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사계절 - 한겨울의 제물

책소개

《가디언》이 선정한 최고의 북유럽 스릴러
스웨덴 150만 부 판매! 전 세계 25개국 출간!

의문의 살인, 비열한 모정, 비극의 근원에서 기다리는 충격 반전.
이보다 아름다운 범죄소설은 없다-크리스티안스타드블라데트

문학성과 장르성을 고루 갖춘 독특한 스릴러 영역을 창조해내며 “<밀레니엄>의 스티그 라르손을 능가한다”(마그누스 우트빅, 스웨덴 평론가)는 평가를 받고 있는 스릴러계의 라이징 스타 몬테 칼렌토프트의 《살인의 사계절―한겨울의 제물》이 출간되었다. 일인칭과 삼인칭을 오가는 서술, 사건 해결의 단초를 제공하는 살해당한 남자의 독백 등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 소설은 사계절을 두루 거치며 각 계절의 특성을 고스란히 반영한 독창적 이야기를 펼쳐낸 <살인의 사계절>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이 시리즈는 인구 900만인 스웨덴에서 150만 부 이상 판매되는 경이적 기록을 세우며 전 세계 25개국에 번역, 출간되었다. 이 시리즈의 저자 몬스 칼렌토프트는 정통 문학 작품 《페세타스Pesetas》로 스웨덴의 휘트브래드상에 해당하는 최고 권위 문학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2005년 이후부터는 스릴러 작품을 선보이며 “장르소설의 문학성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작가”로 평가받는 그는, 기존 북유럽 스릴러와는 차별화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들로 고정 팬을 양산하고 있다.
소설은 4계절이 뚜렷한 스웨덴의 소도시 린셰핑을 배경으로 벌어진 끔찍한 살인사건을 뒤쫓는다. 한기가 뼛속까지 스밀 만큼 추운 겨울날, 외스트예타 평원 한복판에 화상, 자상, 고문의 흔적으로 온몸의 피부가 벗겨지다시피 한 시신 한 구가 발견되고, 살해당한 피해자는 사건 장소를 맴돌며 사건 해결의 단서를 속삭인다. 싱글맘 여형사 말린 포르스는 뛰어난 직관력으로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나선다.
높은 복지수준과 물질적 풍요를 갖춘 나라 스웨덴의 이면에 숨은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빈부격차’ ‘이민자 차별’의 문제 등을 현실적으로 파고든 칼렌토프트는 선과 악을 오가는 인간 내면에 대한 깊은 통찰까지 담아낸다. 독자들은 때로 소름 끼치는 잔인함에 놀라고, 분노하고, 때론 가슴이 먹먹해지는 경험을 하면서 북유럽 미스터리의 진면목을 만나보게 될 것이다.
〈살인의 사계절〉 시리즈는 총 4권으로 구성되며, ‘겨울’ ‘여름’ ‘가을’ ‘봄’의 순서로 문학수첩에서 잇달아 출간될 예정이다.

 

인간의 본성에 대한 거침없는 추적
“처절하게 고독하다면, 인간은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영하 50도를 넘나드는 혹한, 바람, 눈보라로 온세상이 꽁꽁 얼어붙어 차시동조차 걸리지 않는 2월의 어느 날 14살 딸아이를 둔 싱글맘 여형사 말린 포르스는 심상치 않은 전화를 받는다. 도로 인근 숲 속 고목에 150킬로그램에 달하는 거구의 남자가 목매달린 채 발견되었다는 전화다. 발가벗겨진 채 바람에 흔들리는 얼어붙은 시신만을 남긴 채 눈보라는 현장에 남은 발자국 하나까지 숨겨버린다.
고대 북유럽 신화에 바탕한 ‘한겨울의 제의’를 연상케 하는 살해현장은 인신제물 등의 갖가지 소문을 양산하고, 동물을 제물로 삼은 모의 범죄까지 등장하면서, 도시 전체가 혼란에 빠진다. 언론이 몰려들고 사건 해결의 압박감이 말린을 옥죄지만, 누구와도 교류하지 않던 은둔형 외톨이 피해자는 일기조차 남기지 않았다.
피해자의 과거를 파헤치는 과정에서 말린은 ‘마리아 무르발’을 만나게 된다. 벵트를 담당했던 사회복지국 직원이자 3년 전 겨울 성폭행당한 채 도로에서 발견된 마리아는 대화가 불가능한 상태로 정신병원에 입원 중이다. 마리아와 벵트의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무르발 가족을 찾은 말린은 마리아의 이부異父형제 ‘카를 무르발’의 존재를 알게 되고, 핏줄에 얽힌 끔찍한 가족사와 마주하게 된다. 무책임한 남자들의 방종, 비뚤어진 복수심이 낳은 비정한 모정, 가정이란 울타리 안에서 자행된 학대가 30년 후, 걷잡을 수 없는 분노로 표출되면서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결말로 치닫는다.
끔찍한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고독’ ‘분노’ ‘학대’라는 단어에 미처 담길 수 없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가슴 먹먹한 반전과 피날레를 선사한다.

 

매끈한 플롯, 마음을 울리는 반전, 독창적 소설기법에 바탕한 휴머니즘
이제 스티그 라르손은 잊어라!

“고독으로 인한 분노는 인간을 어디까지 폭력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를 질문하는 이 소설에서 저자는 ‘누가’ 범행을 저질렀는가 뿐 아니라, ‘왜’에 범행을 저질렀을까에 초점을 맞춘다. 때문에 이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모두가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다. 사회에 들어서기도 전에 소외된 무르발 형제, 소외업종에 종사할 수밖에 없는 이민자들, 보이지 않는 인종차별과 빈부격차를 비롯해, 사회적으로 소외된 여성들과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폭력의 희생양이 되는 아이들 등 칼렌도르프의 소설은 끔찍한 분노가 양산될 수밖에 없는 사회적 약자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민주와 평등의 나라 선진국 스웨덴의 실상을 날것 그대로 이야기하는 이 소설에서 독자들은 〈밀레니엄〉의 스티그 라르손을 뛰어넘는 휴머니즘과 서스펜스, 독창적 소설기법을 만나게 될 것이다.

리뷰

해외 미디어 서평

깊은 어둠, 극한의 냉기가 느껴진다.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를 이어갈 또 다른 북유럽 스릴러. 우아함과 기묘함 모두를 완벽하게 갖춘 스웨덴 범죄 소설 시리즈의 첫 작품. – 북리스트
스티그 라르손은 잊어라. 새로운 스릴러가 왔다. – 마그누스 우트빅(스웨덴 평론가)
천천히 음미하고 싶어지는 유려한 내러티브. 이보다 더 아름다운 범죄 소설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 크리스티안스타드블라데트 Kristianstadsbladet

새로운 이야기 방식과 스타일로 그 어떤 북유럽 스릴러보다 강한 인상을 남긴다. 잔인하고 살인적인 작가의 손길로 스웨덴의 매서운 겨울이 페이지마다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주인공 여형사의 복잡한 캐릭터 묘사 역시 탁월하다. 모든 것이 인상적인 책. – 탱글드웹

뛰어난 플롯과 강한 캐릭터, 죽은 자에게도 목소리를 부여하는 작가의 스타일이 독특하다. – 알렉스 그레이, 소설가

어두운 층으로 겹겹이 둘러싸인 완벽한 살인 미스터리. – 커리어메일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외관상으로는 민주주의와 평등주의를 강조하는 나라의 실상을 심도 깊게 성찰하는 소설.  – 캔버라타임스

목차

〈살인의 사계절〉 시리즈 소개
 겨울, 여름, 가을, 봄 순으로 전개되는 〈살인의 사계절〉 시리즈는 4계절이 뚜렷한 스웨덴의 소도시 린셰핑을 배경으로 한다. 저자 몬스 칼렌토프트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이기도 한 이곳에서 끔찍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이혼 후  14세 딸을 혼자 키우며 살아가는 여형사 말린 포르스가 범인을 뒤쫓으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시리즈는 각기 다른 계절을 배경으로 각기 다른 사건을 다루며 전개되지만, 모든 사건을 풀어가는 형사는 말린과 그의 동료 세케다.
 몬스 칼렌토프트는 〈살인의 사계절〉 시리즈에서 각각의 계절적 특징을 사건현장과 연결시키며 린셰핑을 생생하게 묘사하는 동시에 살해당한 영혼에게도 목소리를 부여하며 사건의 힌트를 제공한다. 일인칭과 삼인칭,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독특한 서술방식은 독자들로 하여금 현실감을 잊은 채 등장인물에게 빠져들게 만든다.
 이 시리즈 전체 판권을 수입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리며 성공적으로 런칭한 영국의 저작권 담당자 닉 세이어Nick Sayer는 이 작품이 “놀라운 문장력과 흥미로운 캐릭터 구성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프랑스의 주요 문학 비평가는 “스티그 라르손은 몬스 칼렌토프트의 대작을 읽기 위한 준비운동이었을 뿐이다”라고 평했다.
 칼렌토프트는 지난 2011년 이 시리즈의 번외편이라 할 수 있는 《다섯 번째 계절Fifth Season》에서 《한겨울의 제물》에서 미해결 사건으로 남은 마리아 무르발의 성폭행범과 관련한 음모를 밝혀내며 시리즈의 대장정을 마무리했으며, 2012년부터는 역시 말린 포르스 여형사를 주인공으로 물, 불, 공기, 돌의 4대 원소를 주제로 한 또 다른 스릴러 시리즈를 집필 중이다.
ㅣ각 권 줄거리ㅣ

<겨울 : 한겨울의 제물>
스웨덴의 얼어붙은 겨울, 황량한 자연처럼 시리즈의 주인공 말린 포르스 여형사의 삶도 차갑고 황량하다. 스웨덴 남부의 린셰핑, 이곳은 스웨덴에서 기술 산업이 가장 발달된 도시로 의학연구소나 전기기술 연구 산업이 빼곡하게 채워진 숲에 둘러싸여 있다. 이곳을 둘러싼 자연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자아낼 정도로 고요하다. 유난히 추운 2월 어느 날, 린셰핑 지역의 숲에서 비만 체구의 한 남자가 벌거벗은 채 나무에 매달린 시신으로 발견된다. 그리고 불행한 개인사를 겪고 있던 말린 포르스가 이 사건을 맡게 된다. 그들은 신원을 알 수 없는 이 남자가 누구인지, 어쩌다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이곳까지 오게 되었는지부터 알아내야 한다. 섬뜩하고 냉혹한 살인사건을 파고드는 말린 포르스는 인간 내면의 가장 어두운 구석을 찾아 들어간다.

<여름 : 여름의 죽음(가제)>
유난히 더운 여름, 린셰핑 지역은 뜨거운 태양열도 모자라 숲에서 일어난 화재로 숨을 쉬기도 힘들 지경이다. 이곳의 한 공원 나무 밑에서 10대 소녀가 옷이 벗겨진 채 비닐에 싸여 발견된다. 기이할 정도로 희게 표백된 시체, 칼로 도려내어 피부에 새긴 문양들은 연쇄살인을 암시한다. 또 다른 희생자가 발견되고, 구사일생으로 탈출한 소녀의 몸에는 끔찍한 흔적이 남아 있다. 무참한 희생이 계속되는 가운데 다음번 희생 제물로 말린 포르스의 10대 딸 토베가 납치된다. 여름 편은 짝사랑, 잔인한 복수의 악의에서 비롯된 참혹한 이야기다.

<가을 : 가을 소나타(가제)>
스콕사 성 주위로 억수같이 비가 쏟아진다. 땅에 구멍을 뚫을 정도로 세찬 빗방울은 성 주위의 연못에 떠 있는 시신 제리 페터슨의 몸에 남은 증거를 지운다. 이 성의 새로운 주인이자 무섭게 출세 가도를 달려온 변호사 제리는 은퇴를 선언한 직후 자신이 사들인 성의 연못에서 시체로 발견된 것이다. 
IT 업계를 둘러싼 화려한 슈트와 미술품 거래 뒤에 떠도는 이름 제리 페터슨. 그는 일생 동안 한 가지 사건을 중심으로 그림자처럼 붙어 다니며, 간발의 차이로 결코 눈에 띄지는 않게 움직여 왔지만 그 사건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흉측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봄 : 봄처럼(가제)>
아름다운 봄기운이 만연한 화사한 봄날, 거리 곳곳에서 폭탄을 이용한 묻지마 살인이 시작된다. 어머니의 무덤 앞에 있던 말린 포르스는 이상한 진동을 감지하고 중앙 광장으로 달려가지만, 피바다가 된 그곳에는 산산이 흩뿌려진 시신 조각들만 있을 뿐이다. 현금지급기 앞에 세워져 있던 자전거에서, 병원 대기실에 놓인 가방에서, 편의점과 학교에서, 무고한 시민들이 폭탄 테러의 제물이 되지만 용의자도, 범행동기도 드러나지 않는다.

작가

몬스 칼렌토프트 지음

《소설 《페세타스Pesetas》로 스웨덴의 최고 권위 문학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몬스 칼렌토프트는 여형사 말린 포르스를 주인공으로 한 <살인의 사계절> 시리즈로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을 능가한다”는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이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살인의 사계절 – 한겨울의 제물》은 출간 즉시 30만 부가 팔렸고, 이후의 후속작들을 포함해 스웨덴에서만 150만 부 이상 판매되었을 뿐 아니라, 영국, 독일을 비롯한 25개국에 번역·출간되었다. 새로운 이야기 방식과 스타일로 그 어떤 북유럽 스릴러보다 강한 인상을 남긴 <살인의 사계절>시리즈의 첫 권 《한겨울의 제물》은 매서운 겨울을 배경으로 잔인하고 흥미진진하며 유려한 내러티브를 선보인다.

강명순 옮김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디너》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히든 바흐》 《향수》 《유리병 편지》《살인의 사계절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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