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윤

여행을 출장처럼 다니고, 출장을 여행처럼 다니는 관광개발연구원. 여행을 기획하고, 개발하고, 홍보하는 일에 다행스럽게도 밥벌이의 의무보다 일의 즐거움을 느끼며 살고 있다. 극단의 외향적 성격, 낯선 경험에서 얻게 되는 새로운 자극을 삶의 에너지로 삼는 특성, 여행마니아인 아빠에게 어린 시절부터 받은 모험심과 낙천적인 기질 덕에 그녀의 인생에서 여행은 일이 아니라 ‘인생의 또 다른 이름’이다. 살면서 마주하는 수많은 감정 중 설렘, 그중에서도 여행을 준비하고 떠나면서 느끼는 설렘이 우리의 일상을 권태롭지 않게 유지해 주는 힘이라고 믿는다. 그 설렘을 여행자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오늘도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걸어서, 지도에서, 인터넷을 검색하며) 훑어보고, 알려지지 않았지만 근사한 사연을 품은 오래된 동네를 발견하면 어떻게 해야 흥미로운 여행지로 만들 수 있을지 엉뚱하고 재미있는 상상에 빠져든다.

브런치 ‘꿈꾸는 신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