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봄, 광기 어린 게임이 시작된다

살인의 사계절

봄의 살인

원제 Vårlik, Spinglike

몬스 칼렌토프트 지음 | 강명순 옮김

브랜드 문학수첩

발행일 2013년 7월 31일 | ISBN 9788983924902

사양 152x224 · 608쪽 | 가격 14,800원

시리즈 살인의 사계절 4 | 분야 국외소설

■ 시리즈 소개 :
겨울, 여름, 가을, 봄 순으로 전개되는 〈살인의 사계절〉 시리즈는 4계절이 뚜렷한 스웨덴의 소도시 린셰핑을 배경으로 한다. 저자 몬스 칼렌토프트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이기도 한 이곳에서 끔찍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이혼 후 14세 딸을 혼자 키우며 살아가는 여형사 말린 포르스가 범인을 뒤쫓으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시리즈는 각기 다른 계절을 배경으로 각기 다른 사건을 다루며 전개되지만, 모든 사건을 풀어가는 형사는 말린과 그의 동료 세케다.
몬스 칼렌토프트는 〈살인의 사계절〉 시리즈에서 각각의 계절적 특징을 사건현장과 연결시키며 린셰핑을 생생하게 묘사하는 동시에 살해당한 영혼에게도 목소리를 부여하며 사건의 힌트를 제공한다. 일인칭과 삼인칭,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독특한 서술방식은 독자들로 하여금 현실감을 잊은 채 등장인물에게 빠져들게 만든다.
이 시리즈 전체 판권을 수입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리며 성공적으로 런칭한 영국의 저작권 담당자 닉 세이어Nick Sayer는 이 작품이 “놀라운 문장력과 흥미로운 캐릭터 구성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프랑스의 주요 문학 비평가는 “스티그 라르손은 몬스 칼렌토프트의 대작을 읽기 위한 준비운동이었을 뿐이다”라고 평했다.
칼렌토프트는 지난 2011년 이 시리즈의 번외편이라 할 수 있는 《다섯 번째 계절Fifth Season》에서 《한겨울의 제물》에서 미해결 사건으로 남은 마리아 무르발의 성폭행범과 관련한 음모를 밝혀내며 시리즈의 대장정을 마무리했으며, 2012년부터는 역시 말린 포르스 여형사를 주인공으로 물, 불, 공기, 돌의 4대 원소를 주제로 한 또 다른 스릴러 시리즈를 집필 중이다.

책소개

전세계 25개국 독자를 사로잡은 <살인의 사계절> 시리즈 마지막 이야기

 

도시를 뒤덮은 섬뜩한 비극

심장을 얼어붙게 할 북유럽 최고 스릴러

 

인구 900만인 스웨덴에서 150만 부 이상 판매되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전 세계 25개국에 번역, 출간된 <살인의 사계절> 시리즈의 네 번째 책 《살인의 사계절: 봄의 살인》이 출간되었다. 《한겨울의 제물》 《여름의 죽음》 《가을 소나타》에 이어 마지막 네 번째 계절을 다룬 《봄의 살인》은 심도 있는 주제의식과 소재, 탁월한 심리묘사와 예상을 뒤엎는 사건 전개로 순수문학과 장르문학을 아우르는 팬층을 확보해온 스릴러계의 뉴라이징 스타 몬스 칼렌토프트의 <살인의 사계절> 시리즈 마지막 이야기다.

소설은 어느 날 광장 한가운데서 무자비한 폭탄 테러가 발생하면서 시작된다. 겨울의 냉기가 가시지 않은 봄날, 여자아이들의 몸이 산산조각이 되어 광장에 흩뿌려진다.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난 참혹한 현장과 사람들의 살점을 쪼아 먹는 비둘기 떼……. 지극히 현실적이기에 더욱 섬뜩한 것은 호기심 어린 눈을 반짝이며 사건 현장으로 몰려드는 시민들 모습이다. 경찰은 국제 테러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시작하지만, 희생된 아이들의 엄마가 병원에서 살해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매 작품마다 대담한 살인과 수사 방식을 선보이며 진화해온 작가는 이 소설에서 한층 강도 높은 인물과 사건을 등장시킨다. 어린 자식들 앞에 식인 왕도마뱀을 풀어놓는 냉혈 사업가, 유괴와 살인청부는 물론 일가족 몰살도 마다하지 않는 형제들, 딸을 마약에 중독된 노숙자로, 두 아들를 비사회적 인격체로 길러낸 수조 원대 자산가는 인간보다 물질(돈)이 우선할 때 일어날 수 있는 비극의 극한을 보여준다. 사건 현장을 맴돌며 진실을 속삭이는 피해자들의 목소리, 일인칭과 삼인칭을 오가며 사건에 현장감을 부여하는 저자의 솜씨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직관력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말린과 조화를 이루며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를 완성해냈다.

한편으로 저자는 유럽 전역을 강타한 금융 위기와 이에 직격탄을 맞아 넘쳐나는 도시의 실업자들, 이와 대비되는 금융 재벌들의 사치스러운 삶을 이야기한다. 물질만능주의, 인종차별, 폭력의 사각지대인 가정 내에서 여성과 아이들이 입는 피해는 이 소설의 주된 소재이자 최고의 복지국으로 추앙받으면서도 고질적인 사회문제들로 썩어들어가는 선진국 스웨덴의 적나라한 현실이다.

출간 즉시 “일반 장르 소설에서는 보기 힘든 문학성과 문체의 미학, 잠언과도 같은 통찰력이 담긴, 후속작을 기다리게 되는 범상치 않은 소설”(중앙일보)이라는 평을 비롯해, 내면 묘사에 주력한 글로 “피해자와 피의자, 형사 자신의 고독과 외로움이 독자 내면과 상호작용하는 소설”(조선일보)이라는 호평을 받은 <살인의 사계절>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는 작품마다 진화해온 작가 몬스 칼렌토프트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대담한 살인극의 화려한 마침표

비뚤어진 탐욕과 욕망, 그 근원은 공포다

 

긴 겨울이 지나고 따사로운 햇살이 광장에 쏟아져내리는 평화로운 봄날, 엄마의 장례식에 참석해 있던 말린은 심상치 않은 진동을 감지한다. 공사현장의 발파작업이라고 짐작해보지만, 곧이어 끔찍한 사건의 시작을 알리는 휴대전화가 울린다. 사건 현장은 평화를 가장한 혼돈 그 자체다. 폭발 후 찾아온 고요 속에 흩뿌려진 피와 살점들, 도심의 광장 곳곳에 내려앉아 이 살점들을 쪼아먹는 비둘기 떼. 구급대원들은 곳곳에 비닐을 덮어 비둘기 떼의 습격을 막고, 수십 명의 중경상자들로 광장은 혼란에 빠진다. 확인된 사망자는 폭탄의 진원지에 있던 여섯 살 난 쌍둥이 자매다.

경찰은 국제 테러리스트들의 소행으로 보고 사건 수사를 시작하지만, 중상을 입고 입원 중이던 피해 아이들의 엄마가 살해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친모의 이름이 지워진 입양 기록 서류, 공포에 떨며 진술을 거부하는 관련자들…….

수천, 수조 원 규모의 재산을 가진 냉혈 사업가는 자신이 가진 재산으로 마지막 광기의 판을 벌이고, 어린아이들의 목숨이 이 게임의 담보가 된다. 딸들을 사랑하지만 결코 함께할 수 없는 마약중독자 엄마, 가정과 사회 모두에게 버림받고 돈을 마지막 구원의 목표로 삼은 형제, 어린 남매를 위해 살인청부에 나선 전직 군인, 어린 자식들에게 식인 왕도마뱀을 풀어놓는 냉혈한. 이들의 이해관계가 교차되는 순간, 모호한 실체로 가슴을 조여오던 공포가 현실이 된다.

인간성이 물질보다 우선한다면 인간의 본성은 어디까지 악과 타협할 수 있을까.

말린은 섬뜩한 진실에 한 걸음씩 다가서며 악에 맞서 두 아이의 목숨을 구해야 한다.

 

 

 

진화하는 시리즈, 진화하는 등장인물들

 

순수문학으로 작가상을 받으며 데뷔한 이력을 증명하듯 저자는 혹한의 겨울, 폭염의 여름, 폭우 속 가을 등 각 계절의 느낌을 극대화시켜 묘사함으로써 살인 현장의 섬뜩함을 배가시키는 장치로 이용한다. 봄을 배경으로 한 이번 소설은 ‘잔인한 봄’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의 섬뜩한 살인 장면의 묘사로 서늘한 공포마저 불러일으킨다.

알 수 없는 모호한 공포, 가슴을 조여오는 압박감 속에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를 펼쳐내는 한편, 인간의 고독과 결코 해결되지 않는 사회문제와 차별 등을 이야기해온 저자는 네 번째 계절의 살인 사건을 마무리하며 등장인물 모두에게 미래와 희망을 제안한다.

말린은 상류층 사립학교에 장학생으로 입학하게 된 딸, 의사인 새 남자친구, 엄마의 죽음과 함께 또 다른 가족을 찾으면서 말린은 고독에서 벗어나 과거의 모든 상처들과 화해할 수 있게 된다. 토베는 살인마에게 납치될 뻔한 과거 상처를 딛고 자신의 꿈을 향해 도약하며, 말린과 삼각관계를 이루던 남자들 역시 저마다의 인생을 찾아간다. 부인에게 버림받았던 이민 2세 카림 서장 역시 매력적인 여검사와 미래를 약속한다. 폭력 형사 발데마르와 부인을 잃은 고독한 형사 뵈르제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현대인 모두의 고독을 이야기함과 동시에 결국 모두의 인생은 함께하는 사회 속에 스스로 책임져나가야 한다는 명제를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한 작가는 말린 포르스를 주인공으로 한 또 다른 스릴러 시리즈로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 〈살인의 사계절시리즈 소개

겨울, 여름, 가을, 봄 순으로 전개되는 〈살인의 사계절〉 시리즈는 4계절이 뚜렷한 스웨덴의 소도시 린셰핑을 배경으로 한다. 저자 몬스 칼렌토프트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이기도 한 이곳에서 끔찍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이혼 후 14세 딸을 혼자 키우며 살아가는 여형사 말린 포르스가 범인을 뒤쫓으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시리즈는 각기 다른 계절을 배경으로 각기 다른 사건을 다루며 전개되지만, 모든 사건을 풀어가는 형사는 말린과 그의 동료 세케다.

몬스 칼렌토프트는 〈살인의 사계절〉 시리즈에서 각각의 계절적 특징을 사건 현장과 연결시키며 린셰핑을 생생하게 묘사하는 동시에 살해당한 영혼에게도 목소리를 부여하며 사건의 힌트를 제공한다. 일인칭과 삼인칭,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독특한 서술방식은 독자들로 하여금 현실감을 잊은 채 등장인물에게 빠져들게 만든다.

이 작품은 “놀라운 문장력과 흥미로운 캐릭터 구성력”으로 프랑스의 주요 문학 비평가에게 “스티그 라르손은 몬스 칼렌토프트의 대작을 읽기 위한 준비운동이었을 뿐이다”라는 평을 받았다.

칼렌토프트는 지난 2011년 <살인의 사계절> 시리즈를 마무리한 후 2012년부터는 역시 말린 포르스 여형사를 주인공으로 물, 불, 공기, 돌의 4대 원소를 주제로 한 또 다른 스릴러 시리즈를 집필 중이다.

리뷰
  • 전 세계 25개국을 사로잡은 매혹적인 소설. 피해자와 가해자, 독자 모두의 고독을 이야기한다. – 조선일보
  • 문학성까지 갖춘 매혹적인 소설. 긴박하고 생생한 분위기, 잠언과도 같은 통찰력, 세밀화처럼 촘촘한 이야기 전개. 후속작이 기다려진다. – 중앙일보
  • 뛰어난 직관력을 가진 여형사 이야기 – 한국일보

 

  • 재앙과도 같은 고독에 갇힌 이들이 스스로를 악의 구렁텅이로 내몬다.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인간의 고독을 이야기하는 소설. – 알라딘 리뷰
  • 탄탄한 구성, 차분한 전개, 독특한 분위기와 뛰어난 내면 묘사로 독자들을 매혹하는 소설. – YES24 리뷰
  • 짜릿한 스릴과 더불어 적나라한 현실이 속살을 드러낸다. – 교보문고 리뷰
작가

몬스 칼렌토프트 지음

《소설 《페세타스Pesetas》로 스웨덴의 최고 권위 문학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몬스 칼렌토프트는 여형사 말린 포르스를 주인공으로 한 <살인의 사계절> 시리즈로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을 능가한다”는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이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살인의 사계절 – 한겨울의 제물》은 출간 즉시 30만 부가 팔렸고, 이후의 후속작들을 포함해 스웨덴에서만 150만 부 이상 판매되었을 뿐 아니라, 영국, 독일을 비롯한 25개국에 번역·출간되었다. 새로운 이야기 방식과 스타일로 그 어떤 북유럽 스릴러보다 강한 인상을 남긴 <살인의 사계절>시리즈의 첫 권 《한겨울의 제물》은 매서운 겨울을 배경으로 잔인하고 흥미진진하며 유려한 내러티브를 선보인다.

강명순 옮김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디너》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히든 바흐》 《향수》 《유리병 편지》《살인의 사계절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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