투자하는 것도 좋지만, 모든 겉치레와 특권, 직위와 같은 ‘간판’을 훌훌 내려놓을 때 진정한 자아를 발견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또한 건강과 복지, 그리고 삶을 정리해야 하는 필요성과 내일에 대한 두려움, 영원함에 대한 이야기 등 노년에 겪어야 할 모든 변화와 감정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깊이 있으면서도 유쾌한 언어로 빠짐없이 일러 준다.

이 책은 일흔을 맞이한 저자의 생기 있고 날카로운 통찰이 행간마다 보석처럼 빛을 발한다. 노년에 접어든 독자뿐 아니라 젊은 독자들에게도 나이 듦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는 가슴 충만한 감동을 전해 줄 것이다.

인생의 가장 특별한 시간, 노년 가슴 충만한 지혜와 격려, 그리고 감동의 메시지미국인 5만 명을 대상으로 행복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나이가 들수록 행복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시간이 흐를수록 만족하는 법을 터득하기 때문이다. 조앤 치티스터 수녀 역시 나이 듦에 대해 담담하고 결연하게, 그리고 기쁘게 받아들이는 마음의 준비가 된다면 노년은 더 행복할 것이며 삶의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노년은 열정이 잦아들고 고요함과 자유가 찾아드는 시기”라고 한 플라톤의 말처럼, 매 순간 바빴던 젊은 시절의 짐을 부려놓을 수 있는 시기다. 저자도 이러한 시기에 가장 해야 할 ‘의무’는 스스로가 젊은이의 롤모델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한다. 젊은이들에게 자신이 살아오면서 겪은 지혜를 들려줄 때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그것을 포기하는 것은 노년의 직무유기라는 말이다.

또한 이 책은 노년의 삶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려주기도 한다. 30대에 남편과 농장을 운영한 새라라는 여자는 끊임없이 ‘배움’의 인생을 살고 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농장을 운영했고 틈틈이 석사와 박사학위를 땄다. 이후에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한편 지역 신문에 칼럼을 쓰며 신문사에서 일을 하는 동안, 아이들은 출가했고 남편은 먼저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그녀는 65세에 일을 그만두고 태국으로 홀연히 떠났다. 그곳 젊은 여자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서다. 그녀는 ‘자아’를 찾기 위해 평생을 노력하며 살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매일 자선단체에서 봉사하는 80세의 케이틀린, 무료급식소에서 봉사하는 80대의 팀 등 노년에도 여전히 사회인으로서 살아 있고 사회에 참여하며 지역 사회에서 필요한 존재로 사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이들이 바로 젊은 세대가 만나는 노인들의 초상이라고 말한다.

노년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시간이지만, 아름다운 노년을 만드는 것은 선택할 수 있다. 쌓아 온 경험과 지혜를 일상에서 녹여내며 나의 삶을 그리고 타인의 삶을 등대처럼 환히 비출 수 있는 시간이다. 치티스터 수녀는 이 소중한 시간을 죽어 가는 시간이 아닌 ‘세월이 주는 선물’로 만들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독려하고 격려한다. 이 책은 삶의 소중함과 매 순간순간의 소중함을 음미할 수 있는 소중한 말들로 우리 가슴을 채우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  시간이 주는 선물

후회와 맞설 용기 | 의미 있는 삶이란 | 두려움을 두려워하지 않기 | 나이가 거짓말을 한다 | 추억을 허락하자 | 생각을 나눠 주는 길잡이 별 | 변화를 맞는 법 | 새로움을 찾아서 | 지혜로운 사람이란 | 나이의 권위 | 우스갯소리로 넘기는 여유 | 기다림도 가치 있게 | 시간은 우리의 전부다

2장  세월이 주는 선물

함께 어울려라 | 이야기를 들려주자 | 삶의 치장을 벗겨 내고 | 배움은 끝이 없네 | 종교, 영혼의 여행 | 멋지게 늙는 비결 | 나는 무슨 성공을 한 것일까 | 삶은 더욱 신비로워 | 지혜를 나눠 줄 때 | 슬퍼하는 진짜 이유 | 꿈의 힘 | 만약 한계에 다다른다면 | 고독해도 괜찮다

3장  노년이 주는 선물

창의적으로 움직여라 | 자꾸 옛날 기억이 떠오른다면 | 미래는 있다 | 나이를 잊은 삶 | 즐길 줄도 알아야 한다 | 향수는 우리를 가둔다 | 영혼을 가꾸는 시간 | 어떻게 하면 외롭지 않을까 | 용서하지 못할 사람 어디 있을까 | 먼저 다가서기 |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다 | 삶이 새롭게 보이는 순간 있어 | 죽음의 순간을 어떻게 대처할까 | 우리가 남길 유산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작가

조앤 치티스터 지음

이진 옮김

이화여대에서 문헌정보학을 전공하고 광고대행사에서 근무하다가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사립학교 아이들》 《세번째 이야기》 《아잔차의 마음》 《세월이 주는 선물》 《658우연히》 《비행공포》 등 70여 권의 책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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