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시인수첩 여름호

시인수첩 편집부 엮음

브랜드 시인수첩

발행일 2011년 5월 12일 | ISBN 22337695

사양 152x224 · 336쪽 | 가격 10,000원

분야 문예지

책소개

시혼詩魂을 담는 그릇, 『시인수첩』 창간호 발간

한국 시문학의 정체성을 새롭게 조명하고, 고유한 개성과 다양성을 펼칠 수 있는 장(場)으로서의 역할을 다한다는 취지 아래 시 전문지 『시인수첩』(발행인 김종철)이 의욕적으로 창간되었다. 『시인수첩』은 ‘시혼을 담는 그릇’으로서 한국 현대시의 새로운 100년의 가교 역할을 할 잡지로 서기 위해 편집뿐 아니라 디자인과 형식에 있어 새로운 시도를 단행했다. 서울대 장경렬 교수를 비롯하여 구모룡, 허혜정, 김병호 교수가 편집위원으로 참여한 이번 창간호에는 “최고의 시 전문지를 지향하기보다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시 전문지를 지향”할 것임을 창간사에 천명한 만큼, 독자들이 시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참신한 읽을거리와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하고 있다.
기존 계간지의 형식뿐만 아니라 그림과 사진, 만화 등 우리 시의 색다른 즐거움을 전하는 코너들을 통해, 시와 독자 사이의 벽을 낮추고 시의 내면에 담긴 정신적 가치를 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시대정신의 척도이며 새로운 가치관과 감수성을 반영하는 우리 시 문학과 그것을 지키는 시인들을 위해 많은 지면이 할애되었다.
수많은 문예지가 끊임없이 명멸하는 시대에 새롭게 출발하는 한 시 전문지의 첫 발간은 아주 작은 일일지 모른다. 그러나 그 저변에는 우리 시대 시 문학판에 대한 예리한 자의식과 뜨거운 사명감이 내장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국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문예지가 존재하고 있지만, 그 안에 담고 있는 것들은 근본적으로 다양하지 않다. 겉으로는 다채로운 문예지들이 각기 고유한 문학관을 표방하고 있지만, 그 문학적 세계는 패턴화되어 있으며, 불필요할 정도의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다. 『시인수첩』은 이러한 현실에 긍정적인 긴장감과 활력을 불어넣는 존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대 누구에게나 필요한 시 전문지 모색

내용 소개

우리의 아름다운 시 문학의 장을 지켜온 시인들에 대해 집중 조명하는 〈이 계절에 만난 시인〉에서는, 기도와 치유의 언어로 시의 본질에 다가가고자 노력해온 김남조 시인과, 맵고 격한 시선을 통해 인간의 외로움과 고독을 그려낸 유홍준 시인의 신작시를 실었다. 장경렬 교수와 김남조 시인의 대담 코너는 시인의 생생한 육성으로 시세계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김남조 시인은 이번 창간호에 일본 지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에 대한 시 「지진마을의 동화」를 발표하며 우리에게 큰 울림과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신작시〉 코너도 풍성하다. 창간호에서는 정현종, 신달자, 도종환, 황인숙, 문인수, 함민복, 최정례, 심보선, 이승희, 최정란, 김윤이, 황수아 시인 등 12명의 신작시를 세 편씩 소개한다.
시 문학의 안과 바깥을 넘나드는 다양한 주제와 필진을 통해 ‘시 이상의 시’를 독자들에게 선사하고자, 〈시, 그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로 특집을 마련했다. ‘시와 건축’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그 접점을 이야기하는 함성호, 그리고 서양의 ‘리듬’의 개념으로 풀어나가는 이덕형의 글을 통해 문자의 틀에 갇히지 않는 시의 본질적인 미감에 대해 살펴보았다.
연재코너로는 유종호의 〈유종호의 문학이야기〉와 권오운의 〈시시비비〉가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유종호의 문학이야기〉에서는 백석 시인이 영향 받은 일본 시인 타나카 후유지의 시를 비교 분석했고, 권오운의 〈시시비비〉는 시 작품에서 보이는 맞춤법과 문법적 오류를 날카롭게 지적하는 고정칼럼을 마련했다. 이미 계간 『문학수첩』에서 소설 작품의 문법적 오류를 파헤친 〈우리말 소반다듬이〉로 인기를 얻었던 코너인 만큼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를 사랑한 사람들〉에서는 생애를 건 예술적 혁명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세기의 혁명가 체 게바라의 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다뤘으며, 〈다시 시론을 읽는다〉에서는 야콥슨과 레비스트로스가 보들레르의 시 「고양이들」을 구조주의적 시각으로 분석한 것을 박성창이 꼼꼼히 짚어봤다. 현대 시 문학의 중심에서 논의되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쟁점과 토론〉에서는 ‘오늘날 시는 무엇을 원하는가?’라는 주제로 구모룡, 고봉준, 박수연, 엄경희의 열띤 토론 내용을 담았다. 이들 네 평론가들은 ‘시’와 ‘시인’, 그리고 ‘독자’가 추구해야 할 새로운 관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으며, 앞으로 시 잡지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놓치지 않고 짚어본다. 또한, 장경렬의 〈시 텍스트 밖의 시〉에서는 해외 시를 어떻게 읽을 것을가에 대한 친절한 지침으로 토마스 만과 테오도르 슈토름의 작품을 소개한다.
그 외에 시 창작 과정에서의 모티프를 고백하는 시인들의 〈내 시의 비밀〉(장석주/김행숙), 시와 관련한 다양한 국내외 소식을 관록 있는 문예 전문 기자가 소개하는 〈기자의 시인수첩〉(조선일보 박해현), 기업의 CEO들이 읽는 시는 무엇이고, 회사 경영에 시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들어보는 〈시 읽는 CEO〉(주식회사 흥해 배동진 대표이사)와 같은 신선한 기획들이 알차게 채워져 읽는 재미를 더한다.
시를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하는 코너들도 많이 편성됐다. 〈사진 에세이〉에서는 인도 아자르 뽀르 마을을 여행하며 그 순수함을 카메라에 담은 신현림 시인의 사진을 시작으로, 〈시가 있는 만화〉에서는 정호승의 시 「밥그릇」을, 〈시와 카툰〉에서는 이상 시인의 「오감도」를 신선하고 독특한 방식으로 그려냈다. 구중서의 시조와 수묵화가 담긴 〈문인화 순례〉와 화가 황주리의 글과 그림이 담긴 〈황주리의 스틸라이프〉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우리 시 영토 확장하는 시 전문지 『시인수첩』

1. 시인과 시 전문지의 자존을 지키겠습니다.
외부 기관의 도움이나 광고 없이 자립적으로 운영하여 시인과 잡지로서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지켜나가겠습니다. 『시인수첩』은, 발행인 김종철 시인이 지난 2010년 9월 회사의 공금이 아닌 개인 자금 20억 원 출자를 약속하고 이를 시 잡지 기금으로 운영되도록 방침을 세웠습니다.

2. 시인들에게 정당한 대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시 전문지나 문학잡지의 비경제성을 강제하면서, 원고료를 책정하지 않거나, 원고료 대신 정기구독을 강요하는 그릇된 풍토에서 벗어나 등단 연도에 따라 고료를 정당하게 지불할 것입니다. 문단의 원로와 중진을 모시고, 신인들을 격려할 수 있도록 등단 연차에 맞게 원고료를 산정하여 원고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도록 하겠습니다.

3. 독자와 소통하는 시 전문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시인들과 평론가들만이 벌이는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라 독자를 대상으로 한 진정한 잡지가 되겠습니다. 시 전문지로서의 전문성을 지니고 한국시의 부흥을 위해 그림, 사진, 만화 등의 다양한 문화를 수렴하면서 시의 영역을 확대하여 열린 잡지로서 독자에게 성큼 다가갈 수 있는 큰 발걸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4. 2년 내에 월간지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시인수첩』이 지금은 계간지 체제로 출발하지만 차후 내용적으로 안정되고, 독자들의 호응이 뒤따른다면 지금으로부터 2년 내에 월간지로 전환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는 『시인수첩』이 한국 시문학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질적 향상과 가치를 높이는 데 이바지하겠다는 의지이며 사명감입니다.

5. 『시인수첩』은 새로운 시인의 발굴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학적 자존심을 걸고, 우리 시대의 문학장에서 배제되고 소외된 시인과 작품을 찾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겠습니다. 기존의 문예지 카르텔에서 배제당한 시인들을 함께 보듬고 그들이 비평가가 아닌 독자들에 의해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힘과 열정을 보탤 것입니다. 섹트주의와 패거리주의를 거부할 것입니다.

* 발행인
김종철 – 시인, 도서출판 (주)문학수첩 대표, 한국가톨릭문인회 회장
1968년 『한국일보』, 197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 시집 『서울의 유서』 『오이도』 『오늘이 그날이다』 『못에 관한 명상』 『등신불 시편』 『못의 귀향』 등 다수. 〈정지용문학상〉 〈편운문학상〉 〈윤동주문학상〉 〈한국가톨릭문학상〉 등 수상.

* 편집위원
장경렬 – 서울대 영문과 교수
저서 『미로에서 길 찾기』 『신비의 거울을 찾아서』 『코울리지: 상상력과 언어』 『응시와 성찰』, 번역서 『먹고 쏘고 튄다』(린 트러스 저) 『셰익스피어』(앤토니 홀든 저) 『기탄잘리』(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저)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로버트 M. 피어시그 저) 등 다수.

구모룡 – 한국해양대 동아시아학과 교수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 당선. 계간 『오늘의문예비평』, 『신생』 등 편집위원 역임. 저서 『앓는 세대의 문학』, 『구체적 삶과 형성기의 문학』 『한국문학과 열린 체계의 비평담론』 『문학과 근대성의 경험』 『제유의 시학』 『시의 옹호』 등 다수.

허혜정 – 한국사이버대학 문예창작부 교수
1987년 『한국문학』 시, 199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평론 당선. 계간 『시와 사상』 『서정시학』 편집위원 등 역임. 시집 『비 속에도 나비가 오나』, 이론서 『혁신과 근원의 자리』 『현대시론』 『멀티미디어 시대의 시창작』 『에로틱 아우라』 『처용가와 현대의 문화산업』 등 다수.

김병호(편집장) – 협성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대학원 졸업. 1997년 『월간문학』, 2003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당선. 계간 『문학수첩』 편집장, 계간 『시와사람』 편집위원 등 역임. 시집 『달 안을 걷다』, 이론서『주제로 읽는 우리 근대시』 『살아 있는 문장론』 등 다수

목차

창간사 김종철
이 계절에 만난 시인 김남조
시 〈神의 기도〉 외 6편
대담 | 어찌 시인과 시를 나눌 수 있겠는가!(장경렬)
유홍준
시 〈이과두주〉 외 4편
작품론 | 맵고 격한 냉소와 독설의 아름다움(이재복)
신작시 정현종 ― 〈저녁시간〉 외 2편
신달자 ― 〈가정백반〉 외 2편
도종환 ― 〈제일除日〉 외 2편
황인숙 ― 〈영원히는 지키지 못할 그 약속〉 외 2편
문인수 ― 〈바퀴〉 외 2편
함민복 ― 〈구름의 주차장〉 외 2편
최정례 ― 〈산갈치〉 외 2편
심보선 ― 〈영혼은 나무와 나무 사이에〉 외 2편
이승희 ― 〈다시 봄비는 내리고〉 외 2편
최정란 ― 〈대리운전〉 외 2편
김윤이 ― 〈인상〉 외 2편
황수아 ― 〈시를 쓰지 않으리〉 외 2편
詩, 그 경계를 넘어 함성호 ― 시의 바깥에서, 어딘지 모르는 안쪽으로 건네는 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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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사 김종철
이 계절에 만난 시인 김남조
시 〈神의 기도〉 외 6편
대담 | 어찌 시인과 시를 나눌 수 있겠는가!(장경렬)
유홍준
시 〈이과두주〉 외 4편
작품론 | 맵고 격한 냉소와 독설의 아름다움(이재복)
신작시 정현종 ― 〈저녁시간〉 외 2편
신달자 ― 〈가정백반〉 외 2편
도종환 ― 〈제일除日〉 외 2편
황인숙 ― 〈영원히는 지키지 못할 그 약속〉 외 2편
문인수 ― 〈바퀴〉 외 2편
함민복 ― 〈구름의 주차장〉 외 2편
최정례 ― 〈산갈치〉 외 2편
심보선 ― 〈영혼은 나무와 나무 사이에〉 외 2편
이승희 ― 〈다시 봄비는 내리고〉 외 2편
최정란 ― 〈대리운전〉 외 2편
김윤이 ― 〈인상〉 외 2편
황수아 ― 〈시를 쓰지 않으리〉 외 2편
詩, 그 경계를 넘어 함성호 ― 시의 바깥에서, 어딘지 모르는 안쪽으로 건네는 악수
이덕형 ― 지바고 시의 리듬, 러시아 대지의 맥박
쟁점과 토론 구모룡, 박수연, 고봉준, 엄경희
유종호의 문학 이야기 유종호 ― 상호텍스트성의 현장
시를 사랑한 사람들 구광렬 ― 시인 체 게바라
내 시의 비밀 장석주 ― 시는 빠르게 쓰이고
김행숙 ― 그 주홍빛
다시 시론을 읽는다 박성창 ― 보들레르의 시 〈고양이들〉에 대한 구조주의적 분석
시시비비 권오운 ― 만일 ‘열무꽃’을 보았다면 처녀 불알도 보았으리
시 읽는 CEO 배동진 ― 시와 경영
서평 박상수·김경인
계간시평 허혜정 ― 시인이라는 개인
기자의 시인수첩 박해현 ― 프랑스 시 축제와 영혼의 성스러운 불
사진 에세이 신현림 ― 여행의 불빛
문인화 순례 구중서 ― 박연폭포·반구대 암각화
시와 카툰 김동범
시가 있는 만화 최덕현
황주리의 스틸라이프 황주리 ― 라디오·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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