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드

무라카미 류 지음 | 하마노 유카 그림 | 이영미 옮김

브랜드 문학수첩

발행일 2011년 4월 25일 | ISBN 9788983924001

사양 156쪽 | 가격 12,000원

분야 국외소설

책소개

 불안과 희망을 함께 품고 사는 이들에게 던지는 무라카미 류의 가슴 따뜻한 격려와 응원
일본 문학의 거장 무라카미 류가 여리고 소중한 우리 내면을 지키는 방법으로 ‘쉴드(방패)’라는 키워드를 제시하는 그림소설 《쉴드》로 돌아왔다. 불안과 희망을 함께 품고 사는 우리네에게 가슴 따뜻한 응원을 선사하는 책이다.
이 책은 ‘기지마’와 ‘고지마’라는 두 소년의 성장과 우정을 통해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과 거친 세상에서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보여준다. 두 소년은 어른이 되면서 취직을 못 해 집 안에서만 지내거나, 술을 마시면 사람이 달라지는 상사 때문에 고생을 하거나, 회사의 성장과 함께 자신도 대단해진 것 같은 착각을 하다가도 정리해고를 당한 순간 거래처에서 냉정한 대우를 받기도 한다. 시대적 문제를 예리하게 짚어내 온 작가답게 불황 속 현대사회의 시대상을 오롯이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시련들을 겪으며 삶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언지 깨달아 가는 두 사람의 인생이 별다르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격려를 준다. 젊은이들부터 장년층까지 누구나 읽어도 저마다의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사람의 마음이나 정신이라 불리는 것의 중심은 너무나 부드럽고 상처받기 쉬워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그것을 지키려 애쓰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그리고 그것을 지켜내기 위한 여러 가지 수단을 ‘쉴드(방패)’라는 말로 상징했다. 두 소년의 일생을 통해 독자들은 저마다 자신의 여리고 소중한 것을 지켜낼 ‘쉴드’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두 사람의 일생을 관통하는 따뜻하고 애절한 우정 이야기좌절을 겪은 어른들과 앞으로 사회에 뛰어들려는 젊은이들, 양쪽 모두를 응원한다!
《쉴드》는 두 소년이 성공과 좌절, 다양한 인생 경험을 거쳐 은퇴를 맞을 때까지, 일생을 관통하며 삶의 의미를 물어가는 이야기다. 두 사람은 소년 시절에, 산에 사는 한 노인으로부터 ‘사람의 마음이나 정신의 중심에 존재하는 매우 소중하고 여린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우리의 마음 또는 정신은 매우 여려서 상처입기 쉬우므로 어떻게 해서든 지켜나가야만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 부분이 마치 화석처럼 말라버려 감정, 감동, 놀라움, 생각하는 힘 등 이 모든 것들을 잃게 된다.” 그 소중한 것을 지켜주는 것이 ‘쉴드’라고. 하지만 쉴드가 어떤 것인지 잘 알 수 없었던 두 소년은 쉴드를 찾으면서 성장해 나간다.
소설 속 소년들이 살아가는 배경에는 성장과 불황, 출세와 정리해고 등이 그려져 있다. 지금을 살아가는 어른들에게 익숙한 풍경들이다. 환한 색감이 인상적인 일러스트는 그림책이 낯설 수 있는 어른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온다. “우리 모두가 고지마가 될 수 있고 기지마가 될 수 있다”는 의미로 일러스트레이터는 일부러 두 사람의 얼굴은 그리지 않았다. 이 책은 강하게 보이려 애쓰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여린 마음을 지닌 어른들을 위한 응원가라고 할 수 있다.
[줄거리]개를 좋아하는 소년 고지마와 기지마는 함께 들판을 뛰어 놀던 둘도 없는 단짝친구다. 기지마는 까다로운 성격에 어른들에게 반항적인 반면, 고지마는 우등생에다 부모의 말도 잘 듣고 누구와도 잘 지내는 사교적인 성격이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성격이지만 무언가 둘만의 공통점을 느낀 두 사람은 친하게 지낸다. 두 사람은 저마다 상대방의 성격에 질투 비슷한 감정을 갖고 있기도 한데 자신에게는 없는 면을 지닌 상대방처럼 되고 싶다는 부러움이었다.
어느 날 둘은 숲 속에 사는 노인을 만나러 가서 ‘어느 쪽이 머리가 더 좋은가’라고 물어보기로 했다. ‘어느 쪽이 더 머리가 좋은지 그건 아무도 모르는 거야. 그 누군가가 자기 입장에서 편한 대로 머리가 좋다, 나쁘다 하고 정하고 있는 것뿐이지.’
두 소년은 노인에게 ‘인간은 마음이나 정신의 중심에 매우 소중하고 부드러운 부분을 갖고 있는데 어떻게 해서든 그것을 지켜나가야만 한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그 부분이 말라비틀어진 개똥처럼 되어버리면 감정, 감동, 놀라움, 생각하는 힘 등 모든 것을 잃게 된다’고 했다.
그것을 어떻게 지켜나가야만 할까. “쉴드, 방패가 필요해.” 수수께끼 같은 노인의 한마디, 둘은 언젠가 쉴드의 비밀을 알게 되었을 때 서로에게 알려주자는 약속을 한다.
이윽고 진학, 취직, 결혼 등 갖가지 인생 경험을 쌓으며 각자의 길을 걷게 되는 두 사람. 인생의 힘들고 괴로운 고비마다 둘은 그때 그 말을 떠올리며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게 된다. 기지마는 자동차 회사의 중역이 되어 승승장구하지만 정리해고를 계기로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절망 속으로 추락하게 되며 자신이 지금까지 ‘쉴드’라고 믿고 있던 대기업이라는 존재의 허망함을 깨닫게 된다. 고지마는 고등학교 때부터 성격이 변해 은둔형 외톨이가 되는 등 힘든 시기를 견디다 자신만의 ‘쉴드’를 찾기 위한 여정 속에서 셰퍼드 트레이너가 된다. 50세를 앞두고 우연한 계기로 두 사람은 예전 노인의 오두막이 있던 숲 속에서 재회하게 되는데….

리뷰

[이 책에 쏟아진 찬사]
평생 지워지지 않을 무언가가 가슴 속에 남는다. 몇 살에 읽더라도 늦지 않을 감동 이야기. -요시모토 바나나
언제 읽어도 그때마다 삶의 힌트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아사히신문
시소게임 같은 두 사람의 인생, 그리고 마지막에 서로의 쉴드를 깨닫는 스토리가 감동적이다. -산케이신문
따뜻하고도 애절한 우정 이야기에 가슴 한편이 뜨거워졌다. 이 책에는 우리 모두의 ‘인생의 보물’이 그려져 있다. -시게마츠 키요시(작가)

작가

무라카미 류 지음

하마노 유카 그림

이영미 옮김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 아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2009년 요시다 슈이치의 《악인》과 《캐러멜 팝콘》 번역으로 일본국제교류기금에서 주관하는 보라나비 저작·번역상의 첫 번역상을 수상했다. 그 외의 옮긴 책으로 요시다 슈이치의 《도시여행자》 《파크라이프》 《사요나라 사요나라》 《동경만경》 《나가사키》,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 《면장선거》 《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옛날에 내가 죽은 집》, 모리미 도미히코의 《태양의 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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