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마니 패션제국

레나타 몰로 지음 | 이승수 옮김

브랜드 북@북스

발행일 2008년 4월 22일 | ISBN 9788983922632

사양 283쪽 | 가격 12,000원

분야 자기계발/실용

책소개

패션계의 거장 조르지오 아르마니

 

‘완전한 미의 추구자’ ‘정교한 디자인 미학의 상징적 디자이너’

로 불리며 전 세계 37개국 290여 개 매장에서 연간 1조 원의 매출을 올리는 ‘패션 왕국’의 제왕 조르지오 아르마니. 그는 1970년대 초부터 군더더기 없는 쾌적함과 튀지 않는 세련미를 강조하는 의상디자인 으로 전 세계 패션 리더들과 할리우드 스타 그리고 수많은 유명 인사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대한민국 상류사회가 선호하는 최고 명품브랜드로 선정(매일경제)되기도 한 아르마니는, 이제 의상을 넘어 홈 인 테리어와 휴대전화(삼성 아르마니폰), TV에 이르기까지 아르마니 스타일을 확장해가는 ‘라이프스타일의 창조자’로서 디자인 미학의 선두에서 성공을 꿈꾸는 자들의 표본이 되고 있다.

 

이책은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세계 최고의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기까지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극적인 삶의 여 과 기업인으로서 리더십과 경영전략 그리고 패션을 넘어 그의 사상과 미학적 원형은 어디에서 왔는지 들려 준다. 무엇보다 아르마니가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지켜내며 자신만의 를 키우고 확산시켰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소개하고, 디자인,공간,건축,영화에 이르기까지 아르마니가 이탈리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었던 이유를 지인들의 미공개 증언과 방대한 자료를 통해 생생하게 소개한다.

 

튀지 않는 세련미, 아르마니 패션 철학

 

 

없고 자신만만한 이미지의 아르마니지만 어려서는 내성적인 아이였다. 의사 지망생이었던 그는 의대 3학년 때 학업을 포기하고 리나센테 백화점의 매장 디스플레이를 맡으면서 옷을 고르는 탁월한 감각을 인정받아 디자이너의 길로 접어들었다. 현재 흔하게 쓰고 있는 ‘스타일리스트’라는 이름도 섬유 기업인 니노 체루티가 그에게 부여한 이름이다.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일천한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명품 브랜드로 거듭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70년대만 해도 화려하고 우아한 색상에 주름 장식과 소품이 주류였던 여성복 트렌드에서 벗어나, 남성과 똑같이 사회활동을 하는 여성들의 욕구를 읽고 실용적이면서도 간결한 의상을 통해 남성성과 여성성을 섞는 성의 융합을 실현시켰다. 즉 딱딱하기만 한 남성 정장에는 편안함을, 커리어 우먼에게는 권위를 부여했다. 우아함과 아름다움이 중성성을 띠면서 그에 열광하는 수많은 매니아층이 생기게 되었고, 할리우드 영화배우들마저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포로가 되었다. 또한 그레이와 베이지색을 합친, 아르마니만의 독창적인 ‘그레이지’색은 아르마니의 상징적 색상으로서 패션계 혁명을 일으키기 충분했다.

 

아르마니는 1979년 패션계의 오스카상인 ‘니만 마커스상’을 수상하고, 80년대엔 옷에 새로운 유형의 자유를 부여한 그를 <타임>지 표지모델로 세웠다. ‘패션이 아닌 영역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자신의 열망을 반영하듯, 교황청 복음서의 겉표지를 디자인하고,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유니폼의 디자인을 맡는가 하면 ‘아르마니 카사’를 론칭하여 가구 디자인까지 하기에 이른다. 또한 2000년에는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조르지오 아르마니 회고전’을 통해 500여 벌 이상의 의상을 전시하는 등 현재까지도 가장 선망 받는 ‘스타일리스트의 제왕’으로서 전 세계 라이프스타일에 끊임없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타일리스트 제왕의 상업적 성공 전략

 

아르마니는 세르지오 갈레오티와 만나 회사를 설립하면서 사업가로서의 재능을 분출했다. 70년대 오일쇼크를 맞았을 때도 라이선스나 ‘메이드 인 이탈리아’의 개념을 정립하면서 매출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고, 판매 대리인이나 소형트럭의 판매 방식에서 ‘쇼룸’판매 방식으로 바꾸면서 구매자를 직접 매장으로 끌어들였다. 또한 천에 뜨거운 증기를 쏘였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증기를 쏘지 않는 방법을 택함으로써 천의 손상을 방지하고 부드러움을 유지하여 새로운 직물처리 방식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러한 사업가적 역량은 매체 활용에서도 두드러졌다. 그는 매체를 이용해 자신의 스타일을 제시하고 표현할 줄 알았기 때문이다. 패션에 대한 디자이너의 해석을 전달하는 데 매체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절제되지만 예리하고 초지일관 확신을 굽히지 않는 능력으로 시대에 맞아떨어지는 이슈들을 간간히 만들어 내며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 했다. 또한 벽면 광고를 최초로 이용하여 제품을 홍보하는 수단으로써가 아니라, ‘작품을 해석의 필요’에 의해 광고를 제작한 것이다.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엠포리오 아르마니 매거진>을 일 년에 2회 발행했던 이유도 작품 본질을 정확히 반영해 주는 메시지로서 활용하기 위함이었다. 아르마니는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매체를 사용하는 기업가이자 커뮤니케이터,  스타일리스트였다.

 

 

“나는 매번 1센티미터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도전한다.”

 

1998년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극장 ‘아르마니 떼아뜨르’의 설계를 맡았던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는 그에게서 “일체의 과잉 없이 완전한 미를 추구하는 강인한 의지와 압도적 긴장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자신 의 패션 철학으로 모든 것을 정복한 그이지만 정작 본인은 명성 높은 디자이너의 명칭을 거부했다.

 

자신의 둘러싼 모든 일을 통제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시달렸고, 자신의 가벼운 성격을 가까운 지인들에게만   드러내기도 했으며, 용기 있는 기업가로서의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렸던 아르마니는 상처받는 것이 두려웠던 영혼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그의 매력 또한 상처받기 쉬운 예민한 성격에 있지 않았을까? <타임>지가 선정한 ‘예술,문학,공연 분야에서 금세기 이름을 날린 100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아르마니.『아르마니 패션 제국』은 절제된 부드러움과 강인함, 과장되지 않은 스타일, 시장의 니즈와 품질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끊임없이 ‘1센티미터’씩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했던 아르마니가 자신의 브랜드를 30년 만에 세계적 명품으로 만들 수 있었던 이유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목차

차례

감사의 말

머리말

1장 시작

2장 중요한 만남

3장 모험의 시작

4장 미국의 발견

5장 어두운 시기

6장 또 다른 아이덴티티

7장 스스로를 배신하지 않기 위해서

8장 세계 정복

9장 미래를 생각하다

참고 문헌

기사 출처

연보 

작가

레나타 몰로 지음

이승수 옮김

자료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