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시인수첩 봄호

시인수첩 편집부 엮음

브랜드 시인수첩

발행일 2020년 2월 28일 | ISBN 22337695

사양 152x224 · 372쪽 | 가격 10,000원

분야 문예지

책소개

시대와 세대를 향한 시인들의 목소리

오늘의 문제의식을 담다!

 

봄을 마중하는 길목, 뜻밖의 불청객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세상이 들썩하다. 삽시간에 전국을 휩쓸고 있는 전염병 앞에서 인간의 무력함을 마주할 수밖에 없는 요즘이다. 나라 안팎으로 불안감이 고조되는 지금 여기에서 문학 그리고 시는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 암담한 현실 너머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 절실히 필요한 이때, 계간 『시인수첩』 봄호는 이 시대와 세대를 향한 시인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았다.

 

시를 통해 엿보는 시인들의 세계

시인 18인의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이는 「신작시」에는 “오래 생각해서 짧게 쓰는 시”(이해인 시인의 ‘시작노트’ 중에서)의 진가를 한껏 음미할 수 있는 서른여섯 편의 시가 담겨 있다. 녹록지 않은 삶의 질곡 속에서도 시심을 지켜 내며 펜촉을 벼리는 시인들의 투지가 느껴지는 시들이다. 이번 호를 끝으로 게재가 종료되는 「어른을 위한 동시」에는 201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부문으로 등단한 따끈따끈한 신예 김성진 시인의 동시를 실었다. 연과 행마다 이십 대의 산뜻한 감각이 녹아 있는 동시 두 편을 만나 볼 수 있다. 언제까지나 ‘영원’할 ‘첫’ 시집을 출간한 두 시인의 자선시와 인터뷰를 만나 보는 「영원한 첫, 시집」에서는 『작은 발』을 출간한 권지현 시인과 『엄마는 나를 또 낳았다』를 출간한 석민재 시인의 내밀한 ‘속 이야기’들을 담았다. 새로운 필진으로 꾸린 「그 시집 어땠어?」에서는 오홍진 문학평론가, 김윤이 시인, 박성현 시인이 총 7권의 시집을 다루었으며, 「계간시평」 역시 새로운 필자를 김재홍 시인을 모셔 지난 계절에 발표된 시들을 탐색했다. 새로운 시각으로 시를 만나기 위한 『시인수첩』의 시도는 지속적으로 다각화되고 있다.

 

시인 대 시인신달자, 곽효환

“제게 시간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생각하면 조금 어두워집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을 사랑합니다. 소중한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연습을 합니다. 아니, 훈련을 합니다”(신달자・곽효환 인터뷰 중에서)라고 말하는 신달자 시인의 고백을 보건대 깨달음의 깊이와 너비는 연륜에 비례하는 것 같다. 어느덧 원로 시인으로 우뚝 자리한 신달자 시인과 “문청 시절 신달자 시인의 시와 산문에 홀딱 빠졌던” 곽효환 시인의 대담은 그래서 더욱 그윽하다. ‘북촌’의 시인 신달자와 ‘광화문’의 시인 곽효환의 믿음과 의리가 돈독하게 전해지는 친밀한 대담과 더불어 두 시인의 신작시 3편과 자선시 2편이 각각 담겨 있어 더없이 풍성한 지면이다.

 

이상한 詩合_사랑/love

시와 평론, 이 두 영역을 품은 작가가 써 내려간 시는 어떠할까? 봄호의 「이상한 詩合」에는 시인이면서 문학평론가이기도 한 다섯 명의 문인들을 모셨다. 무려 ‘사랑’이라는 공통 키워드로 한자리에 모인 이들이 선보이는 다섯 편의 시들은 전혀 다르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닮아 있다. 그들만의 남다른 개성이 묻어나는 특별한 詩合을 감상해 보자.

 

장경렬 교수의 세계는 지금외국 시 읽기

2019년 가을호와 겨울호에 걸쳐 아프리카 시인들의 시를 소개했던 본 지면의 필자 장경렬 교수는 지리적으로 다른 곳의 시인에게 눈길을 돌려 마르티니크의 시인 에메 세제르Aimé Césaire의 시를 소개한다. 디아스포라의 고통과 슬픔이 담긴 노래 「비의 블루스」와 자유를 위한 투쟁과 저항의 노래 「바빌론의 강」을 분석해 봄으로써 세제르의 시와 멜로디언스의 노래, 그 속에 담긴 유폐의 슬픔과 고통을 이야기한다.

 

허혜정의 문화 비평

오늘의 문화적 코드를 읽고 그 시사점을 분석하는 코너 「허혜정의 문화비평」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에 대해 심도 깊게 다룬다. 최근 ‘블랙 스완’이 “예측할 수 없는 경제적 재난”을 비유하는 말로 자주 언급되는 가운데 BTS가 4집 앨범 출시에 앞서 싱글 곡 <Black Swan>을 발표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을 전제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혼란과 공포를 <Black Swan> 뮤비 장면에 대입하여 살펴봄으로써 이 시대의 거대한 재난을 입체적으로 조명해 본다.

 

사회

<시인수첩 시인선>의 라인업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코너 「詩사회」에서는 넘버 32, 33, 34번으로 세상에 나올 채비를 하는 세 권의 시집을 만나 보았다. 봄호 출간과 맞물려 2월에 출간된 김민철의 『언젠가 우리에게』, 4월 중에 일주일 간격으로 출간될 예정인 정찬일의 『연애의 뒤편』, 김효선의 『어느 악기의 고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의 진솔한 시론 에세이와 각 시인이 직접 고른 다섯 편의 시를 감상하며 곧 태어날 시집을 미리 만나 보시기를.

 

소설로 읽는 시

본지만의 특별한 코너 「소설로 읽는 시」 지면에는 작년 11월, 장편소설 『침묵주의보』로 제2회 <백호임제문학상 본상>을 수상한 정진영 작가를 모셨다. 『삼국유사三國遺事』 권2 「처용랑망해사조處容郞望海寺條」 에 실린 「처용가處容歌」를 모티프로 쓴 소설 「처용무處容舞」는 본 코너에 실린 기존 작품들과는 달리 고전시가를 다룸으로써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

 

▪ 영상으로 말하는 시대! 바야흐로 ‘유튜브’ 시대에 걸맞게 계간 『시인수첩』이 <당신의 수첩, 시인수첩>이라는 이름으로 야심차게 채널을 꾸렸다. 매주 수요일, 시 한 편을 함께 읽는 ‘수요일, 시 읽는 밤’, 세 명의 패널이 함께 시를 분석하는 ‘시에 밑줄 긋기’, <시인수첩 시인선>을 출간한 시인과의 인터뷰 ‘시인과의 만남’, 시 창작에 대한 짧은 팁을 공유하는 ‘Dr. K의 연구실’, 따끈따끈하게 출간된 『시인수첩』을 톺아보는 ‘이 계절의 시인수첩’, 시단의 다채로운 속사정을 요모조모 살펴보는 ‘뉴스&루머’, 문예창작학과 학생들의 사소한 에피소드를 담은 ‘VLOG’. 이렇게 총 일곱 개의 갈래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많은 관심과 시청을 부탁드린다.

 

▪ 2020년에도 어김없이 ‘봄나들이’를 준비했다. ‘200년 고택 조견당을 찾아서’ 삼삼오오 어울려 숲길을 걷고,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 속에서 시심을 가다듬는 시간을 보내고자 준비 중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행사가 취소될 경우 개별 연락을 취할 예정이다.

 

▪ 제9회 <시인수첩 신인상>, 제2회 <김종철 시문학 연구지원사업>과 공고가 별도로 공지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본지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목차

■ 시인 대 시인
신달자, 곽효환

■ 신작시
황동규 | 우리의 백 년 한 세기가 / 자작나무, 이 어린 것이
이태수 | 별에 대한 몽상 / 사랑나라, 별나라
이해인 | 행복 일기 / 병상 일기
최종천 | 창세기의 논리적 독해―집합론 / 창세기의 논리적 독해―자기언급
임동확 | 화음―KTX 역방향석에서 / 노래와 시인
정윤천 | 궁금했어, 油井 / 감자꽃이 피었습니다
김태형 | 틀뢴 / 유라크 나무 사이에서 유라크 나무가 자란다
김기찬 | 구암리 고인돌 / 내 몸의 나뭇잎
김미승 | 빙열 / 마트료시카
황형철 | 마흔 중반 / 할망 예보관
휘 민 | 테트리스 / 코끼리에게
정수경 | 도서관은 종이를 수집한다 / 쓸모없어 자유로운
서윤후 | 옥배기 상은이 / 벽장 풍경
이지호 | 슬픔이 서 있다 / 쓸모없는 날개가 버티는
이돈형 | 경청 / 앰뷸런스
이정훈 | 무쇠 골짜기 / 어떤 법
심지현 | J에 의하여 / 도시 괴담
차성환 | 캐시미어 100 / 굿이어 웰트

■ 어른을 위한 동시
김성진│소꿉놀이 외 1편

■ 영원한 첫, 시집
권지현, 석민재

■ 그 시집 어땠어?―김재홍, 전해수, 황수아
분별의 언어, ‘오늘의 삶’을 지키는 문장에 대하여 ─이영춘, 『따뜻한 편지』
엄동嚴冬의 살구나무, 그 사무친 ‘뼈’의 울음 ─고재종, 『고요를 시청하다』
서로의 심장으로 스며드는 서정 미학 ─길상호, 『오늘의 이야기는 끝이 났어요 내일 이야기는 내일 하기로 해요』
야생 소녀에서 완숙한 모두의 여인으로 ─윤진화, 『모두의 산책』
‘물론의 세계’를 횡단하는 “검은 새 떼의 숨소리”를 듣다 ─김두안, 『물론의 세계』
아늑하고 따뜻한 구멍의 상상력 ─김윤이, 『다시없을 말』
유비analogy의 골목과 부재의 일상들 ─김예강, 『오늘의 마음』

■ 이상한 詩合_사랑/love
김효은│사랑의 노래―단 한 명의 김지영에게
기 혁│티라노 눈사람의 사랑
박성준│시계추는 사랑
이병철│빙하기의 사랑
이병국│사랑이 뚝,

■ 詩사회
김민철 | 『언젠가 우리에게』
자선시_「성에가 우는 새벽」 외 4편·시론 에세이_편지―시의 거주지를 찾는 분들께
정찬일 | 『연애의 뒤편』
자선시_「거슬러 올라 닿는 침묵들」 외 4편·시론 에세이_에덴, 그 ‘우리’의 안과 밖
김효선 | 『어느 악기의 고백』
자선시_「우표를 붙이겠습니까」 외 4편·시론 에세이_다르게 적히는 기억에 관한

■ 장경렬의 세계는 지금_외국 시 읽기
디아스포라의 삶 한가운데서
―세제르의 시와 멜로디언스의 노래, 그리고 유폐의 슬픔과 고통

■ 허혜정의 문화 비평
허혜정│바이러스, BTS, 블랙 스완

■ 소설로 읽는 시
정진영│처용무處容舞

■ 계간시평
김재홍│수수께끼의 시학―혹한을 견딘 위안의 시편들

2020년 ‘봄나들이―200년 고택 조견당을 찾아서’ 공지
<당신의 수첩, 시인수첩> 유튜브 채널 소개
제9회 <시인수첩 신인상>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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