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이웃의 살인자

원제 Et stille umærkeligt drab

레네 코베르뵐, 아그네테 프리스 지음 | 이원열 옮김

브랜드 문학수첩

발행일 2014년 2월 14일 | ISBN 9788983925060

사양 140x210 · 520쪽 | 가격 14,800원

시리즈 NINA BORG CASE 2 | 분야 국외소설

책소개

전 세계 30개국에 돌풍 일으킨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사회의 불의를 폭로하는 충격적인 스릴러”_뉴욕타임스

유럽 전역은 물론 미국 등 전 세계 30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각종 상을 휩쓴 〈니나 보르 시리즈〉 두 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첫 작품 《슈트케이스 속의 소년》으로 이미 ‘북유럽 느와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찬사를 받고 북유럽 스릴러계의 대표적인 콤비로서 확고한 지위를 구축한 작가들은 이번 작품 《보이지 않는 이웃의 살인자》를 통해 언제나 전편을 뛰어넘는 차기작을 원하는 독자들의 바람을 완벽하게 만족시킨다.
《보이지 않는 이웃의 살인자》는 전편에서 이제껏 본 적 없던 새로운 유형의 매력적인 주인공으로 찬사받은 적십자사 간호사 니나 보르뿐만 아니라 집시 혼혈로 사회의 편견과 맞서 싸우며 살아가야 하는 법대생, 범죄와 싸우는 일에 인생을 바쳤지만 이제 지쳐가는 경감까지, 독자들의 눈길을 끄는 생동감 넘치며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가득하다. 각 인물들의 이야기가 숨 가쁘게 진행되며 점차 서로의 연결 고리가 드러나고 마침내 퍼즐의 마지막 조각이 맞춰지는 순간, 소설은 독자들을 충격과 놀라운 만족감으로 가득 차게 한다. 다음 벌어질 일을 궁금하게 만드는 교묘한 구성과 소외된 이웃의 삶에 대한 섬세하고 흥미진진한 묘사는 최고의 북유럽 스릴러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다.
코베르뵐과 프리스는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더욱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데 현대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날카로운 필치로 그려 독자들로 하여금 사회적인 관심을 이끌어내는 솜씨도 여전하다. 결점 많고 서툴지만 언제나 약자의 편에 서려는 정의감만큼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독특한 개성의 주인공 니나 보르의 매력도 시리즈를 이어갈수록 점점 돋보인다. 불공정 사회에 대한 속 시원한 고발과 스릴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휴머니즘 스릴러가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타인에 대한 몰이해가 빚어낸 지옥
미래를 죽이는, 보이지 않는 살인자가 나타났다

집시 혼혈인 사실을 숨기고 헝가리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있던 샨도르는 구술시험을 준비하던 중 이부형제와 연관된 일로 헝가리 정보국에 체포되고 대학에서도 쫓겨난다. 한편 덴마크 보안정보부 대테러대책국에서 일하는 쇠렌은 헝가리 정보국으로부터 헝가리 사람 누군가가 불법 사이트를 통해 덴마크 사람에게 위험 물질을 판매하려 했다는 보고를 받고 촉각을 곤두세운다. 그리고 이런 어두운 사연들과는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은 중산층 가장 스코우-라르센은 아내가 대책 없이 은행에서 큰돈을 빌려 수상쩍은 스페인 별장을 사는 데 써버린 바람에 심기가 불편하다.
한편 적십자사 난민캠프 소속의 간호사 니나는 시리즈의 첫 작품 《슈트케이스 속의 소년》에서 끔찍한 사건을 경험한 뒤, 남편 모르텐이 출장 가 있는 동안에는 불법 체류자들을 돕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딸 이다와의 관계가 더욱 껄끄러워져서 집에 있는 것 자체가 좌불안석인 데다 동료 페테르가 병에 걸린 집시 아이들을 돕다가 그 자신도 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접하자, 결국 집시들이 사는 차량 정비소를 방문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집시들은 자신들이 도움을 요청해놓고도 니나를 이상할 정도로 경계하고, 아이들을 돌보던 사이 니나마저 고열과 구토 증상에 시달리다 못해 병원에 입원하는 신세가 된다.
이 모든 일의 근원에는 폐병원에서 찾아낸 ‘보물’을 다른 나라에 팔겠다고 계획한 헝가리의 가난한 집시 소년이 있었다. 그의 계획은 국제적인 불법성매매업주들까지 연루시키고, 니나와 이다, 그리고 동생을 찾아 나선 샨도르를 끔찍한 악몽 속으로 몰아넣는다. 이제 고요하며 보이지 않는 살인자로부터 그들을 구해낼 수 있는 것은 오직 그들 자신뿐이다.

현대 사회와 인간의 본성을 해부하는 첨예한 시선
부서져가는 세계에서 분투하는 사람들을 그린 휴머니즘 스릴러

《보이지 않는 이웃의 살인자》에는 특별한 악의를 지닌 악당이 나오지 않는다. 소설에 묘사되는 악의는 너무나 보편적이고 익숙하다. 인터넷을 두고 악마의 창조물이 아닐까 하는 책 속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지 않는 독자를 찾기도 어려울 것이다. 국내에도 이민자 수가 확대되면서 그에 대한 적대감이나 편견도 점차 심화되는 추세이며, ‘일베’ 등으로 대표되는 인터넷 안의 과격하고 적나라한 악의를 우리는 이미 충분히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설의 마지막 챕터에서 밝혀지는 범인의 목적, 그리고 거기에 짙게 배인 악의는 바로 우리가 흔히 접하는 그런 악의를 형상화시킨 것처럼 익숙하고, 그렇기 때문에 독자들을 더욱 전율하게 만든다. 특히 소설에서는 친구와 가족을 사랑하는 평범한 소년이 한순간의 치기로, 혹은 이제껏 겪어왔던 차별과 가난에 대한 울분으로 어리석은 선택을 하고 그로 인해 자신과 다른 사람들까지 파멸로 이끄는 과정을 냉정하게 그려냄으로써 오싹함을 더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인간의 악한 본성만을 그리지는 않는다. 작가들은 그 악의의 대척점에 선 사람으로 집시 소년의 형인 샨도르를 배치한다. 그는 원래 집시 가족을 모른 척하고 자신의 출신이 밝혀질까 두려워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동생으로 인해 집시 가족들과 같이 밑바닥 생활을 하게 되면서 동생의 행동 뒤에 숨은 가족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을 깨닫고 고민에 빠진다. 동생은 잘못된 행동을 했다. 그건 분명했다. 하지만 그게 반드시 그만의 탓이라고 할 수 있을까?
가족에 대한 애정과 보편적인 선의 사이에서 갈등하던 그가 선택한 것은 그 자신이 걸어온 순응의 길도, 동생이 선택한 길도 아니었다. 그는 그 모든 악의에 대항하여 살아남는 길을 선택했다. 항상 굴복하고 순응하기만 했던 샨도르가 동생이 저지른 일을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애쓰면서 억압에 대항하고 폭력에 맞서게 되는 과정은 그 어떤 히어로의 액션보다 감동적이며 흥미진진하다. 바로 평범한 우리들의 용기를 대변하기 때문이다.
〈니나 보르 시리즈〉는 북유럽 특유의 섬세하고 날카로운 심리 묘사에 더하여 흥미진진하고 긴박감 넘치는 사건 진행이 특징으로 〈워싱턴 포스트〉에서 평한 것처럼 “의심할 여지없이 소름끼치는 작품”이다. 이 책의 주인공 니나 보르는 두 아이를 가진 한 가정의 평범한 엄마이자 간호사로 다른 스릴러물의 주인공들에 비하면 보잘것없는 스펙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의 문제로 이미 위태로운 상태에서도 곤경에 처한 사람을 위해 애쓰는 모습을 지켜보다 보면 마치 자신의 일인 양 손에 땀을 쥐게 된다. 그녀는 스티그 라르손의 리스베트 살란데르보다 강렬한 존재감을 가진 매력적인 캐릭터로, 다음 시리즈를 목 빠져라 기다리게 만드는 일등공신이다.

리뷰
  • 슈트케이스 속의 소년으로 충격적인 데뷔를 해낸 코베르뵐과 프리스가 눈을 뗄 수 없는 작품으로 다시 돌아왔다. 니나와 샨도르는 흠이 있지만 매력적인 캐릭터들이다. 그들의 이야기는 숨 막히는 결말로 매끄럽게 엮인다. 복잡한 구성과 집시들의 삶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는 최고의 북유럽 스릴러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다.
    -라이브러리 저널
  • 덴마크 작가 레네 코베르뵐과 아그네테 프리스는 사회의 불의를 충격적으로 폭로한다.
    -뉴욕타임스
  • 결말에 이르러 퍼즐의 마지막 조각이 맞춰지는 순간, 모든 독자들은 엄청난 충격에 빠지게 될 것이다.
    -커커스 리뷰
  • 코베르뵐과 프리스 콤비는 결점이 있지만 공감이 가는 매력적인 주인공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 처음부터 끝까지 긴박감이 넘친다. 두 작가의 콤비네이션은 흠 잡을 데가 없다. 후반 100페이지는 완전히 넋이 빠지게 만든다. 최고의 스릴러다.
    -이그재미너
  • 코베르뵐과 프리스는 뉴스 앵커처럼 냉정한 어조로 부서지고 공포에 찬 세계를 묘사해낸다. 그들의 보고서에 따르면, 문명은 잘 달려왔지만 그 빛은 위태롭게 깜박이고 있다.
    -바통루즈 어보케이트
  • 코베르뵐과 프리스는 최고의 범죄소설 시리즈를 만들어냈으며, 가장 독특한 캐릭터와 줄거리, 완전히 새로운 범죄 수사 방식을 구현해냈다.
    —인터내셔널 느와르 픽션
  • 세계의 가장 큰 사회문제를 과감하면서도 절망적이지 않게 묘사하여 독자들의 열성적인 추천을 받았다.
    —크리미널 앨러먼트
  • 흥미진진하며 매끄럽게 쓰인 소설. 결말에는 영리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앨러리 퀸 미스터리 매거진
  • 덴마크 내의 인종차별을 보여주는 훌륭한 작품. 손에 땀을 쥐게 하며 대단히 매력적인 캐릭터들에 잘 짜인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데들리 플리셔스 미스터리 매거진
  • 이 작품은 당신의 심장을 강타할 것이다. 결말까지 쉴 새 없이 달리며, 장대한 결말은 독자들을 충격과 놀라운 만족감으로 가득 차게 한다. 북유럽 범죄소설의 세계에서 이 작품은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타이틀이다.
    —북리포터
  • 니나 보르 시리즈는 애독 리스트에서 점점 더 윗자리로 치고 올라오고 있다.
    —키틀링 북스
  •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은 손에서 뗄 수 없는 스릴러다.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서로 얽히면서 클라이막스를 향해 숨 막히는 질주를 벌인다.
    —유로 크라임
  • 현대 덴마크 사회에 대한 환상적인 통찰력이 돋보인다.
    —씽킹 어바웃 북스
작가

레네 코베르뵐 지음

레네 코베르뵐은 15세 때 처음으로 소설을 출간하였으며, 대표작인 〈섀머 크로니클〉과 〈W.I.T.C.H.〉 시리즈가 30개국 이상에서 출간되어 2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2004년 노르딕 아동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최근 안데르센문학상 파이널리스트에 올랐다. 아그네테 프리스와 공동 집필한 〈니나 보르 시리즈〉로 단숨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니나 보르 시리즈>는 적십자 소속의 간호사 니나 보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스릴러로, 전 세계 30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어 1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베리상〉〈하랄드 모겐센 최우수 범죄소설상〉 등을 휩쓸며 평단의 찬사를 받았고, ‘뉴욕타임스, 주목할 만한 범죄소설’에 선정되었다.

아그네테 프리스 지음

아그네테 프리스는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다. 레네 코베르뵐과 공동 집필한 〈니나 보르 시리즈〉로 단숨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니나 보르 시리즈>는 적십자 소속의 간호사 니나 보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스릴러로, 전 세계 30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어 1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베리상〉〈하랄드 모겐센 최우수 범죄소설상〉 등을 휩쓸며 평단의 찬사를 받았고, ‘뉴욕타임스, 주목할 만한 범죄소설’에 선정되었다.

이원열 옮김

198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했으며 현재는 로큰롤 밴드〈원 트릭 포니스(One Trick Ponies)〉의 리드싱어 겸 작곡자,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요리사가 너무 많다》 《움직이지 마》 《헝거 게임》시리즈, 《스콧 필그림》시리즈, 《내 어둠의 근원》 《뉴욕을 털어라》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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