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개의 붓

구한나리 지음

브랜드 문학수첩

발행일 2012년 7월 18일 | ISBN 9788983924476

사양 392쪽 | 가격 12,800원

분야 국내소설

수상/선정 판타지 문학상(조선일보)(2012년(4회))

책소개

1억 원 고료 <2012 조선일보 판타지문학상> 당선작
‘가장 환상문학다운 환상문학’

우리 고유의 환상성으로 세계와 경쟁할 문화 콘텐츠를 찾고자 주최한 <2012 조선일보 판타지문학상>의 당선작 《아홉 개의 붓》이 출간되었다. 올해로 4회 째를 맞이한 국내 최대의 판타지 문학상인 <조선일보 판타지문학상>은 예년보다 한층 더 안정된 문장과 독특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예비 판타지 작가들의 지원으로, 예심부터 최종심까지 심사위원들이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아홉 개의 붓》은 기존의 환상 문학에서는 찾을 수 없는 참신함과 서사적 재미를 통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현직 수학 교사이자 국내 판타지문학 전문 웹진인 <거울>의 필진이기도 한 작가가 수년 간 틈틈이 작업해 완성한 작품인 《아홉 개의 붓》은 고대 한국의 환상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완성도 높은 스토리텔링 안에 담은 작품이다. 뛰어난 능력을 지닌 영웅 하나에 의해 모든 사건이 해결되는 고전적인 판타지와는 다르게, 《아홉 개의 붓》은 ‘붓’이라 불리지만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신비한 도구의 주인인 등장인물들이 모두 사건 해결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는 새로운 이야기 전개 방식을 취한다. 다양한 인물들의 개성이 세상 모든 이들에게 평화를 가져다주려는 주인공의 꿈과 맞물려 아름답고 환상적인 결말에 도달하는 스토리는, 완벽한 화음이 주는 카타르시스를 떠올리게 한다.
기성 작가들의 치밀함과 ‘새로운 작가’의 재기발랄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2012 조선일보 판타지문학상 당선작 《아홉 개의 붓》은 ‘가장 환상문학다운 환상문학’이라는 찬사에 더없이 어울리는 작품이다.

 

고대 한국을 배경으로 한
토속적 환상의 지평을 연 소설!
    
《아홉 개의 붓》은 작가가 여러 방면에서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다양한 등장인물과 특징적인 사건들을 방대한 서사 속에 짜임새 있게 배치해, 옛날이야기가 주는 구수한 상상력과 현대 소설의 긴장감 넘치는 서사적 재미를 동시에 추구했다. 인물 묘사에 있어서도 현대적인 성격과 고전적 특징이 고루 드러나도록 해 독자와 등장인물간 거리를 좁힘과 동시에 독자가 상상할 수 있는 공간을 넓혔다. 무엇보다도 고대 한국의 토착 언어와 문화를 생생하게 구현해 우리 고유의 독특한 서사적 분위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붓’의 뜻을 ‘표현의 도구’로 확장시킨 점과 동양적 판타지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 노력 역시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이끌어 냈다.
작품에 담긴 주제의식도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줄 만하다. 천인, 상인, 비인의 세 종족으로 나뉜 인류의 갈등 양상을 통해 작가는 현대 사회에 뿌리 깊게 박힌 계층 간 갈등 현상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중간 계층의 인류인 상인으로부터 멸시를 받으며 살아가는 비인 청년과 한 마을의 평범한 상인 아낙 사이에서 태어난 소녀 ‘갈’은, 가족을 잃고 버림받은 어린 시절의 아픔을 딛고 행복에 대한 순수한 신념을 간직한 채 붓을 찾아 떠나는 험난한 여행을 감행한다. 그녀의 믿음은 기적을 불러일으켜 마침내 아홉 붓을 찾고 세상에 진실을 가져온다. 도저히 화해할 수 없는 이들이 소녀의 순수한 마음을 통해 서로에 대한 불신의 벽을 허물게 되는 이야기는,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우리의 맹목적이고 이기적인 모습을 다시금 돌아보고 반성하게 한다.
소설적 완성도와 판타지의 무한한 환상성을 겸비한 《아홉 개의 붓》은 우리나라 독자뿐만 아니라 세계의 독자들에게도 큰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가장 환상문학다운 환상문학 작품’이다.
갈은 여행 중 숙소에서 약초를 다루는 ‘재찬’이라는 사내를 만나고, 임영이라는 마을에서는 피리 부는 소녀 ‘아리’를 만난다. 아리는 피리를 통해 물을 부르는 능력이 있으며, 아리의 피리는 ’붓‘의 하나였다. 갈과 재찬은 아리를 데리고 여행을 계속한다.
넋앓이(‘넋없사니’ 즉 무당이 신을 모시기 전 일어나는 현상)를 겪는 아리를 이름난 넋업사니에게 보이기 위해 일행은 당촌으로 향한다. 유명한 넋없사니, 그리고 그녀의 딸들인 미진과 미연을 만나고, 미연에게서 새로운 붓인 ‘방울’을 얻게 된다. 또 다른 마을에서는 나무 깎는 청년인 시겸을 만나는데, 그는 비인의 소생이었으나 마을의 큰 어르신이 거둬들여 그의 아들로 자란 청년이었다. 비인이었으므로 마을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숨어 살아야 했는데, 갈 일행을 만난 시겸은 큰 어르신에게 갈 일행과 동행해 여행을 떠날 것이라 얘기한다. 그가 나무를 깎을 때 쓰는 칼 역시 ‘붓’이었다. 괴질이 창궐한 고장인 고(敲)에서는 천인인 ‘은라’라는 소년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알게 되며, 그의 원혼을 달래고 그로부터 또 하나의 붓인 ‘종’을 얻게 된다. 일행은 은라의 붓인 종을 통해 마을 사람들을 치료하기도 한다. 무지갯골과 잎메 등에서 새로운 붓(도기)을 찾고, 여러 마을의 재앙과 관계되어 언급되는 인물인 ‘나그네’의 악행에 대해서도 알아 가던 일행은 새로 도착한 마을인 얼음골에서 기구하게 죽게 된 비인 출신의 ‘시희’라는 이의 사연을 알게 된다. 그들은 그녀의 한을 풀어 주며 또다시 새로운 붓(뜨개바늘)을 얻게 된다.
서쪽의 다른 마을로 가던 일행은 또다시 ‘나그네’, 영암을 만나게 된다. 갈의 아버지였던 그는, 자신의 부인을 죽인 상인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그가 여러 마을을 돌며 비파를 통해 재앙을 퍼뜨렸다는 사실을 갈은 깨닫게 된다. 재찬은 누이인 이린에게서 또다른 붓인 ‘옥돌’까지 얻게 되고, 갈 일행은 영암과 숙명의 일전을 벌여 그에게서 비파를 빼앗는다. 아홉 개의 붓을 다 모았지만 일행이 기대했던 기적은 나타나지 않았고, 류원은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갈 일행에게서 아홉 붓을 빼앗으려 한다. 갈 일행은 류원의 저택에서 탈출해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난다.

 

한국적 판타지의 고정관념을 깬 소설! -심사평

리뷰

《아홉 개의 붓》 심사평

환상적 요소를 적절히 이용한 ‘환상문학다운’ 환상문학 작품이다. – 장경렬(서울대 교수)

<아더왕 이야기>와 <서유기>에서 발휘되었던 퀘스트 구조에 고대 한국의 풍경을 안착시
키고 대동세계의 이상을 실어 담은 수작이다. – 정재서(이화여대 교수, 문학평론가)

천인·상인·비인에게 각각 세 개씩 부여된 붓은, 차이에 대한 존중과 공존에 대한 희망을
세계에 배분하는 윤리적 심급이다. – 김동식(인하대 교수, 문학평론가)

동양고전, 전설, 민담 등을 이용해 환상소설의 요소를 한껏 구현하고 있다. 토속적 환상
소설의 한 전범이 될 것이다. – 박성원(동국대 교수, 소설가)

고대 한국의 토착 언어와 문화로 나름의 고유하고도 독특한 서사적 분위기를 확보했다
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 박형서(고려대 교수, 소설가)

다양한 고대의 설화적 요소와 독특한 고유성을 가미한 뛰어난 작품이다. – 전민희(소설가)

목차

■ 줄거리 요약

인류가 삼인(천인, 비인, 상인)으로 나뉜 채 살아가는 지상의 세계, 그중 한골이라는 작은 마을의 높은 어르신 류원은 17년 전에 맞아들여 키운 ‘갈’이라는 아이에게 아홉 감과 아홉 붓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상인(중간 계층)과 비인(하급 인류) 사이에서 태어난 갈은 상인들로부터 아버지와 어머니를 잃는 비극을 겪었는데, 류원은 그녀를 거둬들여 오랫동안 키워 온 것이었다. 갈이 열일곱 살이 되었을 때 류원은 아홉 붓과 아홉 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세계를 창조한 감(신)들은 자신의 힘을 아홉 붓에 나눠 두었고, 그것을 모두 모으게 되면 세상은 삼인이 모두 조화롭게 살 수 있게 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갈 또한 그 아홉 붓 중 하나의 주인임을 알려 준다. ‘붓’은 여러 가지 형태일 수 있는데, 갈의 붓은 그림 그리는 붓이었다. 갈은 아홉 붓을 찾아야 하는 자신의 임무를 듣게 된 뒤, 다른 붓과 그 주인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갈은 여행 중 숙소에서 약초를 다루는 ‘재찬’이라는 사내를 만나고, 한 마을에서는 피리 부는 소녀 ‘아리’를 만난다. 아리는 피리를 통해 물을 부르는 능력이 있으며, 아리의 피리는 ’붓‘의 하나였다. 갈과 재찬은 아리를 데리고 여행을 계속한다.
넋앓이(‘넋없사니’ 즉 무당이 신을 모시기 전 일어나는 현상)를 겪는 아리를 이름난 넋업사니에게 보이기 위해 일행은 당촌으로 향한다. 유명한 넋없사니, 그리고 그녀의 딸들인 미진과 미연을 만나고, 미연에게서 새로운 붓인 ‘방울’을 얻게 된다. 또 다른 마을에서는 나무 깎는 청년인 시겸을 만나는데, 그는 비인의 소생이었으나 마을의 큰 어르신이 거둬들여 그의 아들로 자란 청년이었다. 비인이었으므로 마을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숨어 살아야 했는데, 갈 일행을 만난 시겸은 큰 어르신에게 갈 일행과 동행해 여행을 떠날 것이라 얘기한다. 그가 나무를 깎을 때 쓰는 칼 역시 ‘붓’이었다. 괴질이 창궐한 고장에서는 천인인 ‘은라’라는 소년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알게 되며, 그의 원혼을 달래고 그로부터 또 하나의 붓인 ‘종’을 얻게 된다. 일행은 은라의 붓인 종을 통해 마을 사람들을 치료하기도 한다. 무지갯골과 잎메 등에서 새로운 붓(도기)을 찾고, 여러 마을의 재앙과 관계되어 언급되는 인물인 ‘나그네’의 악행에 대해서도 알아 가던 일행은 새로 도착한 마을인 얼음골에서 기구하게 죽게 된 비인 출신의 ‘시희’라는 이의 사연을 알게 된다. 그들은 그녀의 한을 풀어 주며 또다시 새로운 붓(뜨개바늘)을 얻게 된다.
서쪽의 다른 마을로 가던 일행은 또다시 ‘나그네’, 영암을 만나게 된다. 갈의 아버지였던 그는, 자신의 부인을 죽인 상인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그가 여러 마을을 돌며 비파를 통해 재앙을 퍼뜨렸다는 사실을 갈은 깨닫게 된다. 재찬은 누이인 이린에게서 또다른 붓인 ‘옥돌’까지 얻게 되고, 갈 일행은 영암과 숙명의 일전을 벌여 그에게서 비파를 빼앗는다. 아홉 개의 붓을 다 모았지만 일행이 기대했던 기적은 나타나지 않았고, 류원은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갈 일행에게서 아홉 붓을 빼앗으려 한다. 갈 일행은 류원의 저택에서 탈출해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난다.

작가

구한나리 지음

자료실
댓글(2)

  1. 노나
    2016년 7월 20일 14:50

    비공개 댓글

    1. 문아람
      2016년 7월 21일 09:19

      안녕하세요? 문학수첩 편집부입니다.
      말씀하신 사항은 일러스트레이터에게 문의하여 사실 관계를 확인한 후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