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시인수첩 봄호

시인수첩 편집부 엮음

브랜드 시인수첩

발행일 2019년 2월 28일 | ISBN 22337695

사양 152x224 · 320쪽 | 가격 10,000원

분야 문예지

책소개

통권 60호 우리 문학상에 16년의 세월을 더했습니다.

계간 『시인수첩』이 이번 호로 통권 60호를 맞는다. 이미 통권 600호를 훌쩍 넘긴 월간지도 있고, 150호를 넘긴 계간지들도 있지만, 시인수첩이 써온 60호는 우리 문학사에 또 다른 결과, 층위를 만들어 냈다고 자부한다. 2003년 김종철 시인의 의지로 발간한 종합문예지 『문학수첩』으로 7년, 2011년 시전문지 『시인수첩』으로 8년을 보탠 15년, 시전문지로 전환하면서 준비한 1년의 세월까지 포함한 16년의 시간은 단순히 시인수첩만의 시간이 아니라 독자 그리고 우리 문학사와 함께한 값진 시간이었다. 우수한 신인을 발굴하고 양질을 작품을 게재하면서 우리 문학을 풍성하게 했고, 문학의 대중화와 다양한 장르와의 결합에도 머뭇거리지 않았다. 이를 누구보다 시인수첩과 함께한 독자들이 더 잘 알 것이다. 앞으로 통권 100호, 200호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한다.

새 뜻으로 결기를 다지는 봄,

젊은 숨결로 새 계절을 열다

그 어떤 계절보다 변화가 많은 봄. 잠들어 있거나 멈춰 있던 풍경이 다시금 생동하는 계절이다. 2019년 새봄을 맞는 계간 『시인수첩』은 그러한 봄의 기운을 가득 담았다. 움트는 새싹처럼 기운찬 ‘젊은 숨결’을 담아 봄을 여는 것이다. 비단 물리적인 차원에서의 ‘젊음’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본지는 봄호를 기해 일부 코너에 산뜻하고 싱그러운 변화를 시도하는 한편 주목할 만한 신규 코너를 마련했다. 이번 호의 ‘그 시집 어땠어?’에서는 새로운 필진의 글을 선보이며, ‘시인의 단골집’에서는 기존 맛집 소개와는 달리 영혼의 양식이 자리한 ‘서점’을 소개한다. 특히 새로이 시작하는 ‘허혜정의 문화 비평’은 현 시대의 젊은 감각을 읽어 낼 수 있는 지면이다.

이번 호에도 변함없이 ‘신작시’ 서른여섯 편과 지난 계절 발표된 시들을 갈무리하는 ‘계간시평’을 담았으며, ‘제2회 김종삼 시문학상’ 시상식 사진과 수상자 자선시 그리고 심사평 등을 수록하였다. ‘소설로 읽는 시’에는 안광 소설가가 오정국의 시 「철사처럼 경련하며 뻗어가는 힘이」를 모티프로 쓴 작품 「철사로 만든 사람」을 실었다. 한편 김경미 시인이 이어 갔던 ‘행간의 숨은 마음’은 봄호를 마지막으로 연재를 종료한다. 다가오는 여름호에는 또 다른 새 지면으로 알차고 유익한 내용을 전할 것을 약속한다. 매 호에 걸쳐 크고 작은 변화를 시도하는 계간 『시인수첩』은 계절의 변화를 따라 독자의 ‘체온’을 감지하는 온도계의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시인 대 시인배수연, 김언

‘2013년 시인수첩 신인상’으로 등단해 1년 전 첫 시집 『조이와의 키스』를 발표한 배수연 시인과 2018년 무려 세 권의 시집을 같은 시기에 발표한 김언 시인이 만났다. 서양화와 철학 전공자로 다소 특별한 이력을 보유한 배수연 작가는 숙주의 감정을 간질이며 아이디어가 찾아오는 ‘간지러운 순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차분하고 온화한 태도로 솔직하고도 담담한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김언 시인은 시종 다채로운 대화거리를 이끌어 낸다. 일상적인 이야기부터 문학, 미술, 여행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대화를 나누는 두 시인의 진솔한 모습과 다양한 표정이 담긴 사진, 그들만의 숨결이 담긴 시들을 만나 보자.

한옥 이야기

한옥의 멋과 뜻을 기리는 지면 ‘한옥 이야기’에서는 2008년 방화 사건으로 소실되었다가 2013년, 5년 만에 복원된 숭례문의 역사를 되짚어 본다. 일본 군인들에 의해 무자비하게 헐릴 위기에 처했지만 기구하게 살아남아 국보 1호로 지금의 자리를 지키기까지 숭례문이 겪어 낸 오욕의 역사를 돌이켜 봄으로써 익숙하기에 그 가치를 잊고 지냈던 문화재의 가치를 조명한다.

영원한 첫, 시집오성인, 정우신

‘첫’ 시집을 세상에 내보인 시인들의 뜨거운 내면을 엿볼 수 있는 지면 ‘영원한 첫, 시집’에서는 오성인, 정우신 시인을 만나 본다. 『푸른 눈의 목격자』를 통해 ‘광주’의 아픔을 끌어안은 오성인 시인은 시를 “시대와의 호흡”이라 말하는 한편, 『비금속 소년』으로 ‘포스트모던’한 시세계를 선보인 정우신 시인은 “삶의 끝까지 시를 놓지 않고 가져가는 시인들”을 닮고 싶은 마음을 비춰 보인다. 작업 공간도, 손 글씨도, 생각도, 마음가짐도 전혀 다른, 그러나 시를 향한 열의만큼은 꼭 같은 두 시인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이상한 詩合바다/sea’

하나의 공통분모로 어깨를 나란히 한 여섯 명의 시인이 같은 키워드로 시를 견주는 자리. 이번 호에 모인 시인들은 모두 ‘부산’에 거주하는 이들이다. 강은교, 최영철, 송진, 최정란, 김곳, 윤보성. 이들 여섯 명의 시인은 부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 ‘바다’를 시에 담았다. 분홍빛 안개가 자욱한 봄바다, 끝 간 데 없이 펼쳐져 “너무 큰 답안지”처럼 망망한 바다, 바다로 향하는 열차에 실린 은밀한 언어들, 첫눈 흩날리는 바다, 무시로 파도꽃을 피우는 바다, 어둠 드리워진 밤바다. 각기 다른 풍경으로 그려 낸 그 어느 날의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그 시집 어땠어?

이번 봄호부터 「그 시집 어땠어?」는 김재홍 시인, 전해수 평론가, 황수아 시인을 통해 여섯 권의 시집을 만나 본다. 세 명의 필진이 최근 발표된 시집들을 다각도로 분석해 보는 이 코너의 매력은 저마다의 시집이 품은 시의 빛깔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호에서는 놓여 있는 사물에 대한 탐사 유강희, 고백이 참 희망적이네, 모호함의 스펙트럼 조현석, 검은 눈 자작나무, 이별의 INTRO ─한명희, 꽃뱀, 아름답고 거대한 그리움 ─곽효환, 너는, 원초적 욕망과 비극적 낭만성 박상수, 오늘 같이 있어, 고독의 ‘한때’와 ‘바깥’의 세계 휘민, 온전히 나일 수도 당신일 수도로 여섯 편의 글을 선보인다.

허혜정의 문화 비평허혜정, 가상 국가Virtual NationK-팝이라는 컬트

본지는 시 그리고 문학의 지평을 넘어 ‘문화’를 아우르는 지면을 마련하였다.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걸맞게 스마트폰 액정으로 형상화한 지면에는 현 시대, 우리가 경험하는 문화 전반의 기류가 흐른다. 이번 호에서 다루는 주제는 ‘가상 국가Virtual nation와 K-팝이라는 컬트’이다. 가히 한류 혁명이라 이를 만큼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방탄소년단’을 중심으로 K-팝의 현주소를 짚어 본다. 바야흐로 ‘유튜브 르네상스’ 시대, 글로벌 문화에 일어나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살펴보자.

*

시와 음악, 시와 연극, 시와 영화, 시와 강연이 펼쳐지는 문화의 장 ‘겨울 시콘서트’가 2019년 1월 24일 목요일에 ‘창조소극장’에서 열렸다. 여러 컷의 사진에 담긴 그 열띤 현장을 만나 본다.

시인과 독자가 함께 만끽하는 봄날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번 봄나들이는 다가오는 2019420()에 시행될 예정이다. 장소는 양평군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이며 참가비는 2만 원으로 현장에서 접수한다. 페이스북의 ‘시인수첩’ 계정 메신저를 통해 신청하거나 담당자(김병호 010-3859-9795)에게 직접 문자 메시지로 신청(선착순 35명) 가능하다.

『시인수첩』이 기존 정기 구독 회원제를 ‘포엠클럽’로 변경 운영한다. ‘신간 찜’ 서비스로 시인수첩 시인선을 미리 선택하여 서점보다 먼저 받아 볼 수 있으며, 회원 굿즈(고급 다이어리 또는 에코백)가 증정된다. 그 밖에도 시콘서트, 야외 시낭송회, 문학상 시상식 등의 각종 행사에 초청되는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페이스북 ‘시인수첩’ 계정 메신저나 문자 메시지(김병호 010-3859-9795)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목차

■ 김종철문학상 공고

■ 시인 대 시인
배수연, 김언

■ 신작시
김형영 | 화살시편 2―올빼미/뜸부기―우포늪에서
허형만 | 낙화落花/마침내
고재종 | 죽리관 그쯤에 달방이라도 한 칸 붙일까/나무의 연주
송재학 | 너라는 조문/섬
이선영 | 나는 직립한다/비밀
조용미 | 거위의 수명/비문
함명춘 | 冊/작별
이수명 | 밖에 있는 사람/비와 춤을 춘다
윤성학 | 다크사이드 오브 더 문/눈금
박수빈 | 뒤집힌 주머니의 먼지/하얀 와불
이혜미 | 물칸/여행하는 열매
김 륭 | 두부/생강나무는 꽃을 꺼내는데
한석호 | 투구꽃/기원
이병일 | 일각고래/구렁이 줄꾼
권오영 | 구불구불한 양말/궁리
박시하 | 모자들/자유
여성민 | 눈 이야기/개 이야기
리 호 | 말괄량이가 달 만드는 법―삐걱대는 바퀴 때문이었네, 한쪽 다리를 절뚝이며 네모를 끌고 온 말괄량이/나는 12월 내 생일은 4월

■ 한옥 이야기
김주태│아, 숭례문

■ 어른을 위한 동시
이안│힘이불 외 1편

■ 영원한 첫, 시집
오성인, 정우신

■ 이상한 詩合
강은교│당고마기고모가 봄바다를 이고 가네
최영철│바다, 너무 큰 답안지
송진│ 트란스라피드―바다로 가는 은밀함의 언어들의 흔적들
최정란│바다에 내리는 눈
김곳│바다는, 파도꽃―영도影島
윤보성│밤바다와 이별곡

■ 그 시집 어땠어?―김재홍, 전해수, 황수아
놓여 있는 사물에 대한 탐사 ─유강희, 『고백이 참 희망적이네』
모호함의 스펙트럼 ─조현석, 『검은 눈 자작나무』
이별의 INTRO ─한명희, 『꽃뱀』
아름답고 거대한 그리움 ─곽효환, 『너는』
원초적 욕망과 비극적 낭만성 ─박상수, 『오늘 같이 있어』
고독의 ‘한때’와 ‘바깥’의 세계 ─휘민, 『온전히 나일 수도 당신일 수도』

■ 시인의 단골 서점
유종인│풍미가 있는 책들의 결사結社 ―일산, 중고 서점 ‘알라딘 중고샵’

■ 허혜정의 문화 비평
허혜정│가상 국가Virtual Nation와 K-팝이라는 컬트

■ 행간에 숨은 마음
김경미│죄송합니다―황인찬, 「죄송한 마음」

■ 소설로 읽는 시
안광│철사로 만든 사람

■ 계간시평
김병호│시인의 욕망 사용법

겨울 시콘서트 현장 스케치
제8회 시인수첩 신인상 공모
포엠클럽Poem Club 모집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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