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의 불꽃

원제 An Ember in the Ashes

사바 타히르 지음 | 안종설 옮김

브랜드 문학수첩

발행일 2019년 2월 8일 | ISBN 9788983927347

사양 140x210 · 640쪽 | 가격 14,800원

분야 국외소설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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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 아마존 USA 투데이 베스트셀러!

아마존 반스 앤드 노블 등 선정 올해의 책

전 세계 33개국 번역 출간

파라마운트사 영화화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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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 즉시 뉴욕 타임스, 아마존, USA 투데이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2015년 최고의 판타지 작품으로 손꼽힌 사바 타히르의 데뷔작 《재의 불꽃(An Ember in the Ashes)》이 문학수첩에서 발간되었다. 출간 전 입소문만으로 파라마운트사에서 영화화 판권을 획득하기도 한 이 작품은 고대 로마를 연상케 하는 마셜 제국을 배경으로 전사 일라이어스와 노예 소녀 라이아가 펼치는 신화와 전설, 모험과 계략, 사랑과 증오를 넘나드는 방대한 서사를 담아낸다.

저자 사바 타히르가 《워싱턴 포스트》의 편집자로 근무하며 집필을 시작해 6년에 걸쳐 완성한 이 작품은 신인 작가의 데뷔작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완성도를 자랑해 헝거 게임, 해리 포터, 왕좌의 게임등 쟁쟁한 작품들과 비견되며(미국 공영 라디오 네트워크, 《할리우드 리포터》) 독특하고 탄탄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독자를 사로잡는 판타지(커커스 리뷰)라는 찬사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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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군인, 정복당한 민족……

억압받지만 결코 꺼지지 않는 영혼들의 불꽃을 그려내는 강렬한 서사

도전은 곧 죽음을 의미하는 잔혹한 지배를 펼치는 마셜 제국. 오빠 다린이 반역죄로 붙잡히자 라이아는 단 하나뿐인 혈육을 구해내기 위해 제국 최정예 군사학교 블랙클리프로 잠입하고, 그곳에서 육신과 영혼의 자유를 찾아 탈영을 꿈꾸는 일라이어스와 만난다.

제국 최고의 냉혈한으로 통하는 블랙클리프 총사령관의 노예가 된 라이아는 오빠를 구하기 위한 정보를 탐색하며 번번이 일라이어스의 도움을 받고, 두 사람은 머지않아 그들의 운명이 서로 얽혀 있으며 그들의 선택이 제국 전체의 운명을 바꿔놓으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잔혹한 지배를 받는 민족과 자유를 빼앗긴 군인 등 거대한 체제 아래 억압받는 인물들이 자유를 찾아 나가는 과정을 어둡고도 강렬하게 그려내는 《재의 불꽃》은 거대 제국 마셜과 피지배 민족 스칼라, 사막 민족 트라이브, 해양 민족 마린 등 작가 고유의 세계관이 탄탄하게 이야기를 뒷받침하는 가운데, 고대의 혼령인 이프리트와 진, 정령의 왕 나이트브링어, 불사신의 예언가 등 환상적인 요소들을 자연스럽게 결합해 사바 타히르만의 독자적인 판타지 세계를 성공적으로 펼쳐 보인다.

불과 여섯 살의 어린아이들을 데려와 잔혹한 전쟁 기계로 양성하는 군사학교, 십여 년을 동고동락한 전우와 서로 죽고 죽일 것을 명령하는 후보자 시험, 눈알이 뽑히고 얼굴을 난도질당하는 엄혹한 노예 생활 등 혹독한 환경 속에서 주인공들은 영혼과 육신의 자유를 꿈꾸며 싸워 나간다. 라이아와 일라이어스의 시점이 교차하며 이야기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독자들은 사회 최하위 집단에 속하는 노예와 최상위 집단의 일원인 엘리트 군인이 어떻게 서로에게서 공통점을 찾아 나가며, 어떻게 불합리한 사회를 무너뜨릴 힘을 얻어가는지를 함께 숨 쉬듯 체험한다.

오빠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거는 라이아, 자유를 찾기 위해 최고 권력층으로서의 모든 특권을 던져버리려는 일라이어스, 사랑을 위해 신념과 목숨조차 담보하는 헐린, 권력을 위해 아들마저 저버리는 총사령관 케리스 등 자신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움직이는 캐릭터들의 생생한 속마음을 전달하는 짧고 간결한 문장들과 군더더기 없는 전개는 책에서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하며 독자를 《재의 불꽃》의 세계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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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반스 앤드 노블 등 13군데 매체 선정 올해의 책

“위기와 폭력, 비밀과 거짓, 강인한 인물들과 금지된 사랑, 초자연적인 존재까지 모든 것이 갖춰진 판타지 서사”(《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라는 평처럼 독자를 매혹시키는 모든 요소가 훌륭하게 어우러진 이 작품은 아마존, 반스 앤드 노블, 월스트리트 저널 등 13군데 매체에서 올해의 책(2015)에 선정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아마존‧반스 앤드 노블‧월스트리트 저널‧버즈피드‧LA 위클리‧버슬‧페이스트 매거진‧인디고‧서스펜스 매거진‧뉴욕 공공 도서관‧팝슈거‧하이퍼블‧피플 초이스 어워드).

아무것도 남지 않은 듯 보이는 잿더미 속에서 피어오르는 불꽃처럼, 폐허가 되어버린 혼자만의 세계 속에서 서로를 발견하고, 손잡으며, 함께 자유를 찾아 나아가는 여정이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재의 불꽃》을 통해 또 하나의 걸작 판타지와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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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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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 나는 타이우스를 안다. 그의 조상도 알고. 나와 내 동료들이 이 땅에 도착한 지는 1000년도 넘어, 일라이어스. 우리는 타이우스를 선택해 제국을 건설하도록 했고, 마찬가지로 500년이 흐른 지금 그 제국에 헌신할 사람으로 너를 선택했다.” …… “그동안 당신이 선택한 아이들만 수천 명이 넘을 겁니다.” 나는 무례하게 들리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그게 당신의 일이니까요, 그렇지 않습니까?”

“하지만 내가 가장 또렷하게 기억하는 아이는 너야. 복점관은 꿈을 통해 미래를 본다. 모든 결과, 모든 가능성이 보이지. 항상 우리의 꿈을 수놓는 주인공은 바로 너였다. 밤이라는 양탄자를 수놓는 은실처럼.”

-본문 96~9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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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소란스러운 와중에도 내 머릿속에는 조용한 침묵이 내려앉는다. 무한히 작으면서 동시에 무한히 큰 그 야릇한 침묵 속에 갇힌 나는 끊임없이 똑같은 질문을 되뇐다. ‘탈영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물속에서 들리는 소리처럼 아련하게, 양날검을 꽂고 자리에 앉으라는 총사령관의 지시가 들린다. 총사령관이 연단에 서서 간단한 연설을 마치자 졸업생들이 제국에 대한 맹세를 할 시간이 돌아온다. 동기들이 모두 일어서는 바람에 나도 얼떨결에 몸을 일으킨다.

‘남을 것인가, 달아날 것인가?’ 또 한 번 같은 질문을 되풀이한다. ‘남을 것인가, 달아날 것인가?’

-본문 12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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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몸종은 딱 두 주 버텼어.” 노예 상인은 내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계속 말을 잇는다. “총사령관이 그것 때문에 화를 많이 냈어. 물론 내 잘못이지. 진작 그 몸종한테 제대로 주의를 주었어야 했는데 말이야. 아마도 총사령관이 낙인을 찍는 바람에 정신이 나가버린 모양이야. 스스로 절벽 아래로 몸을 던졌더라고. 너는 절대 그러지 마라.” 노예 상인이 마치 철없는 어린아이를 타이르는 아버지처럼 엄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덧붙인다. “이번에도 그런 일이 되풀이되면 총사령관은 내가 하급품만 가져온다고 생각할 거야.” 노예 상인은 정문 앞을 지키고 있는 경비원들에게 고개를 끄덕여 보인 뒤, 마치 강아지를 끌고 가듯 내 목에 묶인 쇠사슬을 잡아당긴다. 나는 겁에 질려 끌려간다. ‘강간…… 흉측한 몰골…… 낙인…… 다린, 아무래도 나 못 견딜 것 같아. 도저히.’

-본문 148~14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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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얼에 대해서 뭐 좀 알아낸 것 있어?” 헐린에게 그렇게 묻는데 누가 내 어깨를 두드린다. 나는 돌아보지 않는다. …… 아까보다 조금 더 세게 내 어깨를 두드리기에 저리 꺼지라고 쏘아줄 요량으로 뒤를 돌아보자, 뜻밖에도 믿을 수 없을 만큼 속눈썹이 긴 노예 소녀가 나를 바라보고 있다. 소녀의 짙은 금빛 눈동자가 어찌나 맑은지 뜨거운 충격파가 밀려드는 느낌이다. 순간적으로 내 이름조차 잊어버리는 기분이다.

-본문 186p

리뷰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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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의 불꽃》은 사바 타히르를 J. K. 롤링의 영역에 안착시킨다.

〈헝거 게임〉의 중독성과 〈해리 포터〉의 판타지, 〈왕좌의 게임〉의 잔혹함이 어우러진 수작.

미국 공영 라디오 네트워크(P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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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이고 탄탄한 세계관이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커커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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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와 폭력, 비밀과 거짓, 강인한 인물들과 금지된 사랑, 초자연적인 존재까지

모든 것이 갖춰진 판타지 서사.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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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고, 복합적이며, 선명하고, 로맨틱하다.

독자를 작품의 세계로 완벽하게 이동시켜 사로잡아버린다.

-M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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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적이고 가슴 뛰게 하는 판타지

-US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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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 게임〉과 〈왕좌의 게임〉에 《로미오와 줄리엣》을 더한 작품

할리우드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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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감 있고, 설정이 탄탄하며, 반전의 연속이다.

미 공영 라디오(N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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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손에 잡으면 내려놓을 수가 없다. 일단 이야기에 사로잡히면 인물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페이지를 끝까지 넘기게 될 것이다.

버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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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다움이란 어떠한 것인가를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일깨우는 동시에

억압과 공포 속에서 희망이 어떻게 불붙는가를 보여준다.

워싱턴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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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 타히르는 《재의 불꽃》을 통해 어둠 속의 빛을, 절망 속의 희망을,

그리고 시련에 굴복하지 않는 숭고한 인간의 영혼을 보여준다.

브랜든 샌더슨(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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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폭발적이고 짜릿한 초대형 데뷔작.

마리 루(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저자)

작가

사바 타히르 지음

가족이 운영하는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의 객실 열여덟 개짜리 모텔에서 성장했으며, 케이블 TV가 나오지 않아 책과 음악에 빠져 살았다. 대학 졸업 후 워싱턴 포스트 편집자로 근무하면서 《재의 불꽃》을 집필해 근 6년에 걸쳐 완성한다.

2015년 발표한 데뷔작 《재의 불꽃》은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와 아마존 등지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수많은 평론가와 동료 작가의 찬사를 받았다. 현재까지 33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으며, 파라마운트사에 의해 영화화가 진행 중이다.

저서로는 《재의 불꽃(An Ember in the Ashes)》, 《어둠을 가르는 횃불(A Torch Against the Night)》, 《입구의 사신(A Reaper at the Gates)》이 있다.

시끌벅적한 인디 록 음악과 화려한 양말, 그리고 촌스러운 것이라면 무엇이든 좋아하며, 현재 가족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에 살고 있다.

안종설 옮김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출판사에서 일하다가 번역을 시작했고, 영어를 좀 더 공부하러 캐나다로 건너갔다가 그곳에서 번역 일을 계속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존 그리샴의 《소송 사냥꾼》, 《사기꾼》, 《속죄 나무》, 《잿빛 음모》,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 《로스트 심벌》, 《인페르노》, 《오리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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