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다.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고, 201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청소기로 지구를 구하는 법>이란 소설로 당선되었지만 청소기로 지구를 구하는 법 따위를 알 리가 없었다. 글은 꿈이 아니라 현실이었지만, 매일, 내게 닥친 하루하루를 글을 쓰며 살아간다는 것이, 내게는 가장 큰 판타지였다. 현실은 판타지를 꿈꾸고 판타지는 현실을 꿈꾼다.

이 소설은 내 두 번째 퍼즐이다. 내가 맞춰가는 퍼즐 한 조각이, 다른 누군가의 그림을 완성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퍼즐 조각이 되기를 바라면서, 세 번째 퍼즐 조각을 찾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