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12 네덜란드 실버브러시상 수상

출간 이틀 만에 초판 매진! 네덜란드 어린이 책의 역사를 다시 쓴 책

재활용품만으로 제작된 높이 3미터, 너비 2미터, 방 100개 이상의 사랑스런 인형집

 

지난 2012년 6월 28일, 《꼬마 생쥐 샘과 줄리아:우리 집에 놀러 올래?》의 작가 카리나 샤프만이 네덜란드 아동문학의 금자탑인 <실버 브러시상(Zilveren Penseel)>을 수상했어요. 실버브러시상은 지난 1970년에 창설되어 네덜란드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아동문학상으로, 그해 가장 뛰어난 그림작가에게 수여된답니다.

단짝 친구 샘과 줄리아의 사랑스러운 일화들이 담긴 《꼬마생쥐 샘과 줄리아》는 ‘생쥐 아파트’를 배경으로 펼쳐져요. 생쥐 아파트는 100% 수작업으로, 재활용품만을 사용해 3년간 제작한, 높이 3미터, 너비 2미터에 이르는 크기에 100개가 넘는 방과 인형, 복도, 정원, 계단까지 갖춘 사랑스럽고 섬세한 인형의 집이랍니다. 이 책을 기획·제작한 저자는 지난 3년간 오로지 수작업으로, 병뚜껑, 종이, 아이스크림 막대, 애나멜 조각, 50년대부터 70년대까지 모아 온 천조각 등의 재활용품들만 사용해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해요. 작업 기간은 3년이었지만 매일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집중적으로 작업했기 때문에 작업량으로만 따지면 6년에 걸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앞뒤좌우 양 측면에까지 다양한 모습의 방을 볼 수 있는 이 인형의 집은 복도, 정원, 계단, 100개가 넘는 생쥐 인형들까지 갖추고 있지요. 세상에 하나뿐인 이 생쥐 아파트는 현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공도서관에 영구 전시되고 있어요. 지난 9월부터는 암스테르담 근교 그로에네펠트성(Kasteel Groeneyeld)에 실물크기 체험공간이 오픈되어 수많은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지요.

생쥐 아파트의 놀라운 점은 인테리어가 같은 방이나, 같은 옷을 입거나 같은 직업을 가진 생쥐가 하나도 없다는 점이에요. 더 놀라운 일은 100개가 넘는 방 하나하나가 각기 다른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카리나 샤프만은 방을 하나 만들 때마다 이야기 하나씩을 떠올렸다고 해요.

“생쥐 아파트의 모든 방들은 각각의 이야기를 갖고 있어요. 항상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죠. 그런데 방을 만드는 동안 놀랍게도 이야기들이 떠오르더군요. 이유 없이 만들어진 방은 없는 셈이죠.”

카리나가 창조한 세상은 단순한 인형의 집이 아니에요. 제빵사, 과학자, 아나운서, 스튜디오 업자, 광고일 하는 사람, 가게 주인, 고물장수, 선원 등등 다양한 직업군의 서로 다른 생쥐들이 사는 이곳은 또 하나의 진짜 세상이랍니다.

생쥐 아파트를 직접 보거나 체험하고 나면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이곳에서 살고 싶다” “이 집을 갖고 싶다”는 소망을 말하곤 해요. “어디 가면 이 집을 살 수 있어요?”라고 물으면 카리나는 이렇게 대답한답니다. “살 수는 없단다. 네가 스스로 만들 수는 있지. 신발 상자 하나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어.”

 

꼬마 생쥐 샘과 줄리아의 천방지축 사랑스러운 생활 동화

날마다 새로운 인형의 집 ‘생쥐 아파트’로 놀러 오세요!

 

《꼬마 생쥐 샘과 줄리아_우리 집에 놀러 올래?》는 총 19편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어요. 100편이 넘는 이야기 중에서 고민 끝에 엄선된 에피소드들이지요.

표지를 넘기면 환하게 밝은 낮의 생쥐 아파트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생쥐들은 각자의 집에서 책을 정리하고, 화분을 가꾸고 아기를 돌보거나 차를 마시고 청소를 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지요. 놀랍도록 섬세하게 만들어진 소품들을 배경으로, 주인공 생쥐들은 실제 연기를 하듯 생생한 모습을 보여 줘요. 사랑과 정성으로 창조된 소품 하나하나는 볼 때마다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눈길을 사로잡지요.

꼬마 생쥐 샘과 줄리아는 놀이와도 같은 일상 속에서 가족, 친척, 이웃들과 어울리며 문화, 예의, 배려를 배워 나가요. 씩씩하고 용감한 줄리아는 섬세하고 신중한 샘과 함께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배우면서 우정을 쌓아 가지요.

할머니와 팬케이크를 만들다 설탕범벅이 되고, 세탁기에 가루비누 한 통을 쏟아부어 세탁실 전체를 거품범벅으로 만들고, 둘만 아는 비밀상자를 만들어 아지트에 숨겨 놓거나, 동생 기저귀를 갈아 주는 게 싫어 울상을 짓거나, 몸에 문신이 있는 선원 할아버지를 부러워하는 모습 등은 꼬마 생쥐 샘과 줄리아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보여 줘요. 누구나 가만히 미소짓는 건, 샘과 줄리아의 이야기가 곧 우리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지요.

저자는 인형을 만들고 글을 쓸 때뿐만 아니라, 책의 크기, 표지, 종이 하나를 선택할 때까지도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고 이야기해요. 어린이에게는 재미와 교훈을, 어른들에게는 추억으로의 여행을 선물할 《꼬마 생쥐 샘과 줄리아》네 집으로 놀러 오세요!

 

백희나의 <구름빵>을 뛰어넘는 카리나 샤프만의 놀라운 인형의 집!

수많은 쥐들의 다양한 꿈을 담은 생쥐 아파트

저자의 마음속 보물들을 이야기로 담아내다

 

《구름빵》 《장수탕 선녀님》을 쓴 백희나처럼 카리나 샤프만도 《꼬마 생쥐 샘과 줄리아_우리 집에 놀러 올래?》에서 인형집과 인형, 이야기 모두를 직접 만들었어요. 그중에는 저자의 “경험과 역사”가 담긴 몇몇 에피소드들도 있어요.

엄마와 단둘이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낸 카리나는 세탁기도 TV도 없는 줄리아네 단출한 집을 만들 때 자신이 살던 집을 모델로 했다고 해요. 고물장수 아저씨와의 에피소드 역시 폐지를 주워서 내다팔던 시절의 경험이 반영된 것이랍니다.

가진 것이라고는 생쥐가 나오는 동화책 한 권과 종잇조각들을 모아 만든 장난감들 뿐이던 시절이었지만, 저자는 누구보다 행복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해요. 꿈과 희망, 사랑과 배려를 갖고 있었으니까요.

어린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사랑과 배려라는 믿음은 이 책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어요. 네 아이의 어머니로서 6년간 시의회 의원을 역임하며 교육문제에 힘써 온 저자의 발자취에서도 어린이들에게 사랑과 배려, 안전이 보장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죠.

“제가 만든 인형의 집이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잠들 수 있는 안전과 배려, 애정으로 충만한 세계를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 이웃, 사촌, 친구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샘과 줄리아의 이야기를 통해 나, 우리, 주변사람들을 한번 더 돌아보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해요.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은 이상을, 어른들은 아련한 추억으로의 여행을 떠나게 되기를 바랍니다.” -카리나 스카프만

리뷰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강한 소유욕을 불러일으키는 완벽한 선물. 믿을 수 없을 만큼 정교한 디테일과 주의 깊은 마감처리, 높은 완성도가 놀랍다. -네덜란드 일간지

 

창조적이고 유쾌하고 장난기가 넘치는 진짜 세계. -프랑스 엘르지

 

4살짜리 딸아이가 지금까지 제일 집중해서 읽은 그림책. 아이에게 읽어주기에는 아직 이른 느낌이었지만 엄마가 읽고 싶어서 산 책. -아마존 리뷰

 

서점에서 보고 첫눈에 반해서 산 책. 그림책과 미니어처, 핸드메이드를 좋아하는 내게 보물 같은 책. -아마존 재팬

작가

카리나 샤프만 지음

1960년생으로 홀어머니 밑에서 가난하게 자라났다. 슬하에 네 명의 자녀를 두었고, 6년간 암스테르담 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며 교육문제와 인신매매문제, 여성 인권문제 등에 공헌했다. 이 활동을 인정받아 <해리엇 프리저링상>을 수상했다. 2004년 《엄마 없는 아이(Motherless)》를 출간했으며, 정계 은퇴 후에는 예술작품 제작에 몰두해 왔다. 2012년 《꼬마 생쥐 샘과 줄리아》로 네덜란드 최고 권위 아동 문학상인 <실버 브러시상>을 수상했다.

모난돌 옮김

모난돌은 영어와 프랑스어를 중심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기획하고 번역하는 모임이다. 번역사와 헤드헌터, 영어 교사로 일했던 엄마들로 김영미, 한숙형 두 사람이 함께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꼬마 생쥐 샘과 줄리아: 우리 집에 놀러 올래?》 《꼬마 생쥐 샘과 줄리아: 극장에 놀러 가요!》 《제레미 핑크, 비밀 상자를 열어라》 《모범생은 이제 싫어》 《꿈지기 아저씨》 《돌격대장 쿠간》 《부모가 변해야 아이가 산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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