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사 1

만물을 부리는 자

원제 虫图腾

옌즈양 지음 | 유소영 옮김

브랜드 문학수첩

발행일 2017년 3월 29일 | ISBN 9788983926487

사양 140x224 · 416쪽 | 가격 13,000원

시리즈 소환사 1 | 분야 국외소설

  1. 소환사 1
  2. 소환사 2
책소개

일제에 맞서 보물을 지키려는 5대 소환사 일족의 사투, 그 첫 번째 이야기

곤충을 둘러싼 절대 지존의 기술이 대륙을 뒤흔들다!

월 조회수 1천만 건, 발간 직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화제의 초자연 미스터리 소설 《소환사―만물을 부리는 자(원제: 虫图腾)》 첫 번째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1940년대를 배경으로 일제에 맞서 가문의 비보를 지키려는 5대 곤충소환사 일족의 사투를 그린 《소환사》 시리즈는 기상천외한 설정,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과 5대 가문의 절기에 대한 상세한 묘사 등 장르소설의 재미를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제의 횡포가 극에 달했던 1940년대의 상황에 환상적인 스토리를 정교하게 맞물리는 방식으로 역사적 의미를 부각한다.

이야기는 2008년, 직장을 잃은 반목양이 시골에 사는 할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할아버지의 이름은 반준. 목파 곤충소환사의 계승자로 사람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는 곤충을 다루는 기술을 갖고 있는 그는 여태껏 한 번도 말한 적 없는 자신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손자에게 들려준다.

“세상에는 수천, 수만 가지 곤충이 있지. 하지만 모든 곤충은 오행, 그러니까 금(金), 수(水), 목(木), 화(火), 토(土)로 나눌 수 있단다.”

곤충을 이용해 병환을 다스려 사람의 목숨을 살리는 목파부터, 각종 암기에 능숙하고 엄청난 살상력을 지닌 독충술을 사용하는 금파, 자유자재로 얼굴을 바꿔 본모습을 감출 수 있는 수파, 원숭이 모습을 한 막강한 곤충을 다루는 화파, 주로 흙과 관련된 기술을 쓰며 엄청난 청음 능력을 지닌 토파까지……. 젊은 시절의 반준은 이들 5대 곤충소환사 전체의 운명이 걸린 비밀에 관한 얘기를 듣고, 화파 ․ 토파 ․ 수파 가문의 후계자들과 함께 비밀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금파 소환사 금무상을 찾아 나선다. 그 과정에서 오래전부터 진행돼온 일제의 음모와, 다섯 가문에 얽힌 비극적인 진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역사와 판타지, 고전과 무협의 흥미진진한 만남

소설 속 ‘곤충’은 일반적인 의미의 ‘벌레’가 아니라, 중국에서 맹수인 호랑이를 ‘대충(大蟲)’이라고 부른 것처럼 광범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가령 목파가 부리는 곤충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대부분 병을 치료하는 데 이용되고, 금석(金石)으로 만들어진 금파의 곤충은 황실 묘지의 도굴 방지에 쓰이며, 화파의 곤충은 원숭이 형상의 피후를 비롯해 대부분 큰 몸집을 지녔다.

오행에 해당하는 다섯 가문의 곤충과 그것을 부리는 곤충소환사라는 언뜻 특이해 보이는 소재는 일제의 침략, 청 황실의 몰락 같은 당시의 역사적 상황과 자연스럽게 맞물리고, 음양오행 사상, 《역경》 《삼국지》 같은 고전에 근거를 둔 설정 또한 이야기에 흥미를 더한다. 특히 삼분손익법, 바둑, 기문둔갑의 원리, 별자리 모양을 이용해 금파 소환사의 다섯 관문을 통과하는 부분은 이 책의 압권이라 할 수 있다. 4월 출간 예정인 2권에서는, 한(漢) 고조를 도와 새 왕조를 연 한신(韓信)의 ‘명수잔도 암도진창(明修棧道 暗渡陳倉)’의 숨겨진 비밀이 밝혀질 예정이다.

영화 같은 장면 전개, 누가 적이고 누가 아군인지 알 수 없을 만큼 거듭되는 반전이 1940년대라는 시대를 미스터리와 판타지 무협의 세계로 끌어당긴다.

리뷰

■ 독자 서평

이 책을 편 순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마 이 책을 본 많은 사람이 그랬으리라. 등으로부터 차가운 기운이 타고 올라와 온몸에 닭살이 돋는 느낌이랄까. 작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책의 내용만 봤을 때 흥미로운 내용이 가득했다. 이 책의 원전이라고 할 수 있는 <충사(蟲師)>란 애니메이션을 함께 보기를 추천한다.(applebox)

처음 제목을 봤을 때는 별난 곤충들이 나와서 적들을 공격하는 데 이용하는 이야기인가 보다 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대단히 호기심을 느끼게 됐다. 본래 이런 신비로운 색채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족의 비밀스러운 보물이라? 언제 2권이 나올지 기대하고 있다.(宅到底)

스릴과 자극, 예상치 못한 상상력, 연이어 나타나는 장애물, 흥분 등은 미스터리 소설을 구성하는 요소들로 이런 조건이 잘 갖춰졌을 때 그 책은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게 마련이다. 오늘날 1980년대 출생 작가들의 작품에는 이런 조건에 ‘탐험’이란 새로운 조건이 보태어졌다. 이 책 역시 그런 면에서 신선하다고 할 수 있다. 각종 절기를 가진 5대 가문에 관한 이야기라든지, 순식간에 사람을 살리기도 죽이기도 하는 곤충, 이런 곤충들을 조종하는 소환사의 이야기들은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幸福的火鱼)

■ 책 속에서

“(……) 전에 사부에게 토파 소환사들의 비술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많은 수의 작은 곤충을 부리는 건데요, ‘개미사자’라는 이름이었어요. 그걸로 커다란 모래 함정을 만든대요. 개미사자란 놈들은 원래 육식인 데다 그 수가 어마어마해서, 일단 함정에 빠지면 사람이든 동물이든 순식간에 뼈만 남는다더라고요.”(p.200)

“(……) 12음률은 삼분손익법의 정의를 바탕으로 한 거잖아요. 정의에 따라 죽관을 81부분으로 나눈 후 순서대로 삼분손익법에 따라 가감하면 죽관에서 각각의 음조에 해당하는 위치를 확정할 수 있는 거예요. 조금 전에 죽관에서 나는 소리를 들어봤어요. 그리고 죽관의 길이를 정한 다음 이를 81부분으로 나누었어요. 이렇게 해서 일정한 위치를 두드리면 열두 개의 청동관이 튀어나오죠.”(pp.272-273)

“(……) 너희 중국 놈들은 이처럼 뛰어난 소환술을 몇몇 문파가 나누어 가진 채 서로 끊임없이 시기하고 원수처럼 죽이고 있다고 말이야! 너희 수중에 이런 기술을 둔다는 건 한마디로 낭비지. 오직 일본인만이 이런 기술들을 결합해서 최대의 위력을 발휘하도록 할 수 있어!”(p.308)

“금파 조상들은 분명히 이를 통해 후계자들이 직접 삶과 죽음을 체험하도록 했을 거예요. 사람이 죽고 나면 이 세상 어떤 영화도 의미가 없어지잖아요? 금파는 대대로 금석술을 연구해서 황제의 능묘에 사용했죠. 만약 삶과 죽음, 인생의 영화 같은 것에 초탈하지 않았다면 분명 자신이 관리하는 물건을 훔치는 첫 번째 도둑이 되었을 겁니다.”(p.374)

목차

■ 차례

제1장│무시무시한 마흔네 기의 무덤
제2장│불의 종족 피후의 수수께끼
제3장│목파 청사가 세상을 놀라게 하다
제4장│유리창 골동품 가게 방화 사건
제5장│지둔술
제6장│쌍합제, 전설의 도화원
제7장│용연
제8장│음양 쌍합
제9장│계모점 지하 밀실
제10장│탈옥
제11장│숨겨진 금파의 보물
제12장│열두 개의 음률로 음벽관을 통과하다
제13장│진롱대국
제14장│또 다른 신분으로
제15장│고대의 비행기, 목우유마
제16장│광덕루 밀실
제17장│생사의 관문을 넘다
제18장│구애관을 통과하다
제19장│깎아지른 절벽, 종횡관을 끊다
제20장│기발한 계책으로 북경을 탈출하다

작가

옌즈양 지음

중국 허베이 청더(承德)에서 1980년대에 태어난 남성 작가로, 필명은 낭치(狼七). 한때 《인피수찰(人皮手札)》 시리즈를 집필해 인기를 얻었다. 신비에 싸인 사진 한 장을 쥐고 산과 들을 다니며 민간의 ‘곤충’ 이야기를 수집한 지 1년 만에 《소환사(虫图腾)》 시리즈를 완성했다. 항상 검은 옷에 선글라스를 끼고 다니는 작가는 그 신비로운 사진만은 누구에게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유소영 옮김

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했다. 현재 제주대학교 통역대학원에서 강의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부활하는 군단》 《법문사의 불지사리》 《중국문화기행》 《욕망과 지혜의 문화사전―몸》 《살아간다는 것, 경쟁한다는 것》 《지구가 감춰놓은 29가지 비밀》 《독성기》 《사색의 즐거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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