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시인수첩 가을호

문학수첩 편집부 엮음

브랜드 시인수첩

발행일 2018년 8월 31일 | ISBN 22337695

사양 152x224 · 304쪽 | 가격 10,000원

분야 문예지

책소개

시작時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장,

시인수첩2018년 가을호 출간

『시인수첩』은 가을호를 맞아 오롯이 자신만의 시세계를 다져온 두 명의 신인을 선보인다. 제7회 <시인수첩 신인상>을 공모하여 지난해의 세 배에 달하는 방대한 응모작들을 심사하는 가운데 역대 최강의 수준을 실감했으며, 이를 통해 <시인수첩 신인상> 나아가서는 <시인수첩 시인선>을 향한 응모자들의 묵직한 신뢰와 믿음을 확인했다. 한편 전반적으로 혁신을 꾀한 여름호에 이어 이번 가을호에서도 내용과 형식의 변주를 선보인다. 「그 시집 어땠어?」로 새 단장을 한 기존의 「함께 모여 읽는 시집」은 시의 심층을 관통해 새로운 의미를 길어내는 데 중점을 두고 다시금 개편하였다. 다양한 방식으로 시세계의 통로를 날로 확장해 가는 계간 『시인수첩』은 시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뛰어넘는 시도들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7<시인수첩 신인상> 당선자 발표

제7회 <시인수첩 신인상>의 당선자는 고은진주‧이원석 시인이다. 시단의 등용문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는 <시인수첩 신인상>은 개성 있고 뚝심 있게 자신만의 시세계를 구축하는 시인을 배출하여 한국 시문학의 지평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올해에는 김병호 주간, 전동균 시인, 문학평론가 유성호 교수께서 심사위원으로 수고해 주셨다.

심사총평 발췌

심사위원들은 시의 전통적 미학을 계승하면서도 자신만의 수사학적 요소를 확장하는 새로운 모험을 응원하는 데 동의하였다. 그리고 언어와 사유의 균형성, 개성적 시적 감각과 시적 육화 능력 등을 눈여겨보기로 하였다. 심사위원들은 완결성과 안정감 그리고 개성적 상상력이 대척점에 있는 가치가 아니라 생각하였으며 언어의 긴장을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 체험의 강렬함을 포착하고 자신의 미학적 지향점을 선명하게 제시한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짧지만 치열한 의견을 나누었고 별다른 이견 없이 두 명의 최종 당선자를 추천할 수 있었다.

■ 시인 대 시인―허연, 오은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는 두 시인이 만나 시와 삶, 작가로서의 근황에 대해 담소를 나누며 각자 신작시를 발표하는 지면 「시인 대 시인」은 이번 호에 허연, 오은 시인을 모셨다. 허연 시인이 ‘특별히 아끼는 후배’로 지목한 오은 시인은 허연 시인의 시에서 ‘고독’을 읽고, 허연 시인은 오은 시인에게서 ‘유니크’의 위력을 본다. 시인과 시인 사이에 오가는 친밀한 대화 속에서 시인들의 훈훈한 우정을 엿볼 수 있다.

■ 글과 그림―안창홍
이번 호에는 서울, 부산 등지에서 34회의 개인전과 국내외 다수의 그룹전 및 초대전을 치렀으며, 2013년 <이중섭미술상>을 비롯해 각종 미술상을 수상한 서양화가 안창홍 화백의 작업 노트 중 일부를 실었다. 서로 뒤엉켜 치열한 생존의 몸부림으로 뒹구는 자연의 생태를 화폭에 담은 안창홍 화백의 진정성 어린 작품 혼을 엿볼 수 있다.

■ 영원한 첫, 시집―송주성, 박은주
시인에게 ‘첫’ 시집은 그 무엇보다 설레고 뜻깊다. 이번 호에도 두 시인의 첫 시집과 그들이 내밀하게 간직해 온 사연들을 꺼내어 보인다. 각 시인이 진심을 담아 꾹꾹 눌러 쓴 자필 인터뷰 지면과 그들의 시 한 편 한 편이 태어나는 작업 공간을 담은 따뜻한 코너 「영원한 첫, 시집」을 통해 시 너머의 시인을 만나 볼 수 있다.

■ 이상한 詩合―‘나/I’
가을호의 「이상한 詩合」에서 다룬 키워드는 ‘나’이다. 모두 2017년에 등단한 신동혁‧우현순‧임수현‧주민현‧진창윤 시인은 나에 대한, 나에 의한, 나를 위한 다양한 변주를 시로 선보인다. 5인 5색의 향연이 펼쳐짐으로써 각 시인의 개성과 시심이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지면이다.

■ 그 시집 어땠어?
지난 여름호에서 선보인 「함께 읽는 시집」을 「그 시집 어땠어?」로 개편했다. 각 시집을 심층 분석하여 한결 깊이 있고 발전된 논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다. 기존 필진 이병일 시인, 황수아 시인, 전영규 평론가가 총 다섯 권의 시집 최서림 『시인의 재산』, 이수명 『물류창고』, 신혜정 『여전히 음악처럼 흐르는』, 김륭 『원숭이의 원숭이』, 유희경 『우리에게 잠시 신이었던』을 분석했다. 각 시집에 대한 별점과 함께 짧은 평을 첨언하여 친절한 길잡이가 되어 준다.

■ 시인의 단골집―이병철 편
시인의 발길이 자주 닿는 곳. 한 번 가고, 두 번 가고, 여러 번 가다 보니 이미 ‘단골’이 되어 버린 곳. 시인의 사연이 담긴 특별한 장소를 소개한다. 이번 가을호에는 전남 곡성 섬진강변에 자리한 이병철 시인의 단골집 ‘순자강 민물매운탕’을 소개한다. 맛과 정취에 흠뻑 취하는 그곳에 담긴 이병철 시인의 추억을 더듬는다.

■ 행간에 숨은 마음
시 속에 심긴 의미와 그 속에 숨겨진 시인 또는 화자의 심리를 짚어 보는 김경미 시인의 「행간에 숨은 마음」은 이번 호에서 이근화 시인의 『우리들의 진화』를 들여다본다. 꽃다발 같은 제목의 「나는 내 인생이 마음에 들어」라는 시의 심층에 닿은 언어를 길어내어 시인이 전하는 인생의 의미를 해석한다.

■ 소설로 읽는 시―채희윤, 「그 골목에서 머리를 깎다」
이번 호에서는 채희윤 소설가가 「머리 깎는 시간」을 한 편의 이야기로 엮어 「그 골목에서 머리를 깎다」를 선보인다. ‘재깍재깍’ ‘찰랑찰랑’ ‘싹둑싹둑’ ‘후드득후드득’ 등의 청각적 이미지가 생생히 살아나는 시 「머리 깎는 시간」이 이발소에 얽힌 추억을 더듬는 한 사내의 독백 같은 소설로 꾸려졌다. 결말부에서 “더 이상 나를 잃지 않기 위해” 머리를 깎으려는 화자의 다짐이 제법 쓸쓸하게 다가오는 소설이다.

지난여름 성황리에 치른 시콘서트는 이번 가을에도 변함없이 독자들을 만난다. 시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개최한 시콘서트는 가을 정취가 깊어가는 10월 18일(목) 저녁 6시에 문학의 집‧서울(남산)에서 ‘가을, 컬래버’라는 제목으로 열린다. 특별히 이번 가을 시콘서트는 제7회 <시인수첩 신인상>에서 발굴된 신인상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시와 사람과 문화에 흠뻑 젖어드는 축제의 시간이 될 것이다.

리뷰

 

목차

김종철문학상 공고

■ 시인 대 시인
허연, 오은

■ 신작시
김수복 | 물소리의 유서를 듣다/등대에
김추인 | 겨울바람/대략에 관한 담론
허혜정 | 시인의 그림자/캠퍼스 왕국
오정국 | 두 손을 사막에 파묻고/그때 힐끗 불멸의 순간을
정끝별 | 왈曰/슬膝
조현석 | 모래시계/동짓날 금요일
안정옥 | 으시시하다 12월은/내가 안정옥, 하고 불러 줄 때가 있어
조성국 | 불두/조문의 봄밤
류근 | 늙은 노트북/손 씻는 법
주병율 | 저문 강/빗소리
원동우 | 묵시록 2/바닥에 관하여
임현정 | walkie-talkie/한뼘사과마차
김재홍 | 기원에 대하여/공포는, 무의식적인
신혜경 | 평생 학생/말 한마디 바꿨을 뿐인데
곽은영 | 호텔 스톡홀름 4/여름
양해기 | 25,000,000,000,000,000,000㎞/진드기
권민자 | 보증인/교도소
김유미 | 노을에 대한 예의/후렴

■ 제7회 시인수첩 신인상 발표
고은진주 | 달력이 여름을 말하기 시작할 때 외 4편
이원석 | 스노우볼 외 4편
총평 | 미학의 영토를 넓히는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며
집중심사평 | 사뭇 다른 개성의 두 얼굴/개성적 필력과 경험적 구체성

■ 글과 그림
안창홍 | 그림의 탄생

■ 어른을 위한 동시
송찬호 | 늙은 늑대 외 1편

■ 영원한 첫, 시집
송주성, 박은주

■ 이상한 詩合―집/house
신동혁│언제나 나는
우현순│나, 지팡이를 찾으러 숲으로 가는데요
임수현│나는 회색입니다
주민현│나는 밤에
진창윤│나는 해동한다

■ 그 시집 어땠어?―이병일, 황수아, 전영규
아청빛의 투시─최서림, 『시인의 재산』
슈뢰딩거의 고양이들이 사는 세계─이수명, 『물류창고』
우주적 상상력의 역설─신혜정, 『여전히 음악처럼 흐르는』
어쩌다 어른이들의 사랑법─김륭, 『원숭이의 원숭이』
정지하며 도달하는 창밖, 추락하며 도달하는 영원─유희경, 『우리에게 잠시 신이었던』

■ 시인의 단골집―이병철
마음이 먼저 배부른 집―전남 곡성 섬진강변 ‘순자강 민물매운탕’

■ 행간에 숨은 마음
김경미 | 나는 당신들이 마음에 들었다

■ 소설로 읽는 시
채희윤 | 그 골목에서 머리를 깎다

■ 계간시평
김병호 | 지속의 순간들

■ 한국현대시사 1945~2000
유성호 | 1990년대 시의 다양한 분화

제8회 시인수첩 신인상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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