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회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노예 12년)
스티브 매퀸 감독 영화화!
범죄 드라마의 여왕 린다 라 플란테 출세작,
1983년 영국 템스 텔레비전, 2018년 할리우드 동명 영화 원작
2014년 제86회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스티브 매퀸 감독의 2018년 동명 영화 원작 《위도우즈(Widows)》가 문학수첩에서 출간됐다. 1980년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영국 템스 텔레비전 동명 드라마 〈위도우즈〉를 소설화한 작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24개국에 판매되어 9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범죄 소설의 클래식 베스트셀러다.
사망한 남편들의 무장 강도 계획을 아내들이 모여 완성한다는 내용의 이 작품은 1983년 영국 텔레비전 드라마로 최초로 기획돼, 1985년 두 번째 시즌과 1995년 10년 후 이야기를 다루는 또 하나의 스핀오프 시리즈가 발표될 만큼 대성공을 거두었다. 배우로 활동하며 집필 활동을 병행하던 작가 린다 라 플란테는 이후 영국과 할리우드를 오가며 〈프라임 서스펙트〉, 〈검사들〉, 〈벨라 마피아〉 등 각종 범죄, 서스펜스 드라마를 집필·제작해 “범죄 드라마의 여왕”이란 별칭을 얻었으며, 2008년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영제국훈장(CBE)을 받았다.
영화 〈노예 12년〉으로 흑인 감독 최초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스티브 매퀸 감독이 베스트셀러 《나를 찾아줘》의 작가 길리언 플린과 각본을 공동으로 집필해 30여 년 만에 영화화하였으며, 2018년 11월 북미 개봉해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얻은 바 있다.
한순간에 남편을 잃은 세 아내,
그녀들의 대담한 강도 행각이 시작된다!
무장 강도를 시도하던 중 일어난 차량 폭발 사고로 한순간에 남편을 잃은 돌리와 린다, 셜리. 남편을 기리기 위해, 삶의 활력을 찾기 위해, 생활비를 벌기 위해 그녀들은 남편들의 강도 계획을 완성하기로 모의한다. 남편 해리의 비밀 장부를 통해 모든 계획과 접선책을 손에 넣은 돌리, 거칠고 야성적인 본성을 제어하지 못하는 린다, 소심하지만 제 몫을 다하려 애쓰며 충성하는 셜리. 세 여자는 장부를 뒤쫓는 경쟁 범죄 조직과 경찰의 눈을 피하는 동시에 생전 해본 적 없는 강도를 준비하면서 자신들과 계획을 함께할 네 번째 멤버를 찾는 한편, 남편들을 버리고 도망간 네 번째 남자까지 추적해야 하는데…….
“여자들이 어떻게 강도를 해?”라는 통념에 통쾌하게 반격하는 이 작품은, 한순간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지만 거기에서 주저앉지 않고 삶을 되찾기 위해 강하게 일어서는 여자들의 모습을 짜릿하게 담아낸다. 남편을 잃은 아내들을 전면에 내세우지만 《위도우즈》는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을 배경으로 하는 블랙 코미디도, 가슴 아픈 상실을 배경으로 하는 감성적인 드라마도 선택하지 않는다. 이 작품은 거칠고, 거침없고, 아드레날린과 유머가 넘치는 정석 그대로의 범죄 스릴러를 선보인다. 자신의 욕구에 당당하고, 미모만을 이용하지 않으며, 힘과 두뇌와 끈끈한 유대를 통해 거대한 범죄극을 완성하는 여자들의 모습은 1980년대에나 2019년에나 통쾌함 그 자체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남편의 귀가를 기다리던 아내에서 미망인으로, 범죄 모의자로, 무장 강도로 차례로 변신하며 경쟁 조직과 의문의 사나이, 끈질긴 경찰의 추적을 피해 새로운 삶을 보장하는 일생일대의 모험을 향해 쉼 없이 질주하는 세 아내. 남편들을 버리고 도망간 네 번째 남자는 누구일까? 그리고 그녀들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범죄 드라마의 여왕”을 탄생시킨 기념비적 출세작 《위도우즈》를 통해 뜨거운 여자들의 이야기와 만나보자.
■ 책 속에서
포드 에스코트 승합차의 운전자였던 해리 롤린스는 젤라틴 폭약 폭발의 충격을 온전히 떠안았다. 상체는 글자 그대로 산산조각이 나고, 두개골은 복구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파손되었으며, 두 다리는 뼈까지 검게 타버렸다. 하지만 불에 탄 왼쪽 손목에 채워진 롤렉스 금시계에는, 이제는 희미해진 “해리에게. 사랑을 담아, 돌리. 62/12/2”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경찰은 첫 시신 덕에 두 번째 시신이 조 파이렐리인 것으로 추정했으나 얼굴이 너무 심하게 타버려 100퍼센트 확신하지 못했다. 그에게는 전과가 있었지만 성하게 발견된 손이 없어 지문을 채취해 확인할 수 없었다. 결국 법의학 치과 전문의를 불러 합리적인 의문의 여지를 남긴 채로 치과 기록을 기준으로 신원을 파악했다.
전과 3범인 테리 밀러는 불에 탄 왼손에 남은 엄지 일부와 검지의 지문으로 신원을 파악했다.
셋은 모두 기혼이었고, 세 아내는 이제 모두 미망인이 되었다.
-본문 9p 중
“너의 테리와 너의 조가 아무것도 안 남겼다고 생각해? 그렇지 않아. 두 사람에게 나를 남겼어. 나와 장부와 다음 거사를. 우린 그냥 집에 들어앉은 하찮은 여자들이 아니야. 우린 남편들이 뭘 했는지 알아. 왜 했는지도 알아. 해리는 이유가 있어서 날 장부로 안내했어. 그 이유는 바로 우리야. 해리는 우리가 혼자 남기를 원하지 않았고, 우리가 고생하지 않기를 바랐어. 이건 우리 몫이야.”
-본문 74p 중
“문제들이 있어.” 돌리가 입을 열었다. “하나씩 얘기할게. 제일 중요한 건 이거야. 장부의 내용을 계속 생각해봤는데, 해리는 네 명을 계획했어. 셋이 아니라.”
“넷이오?” 린다가 재차 확인했다. 그녀와 셜리는 어리둥절했다.
“네 명이 있었는데 하나가 달아난 거야. 조, 테리, 해리를 남겨두고.” 린다와 셜리는 돌리의 말에 사로잡혔다. 돌리가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 네 번째 남자는 운전 담당으로 외부에서 불러온 게 틀림없어. 분명 선두에서 트럭을 운전했을 거야. 아직 그에 대해서 신문에서는 아무 말이 없어. 전혀. 그건 경찰이 아직 모르거나, 그럴 것 같진 않지만 이미 추적 중이라는 뜻이지.”
“그냥 두지 않겠어!” 분노로 얼굴이 벌게진 린다가 벌떡 일어서며 외쳤다. “개새끼!”
“린다.” 돌리가 또 한 번 진정시키려 가만히 말했다. …… “하지만 이게 무슨 뜻인지는 알지? 우리도 한 사람을 영입해야 한다는 뜻이야.”
-본문 118~119p 중
■ 추천사
〈델마와 루이스〉와 〈대부〉를 합친 듯한 페미니즘 느와르.
–커커스 리뷰
강력한 도입부와 풍성한 반전들이 인상적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여성 인물들이 성장하고, 부와 권력을 거머쥐는 이 이야기는
범죄 소설 팬들이 기대하는 스릴과 반전, 그 이상을 제공한다.
–라이브러리 저널
풍성하게 그려진 인물들이 스위스 시계만큼이나 정교하게 측정된 플롯을 끌고 간다.
대담한 강도 사건을 다루면서 우정, 배신, 복수와 같은 주제들을 탐구하는 탁월한 범죄 소설.
–스트랜드 매거진
결말을 이해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놀라운 반전으로 최후의 일격을 선사한다.
윗세대 독자들에게는 향수를, 어린 세대에게는 새로운 발견을 준다.
거침없는 페미니즘의 향기가 담긴, 여름에 딱 맞는 흥미로운 범죄 소설.
–랭커셔 이브닝 포스트
위대한 책.
-BBC 라디오
페미니즘 폭주 자동차!
손을 뗄 수 없는 책!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주의를 사로잡는다.
넘치는 액션과 흥분되는 반전을 기대하라.
범죄 소설 팬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내가 본 최고의 범죄 드라마!
환상적인 강도 행각을 만들어낸 작가에게 별 백만 개를 주고 싶다.
캐릭터를 그려내는 능력이 놀랍다.
이 여자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아마존 독자 평
초반에는 편하게 읽다가 뒤로 갈수록 의자 끝에 걸터앉아 속으로 비명을 지르며 읽었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책!
순식간에 인물들에게 정이 들어 그들의 강도 계획에 빠져들고 만다.
결말이 무척 놀랍다!
너무 속도감이 넘치고 흥분돼서 가끔 책을 내려놓고 서성거리며 진정해야 했다.
–굿리즈 독자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