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일신 동시 전집 《산시내》

찌르릉 찌르릉 비켜나셔요~”

국민 동요 <자전거>의 시인 목일신 선생이 전하는 꿈과 희망의 메시지

은성 목일신 동시 전집 산시내

 

1930년대 동요의 아버지이자 아동문학의 거목, 은성(隱星) 목일신(睦一新) 선생의 동시를 모은 시집 『산시내』가 문학수첩에서 출간되었다. 고 목일신 선생은 1913년에 태어나 고흥공립보통학교 5학년 재학 중 지금의 국민 동요가 된 동시 「자전거」를 지었으며, 1928년 『동아일보』에 동시 「산시내」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아동문학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86년 작고할 때까지 「누가 누가 잠자나」, 「자장가」, 「아롱다롱 나비야」 등 400여 편에 이르는 동시를 짓고 그 밖에도 수필, 가요 등의 문학작품을 남긴 아동문학가이자 교육자였다.

탄생 100주년을 맞은 2013년에 『목일신 전집』(이동순 엮음, 소명출판)이 출간됐고 2015년 『목일신․김일로 동시선집』(지식을만드는지식)으로 동시 77편이 소개된 바 있지만, 최초의 동시집으로 알려진 『물레방아』가 전해지지 않는 지금, 탄생 100년이 지나도록 목일신 선생의 문학적 성과와 가치 평가가 더딘 것은 대중에게 친근하게 읽힐 수 있는 작품집이 적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출간되는 동시 전집 『산시내』는 그동안 한국 아동문학사에서 놓치고 지나온 시간들을 회복하고, 〈목일신아동문학상〉과 함께 선생의 문학 정신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