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길들이기

피트 존슨 지음 | 이주혜 옮김

브랜드 문학수첩

발행일 2011년 2월 8일 | ISBN 9788983923929

사양 248쪽 | 가격 9,000원

분야 국외소설

책소개

번뜩이는 유머 속 진정한 가족의 의미 담은 성장동화

《엄마 아빠 길들이기》는 50권이 넘는 어린이책을 써온 영국 아동문학 작가 피트 존슨이 번뜩이는 유머 속에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담아낸 어린이 소설이다. 코미디언이 꿈인 열두 살 소년이 부모님의 지나친 관심과 강요에 못 이겨 엄마 아빠를 길들이기로 결심한다. 냉정하고 반항적인 행동으로 엄마 아빠의 관심을 자신에게서 멀어지게 하려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자신에겐 자유가 생기고, 엄마 아빠는 아들에게 지나치게 시간과 관심을 쏟는 대신 부모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계획에는 부작용이 있었으니, 부모님과 너무 멀어지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소년은 과연 이게 정말로 자신이 원했던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

피트 존슨은 무수한 어린이책을 통해 어린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온 작가답게 재미뿐만 아니라 인물들의 풍부한 감정을 잘 살려냈다. 극성 부모가 되지 않으려 다짐했다가도 이웃들의 지극정성을 보면서 슬그머니 뒤처지는 기분에 휩싸이자 마음을 고쳐먹는 엄마 아빠, 부모님의 기대에 못 미칠까 두려워하는 아이의 모습 등등. 부모님의 공부하라는 잔소리나 지나친 관심이 버거운 아이 그리고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부모 모두 공감할 만한 에피소드와 감정 묘사들이 가득하다.

코미디언을 꿈꾸는 열두살 소년의 기발한 유머와 함께 거침없이 달려가는 이야기는 따뜻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자녀와 부모 모두 깔깔대며 웃는 도중에 생각을 곱씹어보게 될 것이다.

코미디언이 되고 싶은 열두 살 루이의 좌충우돌 성장기

루이네 가족이 스와츠빌이라는 마을로 이사를 하면서 열두 살 루이는 새 학교로 전학을 간다. 그런데 동네나 학교나 맘에 드는 구석이 하나도 없다. 새로 사귄 이웃들은 모두 아이들이 학교에서 어떤 점수를 받아오는지에 온통 관심이 쏠려 있고, 프렌치 호른이니 피아노니 프랑스어 클럽이니 하는 갖가지 과외 활동에만 열을 올린다.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아이들의 성적과 성과를 옆집 아이들과 비교하기 일쑤다.

그게 끝이 아니었다. 텔레비전도 보고 놀이도 맘껏 하는 자유로운 방식으로 아이들을 키우던 루이네 부모님은 이웃들에게 자극을 받은 나머지 그들의 권위적이고 엄격한 방식에 합류하고 만다. 치르는 시험마다 A를 받고 프렌치 호른 과외에다 저녁마다 세 시간씩 숙제를 하는 옆집 테오처럼 루이도 잠시도 쉴 틈 없이 공부에 시달릴 판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루이의 장래희망은 코미디언이 되는 것이다. 루이는 사람들이 자기 얘기를 듣고 웃어줄 때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기 때문이다.

꼼짝없이 부모님에게 붙잡혀 공부만 해야 할 위기에 놓인 루이는 매디라는 이름의 여자아이를 만난다. 매디는 루이의 유머 실력을 칭찬하며, 자신이 에이전트를 맡아 그가 코미디언으로 성공하는 것을 돕겠다고 나선다. 게다가 하기 싫은 것만 시키고 참견하려 드는 부모님에게서 벗어날 기발한 방법을 알려준다. 첫째, 언제나 부모님이 곁에 없는 것처럼 행동할 것. 둘째, 부모님에게 어떠한 말도 하지 말 것. 셋째, 부모님과 언쟁을 벌이지 말 것. 넷째, 가능하면 언제든지 부모님의 속을 썩일 것. 매디의 말대로 하니, 정말 효과가 있었다. “내가 언제 이 집에서 태어나고 싶다고 했어! 차라리 고아원에 살았으면 좋겠어!” 하고 루이가 내뱉자, 엄마 아빠는 얼얼하게 한 대 맞은 얼굴이었다. 이러쿵저러쿵 더 실랑이할 필요도 없이 바로 상황 종료였다. 그런데 웬일인지 루이는 마음이 좋지 않았다. 매디가 얘기해 주지 않은 부작용이 있었던 것이다. 자유를 얻은 대신 엄마 아빠의 사랑을 잃은 느낌이었다. 갑작스러운 변화 앞에서 루이는 혼란스러움을 느끼고, 그건 루이의 부모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다 이 모든 일들이 다 서로를 사랑해서였다는 걸 깨달았을 때 루이와 엄마 아빠는 서로에게 한 걸음 더 가까워진다.

자신들이 무책임해서 아이에게 성공의 길을 열어주지 못하는 걸까 고민하는 부모 또는 자신만 바라보며 온갖 정성으로 쏟는 부모가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아이라면 이 책에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발견할 것이다.

리뷰

● 이 책에 쏟아진 찬사
10대 소년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다면 피트 존슨의 《엄마 아빠 길들이기》를 보라. -프라이머리 타임스

어린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피트 존슨의 능력이 강력하게 반영되어 있다. 또한 정서적인 진실과 더불어 엄청난 유머도 듬뿍 담겨 있다. 어린이들과 더불어 부모 역시 반드시 읽어야할 책이다. -북셀러

부모도 실수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명랑 발칙한 책. 다 읽고 나면 엄마 아빠에게도 보여주고 싶어질 것이다. -타임즈

재미뿐만 아니라 풍부한 감정을 지닌 책이다. 재치로 가득한 이 책은 어린이들의 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주니어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재미있는 책이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진지한 생각과 어린이들의 호소가 가득 담겨 있다. -노던 에코

거침없이 달려가는 한편 따뜻한 감동도 가득하다. 이 세심한 균형이 책을 이끌어간다. -스코티시 선데이 헤럴드

엄청나게 웃기지만 진지한 메시지도 가득하다. 자녀와 부모 모두 깔깔대며 웃는 도중에 한번쯤 생각을 곱씹어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엔젤스앤드어친스

작가

피트 존슨 지음

1965년 잉글랜드 윈체스터에서 태어난 피트 존슨은, 50권이 넘는 어린이책을 썼으며 영화비평가로도 활동했다. 그가 어릴 때 좋아했던 책은 《101마리 달마시안》인데, 그에게 작가가 되어보라고 처음으로 격려한 사람이 바로 그 책의 작가 도디 스미스다.
피트 존슨은 라디오 작가로 일을 시작했고, 후에 교사 일을 시작했다. 교실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어린이들을 위한 첫 번째 책을 쓴 후로, 지금까지도 어린이 독자들로부터 이야깃거리들을 얻고 있다. 피트 존슨은 아침 8시가 되면 글을 쓰기 시작하며, 아이디어가 막히면 오래도록 산책을 한다. 어딜 가든 메모장을 꼭 지니고 다니는데, 기발한 생각은 예고 없이 불쑥 튀어나오기 때문이라고 한다.
베스트셀러 《엄마아빠 길들이기》를 포함해 이미 40권이 넘는 책을 쓴 저자인 피트 존슨은 를 포함해 여러 상을 수상했으며, 그의 책은 23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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