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애실 문학춘추

김용태 지음

브랜드 문학수첩

발행일 2018년 5월 21일 | ISBN 9788983927019

사양 152x224 · 1056쪽 | 가격 35,000원

분야 국내소설, 문예지, 에세이, 시집

책소개

‘국내 불교문학 비평의 개척자’ 김용태 평론가의 문학적 족적을 담은 책!

50년 넘게 지속되는 문학의 열정을 시, 수필, 소설, 평론으로 만난다

‘국내 불교문학 비평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김용태 평론가의 문학선집 『무애실 문학춘추』가 출간되었다. 1965년 『현대문학』에 「般若의 文學的 意味」란 평론을 싣고, 지금까지 50년 넘게 시인이자 평론가로 활동한 저자는 1996년 『피안에서의 엽서』라는 시집을 필두로 열세 권의 문학서(시집, 평론집, 산문집 등)를 발표했다. 『무애실 문학춘추』에는 지금까지 책과 문예지 등에 발표한 시, 평론, 산문 중 저자가 엄선한 작품들을 수록했다.

리뷰

‘국내 불교문학 비평의 개척자’ 김용태 평론가의 문학적 족적을 담은 책!

50년 넘게 지속되는 문학의 열정을 시, 수필, 소설, 평론으로 만난다

 

‘국내 불교문학 비평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김용태 평론가의 문학선집 『무애실 문학춘추』가 출간되었다. 1965년 『현대문학』에 「般若의 文學的 意味」란 평론을 싣고, 지금까지 50년 넘게 시인이자 평론가로 활동한 저자는 1996년 『피안에서의 엽서』라는 시집을 필두로 열세 권의 문학서(시집, 평론집, 산문집 등)를 발표했다. 『무애실 문학춘추』에는 지금까지 책과 문예지 등에 발표한 시, 평론, 산문 중 저자가 엄선한 작품들을 수록했다.

Ⅰ장 「가려 뽑은 시편들」은 일상적인 서정시에서부터 저자의 문학을 근간을 이루는 불교의 세계관을 반영한 선정禪定에서 영감을 얻은 시와 불교게송은 물론, 저자의 문학의 보고라 할 수 있는 초현실주의에 바탕을 둔 시 등 총 179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의 인생관은 물론 문학관과 종교관을 윤문으로 느낄 수 있다. Ⅱ장 「재미로 쓴 소설들」은 저자가 실제로 겪은 경험들을 토대로 소설적 장치를 입혀 완성한 중단편 소설 7편이 수록되어 있다. Ⅲ장 「수필(수상·칼럼·논설)」에는 소시민으로서, 승려로서, 교수로서 일상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온 저자의 족적을 알 수 있는 산문 57편이 실려 있다. Ⅳ장 「평론·문예비평」에서는 불교문학 평론가로서 저자의 심미안과 예술관이 돋보이는 34편의 글을 만나 볼 수 있다. ‘왜 불교문학 하면 김용태인가?’에 대한 물음에 대한 답을 깨달을 만큼 저자만의 날카롭고 예리하면서 깊이 있는 비평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불교적 사색과 성찰이 이루어낸 문학의 새로운 세계

우리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불교문학’의 개념을 파악하고, 깊이를 느껴본다

 

저자는 1974년 신라대학교에 전임강사로 부임하여 20년 넘게 국어국문학의 조교수, 부교수, 교수를 역임했다. 그러면서도 1975년에 『현대문학』에서 평론 「菩薩道의 美學」을 발표하고 평론가로 문단에 데뷔했다. ‘국어국문학회’ 상임위원, 문예지 『시와 의식』 기획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도 문예지 『남부문학』과 『실상문학』을 창간하고 주재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중앙 문단에서 데뷔했으면서도, 중앙 문단의 권력화를 경계하며 지역 문단의 중흥을 꾀했다. 한편으로 저자는 일찍이 불교에 귀의하여 열네 살에 경남 양산 소재 통도사에서 출가, 양대응梁大應 대종사를 은사로 득도하고, 오해련吳海蓮 스님을 모시고 불교경전을 공부했다. 1968년에는 통도사 조실 월하月下 대종사께 건당하고 제자가 되었으며, 이후 원효정사를 창건하는 등 불교 발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문학을 향한 끝없는 열정과 정진이 불교라는 종교를 만남으로써 그의 문학세계는 우리 문단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나에게 문학의 정진은 불교의 수행과 늘 함께했다.(…) 불교는 나의 문학을 깊이 있게 만들어주는 원동력이 되었고, 문학은 나의 불교를 아름답고 수월하게 꾸며 주는 상상력을 일으켜 주었다. 이것이 바로 나의 ‘불교문학’이었다.(「이 책을 펴내면서」에서)

 

저자는 자신의 문학세계라 할 수 있는 ‘불교문학’을 이 책에 오롯이 담아냈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저자가 개척한 불교문학의 세계는 물론, 50년 동안 문학의 길을 걸어온 문학인의 인생과 발자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본문 중에서

 

쳐다보아도

쳐다보아도

입술은 다물었는데

지난밤

꽃피운 바람

어디서 비롯되었을까.

_43, <무설설無說說>(.가려 뽑은 시편들)에서

 

과거의 양 처사와 현재의 양 처사가 내 앞에 나란히 서 있다. 나는 두 개의 양 처사를 한꺼번에 바라보고 있다. 꼭 닮았다. 둘이 하나가 된다. 꿈과 현실이 어우러진 양 처사. ‘진제’와 ‘속제’가 둘이 아니라는 불법의 진리를 나는 양 처사의 출가한 모습에서 다시 한 번 절감한다. 나는 구덕산을 내려오면서 나무지장보살, 나무지장보살을 수없이 염했다.

_386, <양 처사 이야기>(.재미로 쓴 소설들)에서

 

번뇌, 그럼 나에게 나의 뇌리에 부숴 버려야 할 번뇌의 파편들이 우글거리고 있단 말인가. 내 나이 쉰이 넘었고, 게다가 나는 이미 출가하여 사문이 된 사람이 아닌가. 이런 나에게, 아파해야 할 번뇌가 도사리 고 있다면 해당치도 않을 말이고, 또 부끄러운 말이다.

그런데 말이다. 잘 몰라서 하는 말이지 이 세상에 숨 쉬고 사는 중생이 어찌 번뇌가 없다고 하겠는가. 출가자는 출가자대로, 부귀영화를 누리는 자는 그 사람대로, 가난하고 외로운 사람은 그 사람 나름대로 살아가는 길이 있으니, 무릇 길이란 반드시 순탄하고 걸림 없는 것이 아니고, 가시도 있고 험한 곳도 있게 되어 있지 아니한가. 길을 가는 사람에겐 장애가 따른다.

_386, <인연>(.수필)에서

 

선시의 형태구조적 특징은 말과 말의 의미의 단절이다. 이러한 단절은 일상적, 합리적 사고로써 보았을 때 단절이지 중도적 차원에서 고찰했을 때는 새로운 관계의 탄생이요, 창조인 것이다. 역설과 모순이 넘실거리는 선시는 꿈과 현실이 함께 있고, 만물이 서로 결합되어 있다. 선시는 표면에서는 부정의 불꽃이 튕기고 있지만, 그 행간과 내면에선 긍정과 사랑의 강물이 흐르고 있는 것이다.

_729, <불교 시의 현대적 의미>(.평론)에서

 

문학은, 아니 예술은 그 어떠한 시공 속에서도 인간 구원의 횃불을 밝혀 주지 않았던가. 종교나 철학이 인격적인 면으로 인간을 구원해 왔다면 예술은 인간을 인간으로 머물게 하면서 구원해 왔지 않았던가. 여기에 예술과 철학 및 종교와의 근본적 차이가 있지 않는가.

따라서 예술로서의 문학은 언제나 인간의 소리로서, 인간의 모습으로 인간을 인솔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럼 인간의 소리, 인간의 모습이란 도대체 어떠한 것일까.

이승(此岸)을 떠나면 저승(彼岸)으로 간다. 저승으로 가면 저승은 다시 이승이 된다. 또다시 저승으로 저승으로 무수히 가야 하는 과정에서 저승은 바로 이승에 있다는 진리를 발견할 수 있다면 그는 진정 인간의 소리, 인간의 모습을 알 수 있을 것이다.

_1014, <실상추구로서의 문학이념>(.평론)에서

목차

이 책을 펴내면서 13
Ⅰ. 가려 뽑은 시편들 18
일상적 서정시들/ 선정禪定에서 얻은 시들/ 초현실주의 시의 재미/ 현실 풍자/ 불교 게송 등 총 179편
Ⅱ. 재미로 쓴 소설들 350
「버섯에 얽힌 사연」, 「잊을 수 없는 여름 이야기」, 「양 처사 이야기」, 「고양이 상심」, 「세상은 정말 요지경 속인가」 등 7편
Ⅲ. 수필(수상·칼럼·논설) 440
「세상의 주인 사람만이 아닌 것」, 「목욕탕에서 만난 보살」, 「고혼소孤魂疎」, 「여름을 보내는 단상」, 「우리 곁에 계셨던 할아버지 같은 월하月下 큰스님」 등 57편
Ⅳ. 평론·문예비평 678
「불교 시의 현대적 의미」, 「조지훈문학총림론趙芝薰文學叢林論」, 「也石詩의 동그라미, 그 空의 세계」, 「‘의사문학’ 주창론 초고」, 「실상추구로서의 문학이념」, 「‘구원의 문학’ 창조를 위해」 등 34편
법산 김용태 연보 1050

작가

김용태 지음

1939년 경남 동래군(현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장면 원리에서 태어나 동아고를 졸업하고, 동아대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 1966년 동아실업고를 시작으로 해동중, 동아고에서 국어교사로 근무했다. 교직에 있으면서도 문학에 대한 정진을 이어나가 1965년 『현대문학』에서 평론을 추천받았다. 1972년 동아대학원을 수료(문학석사)하고 1974년부터 신라대학교에서 전임강사로 부임하여 22년간 조교수, 부교수, 교수를 역임했다. 1975년에 『현대문학』에서 평론 「菩薩道의 美學」을 발표하고 평론가로 문단에 데뷔했다. ‘국어국문학회’ 상임위원, 문예지 『시와 의식』 기획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도 문예지 『남부문학』과 『실상문학』을 창간하고 주재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1996년, 신라대학교에서 그간의 연구실적과 인품을 인정받아 총장으로 선출되었다. 4년간의 총장 업무를 마치고 국문과 교수로 복귀했다가 2005년 정년퇴임했다. 일찍이 불교에 귀의하여 열네 살에 경남 양산 소재 통도사에서 출가, 양대응梁大應 대종사를 은사로 득도하고, 오해련吳海蓮 스님을 모시고 불교경전을 공부했다. 1968년에는 통도사 조실 월하月下 대종사께 건당하고 제자가 되었으며, 이후 원효정사를 창건하는 등 불교 발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그는 정신분석학과 불교의 이론을 비교·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선시와 초현실주의 시를 살펴보는 독특한 착안과 탐구력으로 ‘불교문학 비평의 개척자’로 평가받는다. 퇴임 후에도 ‘한국현대시인협회’,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사)화쟁문화포럼 이사장을 맡고 있다.

자료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