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의 민낯

류근조 지음

브랜드 문학수첩

발행일 2018년 5월 15일 | ISBN 9788983926975

사양 128x188 · 152쪽 | 가격 10,000원

시리즈 문학수첩 시인선 112 | 분야 시집

책소개

인생의 황혼 녘에 드러내는 즐거운 민낯

이경 류근조의 열두 번째 시집 황혼의 민낯

 

문학수첩 시인선 112번째 책, 류근조 시인의 《황혼의 민낯》이 출간되었다. 희수喜壽에 시력詩歷 반세기가 넘는 시인의 열두 번째 시집이기도 한 《황혼의 민낯》은 삶의 황혼에서 활력을 불어넣는 단순, 솔직한 시편으로 가득하다. 마음 따라, 마음 가는 대로 쓴 단순, 솔직한 시편들이 얽히고설킨 심사를 단숨에 환희의 절정에 올려놓는다.

리뷰

인생의 황혼 녘에 드러내는 즐거운 민낯

이경 류근조의 열두 번째 시집 황혼의 민낯

 

문학수첩 시인선 112번째 책, 류근조 시인의 《황혼의 민낯》이 출간되었다. 희수喜壽에 시력詩歷 반세기가 넘는 시인의 열두 번째 시집이기도 한 《황혼의 민낯》은 삶의 황혼에서 활력을 불어넣는 단순, 솔직한 시편으로 가득하다. 마음 따라, 마음 가는 대로 쓴 단순, 솔직한 시편들이 얽히고설킨 심사를 단숨에 환희의 절정에 올려놓는다.

이 시집은 또한 인생의 황혼에 접어든 시인 자신에 대한 준엄한 청문회의 진솔한 보고서로도 읽을 수 있다. 시인은 지나온 삶의 애환에서 의미를 찾고 그 의미를 여생을 살아가는 지표로 삼고자 하며, 노경의 현실적 삶과 내면의 깊이를 솔직 담백하게 보여 주면서도 마침내는 생사의 굴레를 벗어나 해탈의 지경에까지 이르고자 한다.

 

각료가 되기 위해 거치는

청문회만 청문회가 아니다

 

지금은 머지않아 다가올 이승과의

결별을 앞두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멈추려야 멈출 수 없는,

스스로 살아온 숙연한 자세로

삶의 청문회장에 나와,

가끔은 즐거웠던 추억도 떠올리며

자신을 돌아보는 청문회를 하고 있지만……

―<청문회 계절> 부분

 

류근조 시인의 시편들에서는 고통의 주름살마저도 눈물 끝의 웃음, 파안대소破顔大笑화하려는 의지의 힘줄이 드러난다. 동서양 고전의 섭력涉歷은 물론 현대 최첨단 문명과 과학에 대한 학구열과 시 특유의 서정적 형상력으로 오묘한 삶의 의미를 즐겁게 보여 주고 있는 시집 《황혼의 민낯》은 삶의 쓴맛은 물론 그 너머 죽음까지도 편안히 껴안고 있는 듯 보인다.

목차

■ 차례
1부
평원平原에서
꽃씨를 받다
가을 문서文書
서초동瑞草洞 비둘기
깊고 깊은 슬픔에 대하여
의혹
인간 다람쥐
오늘의 법정-고독사孤獨死
청문회 계절
생명 기상도氣象圖
민낯

2부
이별 연습
쑥-춘궁기
마음 여행
뒷모습-살아가는 힘
기억 속 풍경-내 유년의 삶터
사랑 복습-이런 감정
외출
시간의 수레바퀴 아래서
손님-1219호 소저小姐에게
마른 꽃 수풀 향기
길일吉日

3부
소식-한라봉
이별의 노래

신新 맹모삼천
스마트 파리 행
어버이날 선물 합성 몽따지
우르보스의 뱀
깃발
흰 구름
책冊을 위한 제례 의식

4부
오늘의 법정-공관병 갑질
오늘의 법정-부부싸움
오늘의 법정-냉장고 손자국
응용 생활 시론詩論
식탁 행복론
오늘의 법정-황금연휴
오늘의 법정-전자인간
오늘의 법정-광고방법
오늘의 법정-살충제 계란
아름다운 우울

해설 | 이경철(문학평론가)
끊임없는 학구열과 창작열로 드러낸 노년의 살맛과 깊이

작가

류근조 지음

1941년 익산益山생, 중앙대 국문과 명예교수로 시인이자 인문학자. 1966년 《문학춘추》 신인상으로 등단. 대학 졸업 후 전북의 남풍南風과 충남의 시혼詩魂에서 동인으로 활동. 저서로 《날쌘 봄을 목격하다》 《고운 눈썹은》 외 11번째 시집 《지상의 시간Days on Earth》 등 10여 권과 여행시집 《나는 오래전에 길을 떠났다》 등이 있다. 2006년 정년 1년 앞서 간행한 《류근조 문학전집》(Ⅰ~Ⅳ)은 시인과 학자로서 40여 년 동안 시 창작과 시론, 시인론을 일관성 있게 천착한 업적을 인정받아 미국 하버드HARVARD 대학교와 미시건MICHIGAN 대학교의 소장 도서로 등록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2016년 등단 50주년을 맞아 기념 육필시집 《겨울대흥사The Daeheungsa Winter》(비매품)를 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는 강남 교보(북숍) 근처에 2007년에 집필실 도심산방都心山房을 열어 글로벌 똘레랑스(전 지구적 공동체 사회)에 초점을 맞춰 시 창작 혹은 통합적 관점에서의 글쓰기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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