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 숄츠 Anton Scholz

독일의 항구 도시, 함부르크에서 태어났다. 청소년 시절부터 격렬한 운동을 좋아하는 한편으로 동양의 철학‧종교‧문화에 관심이 많았다. 열여섯 살 때, 함부르크 시내의 지하철역에서 우연찮게 본 태권도장 광고가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 신체적 기술뿐 아니라 정신적인 수양까지 강조하는 태권도에 흠뻑 빠져들었고, 몇 년 뒤에는 불교로 관심의 영역을 넓혔다. 때마침 한국에서 독일을 방문한 한 스님의 강연을 듣고 그 스님의 조언에 따라 한국에 들어와 수행을 시작했다. 1994년 처음 한국을 방문할 때만 해도 1년 정도만 머물 생각이었다. 하지만 한국 사람들과 한국 문화에 매료되어, 일본 사찰에서 1년을 더 수행한 뒤 함부르크 대학에서 한국학을 전공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지금까지 20년 넘게 살고 있다.

독일 공영방송 ARD 프로듀서, 비즈니스 컨설턴트, 교수, 다큐멘터리 제작자 등 다양한 직업인으로 대한민국 사회를 경험했다. 특히 날카로운 분석력, 새로운 제3자적 관점, 직설적인 화법으로 여러 미디어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단골로 출연하기도 했다. 거침없는 발언은 때론 한국의 양쪽 정치 진영의 비난을 야기하기도 하고, 때론 참신한 의견으로 인정받으며 호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 책에서도 그는 한국 사회와 한국 사람들을 향해 가감 없는 비판과 끝없는 애정을 쏟아내며 진정한 행복에 닿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안톤 숄츠의 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