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그 후

성적 친밀감을 더하는 55가지 이야기

아이리스 크래스노 지음 | 정지현 옮김

브랜드 문학수첩

발행일 2019년 2월 9일 | ISBN 9788983927354

사양 148x210 · 428쪽 | 가격 13,000원

분야 건강/취미

책소개

…… 출산, 외도, 이혼, 사고, 질병, 폐경, 사별 ……

사랑은 끝났다고 생각하는 당신에게

‘행위’가 아닌 ‘친밀감’을 이야기하는 성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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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존재는 낡고 늙는다. 시간의 화학 작용에서는 그 무엇도 그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 낡고 늙는 과정에서 만물은 크고 작은 변화를 겪는다. 시간의 화학 작용에 예외 없는 여성이라는 존재는 특정한 사건으로 인해 그 어떤 존재보다 크고 급격한 변화를 겪는다. 인생의 관문마다 여성으로서의 숙명이 안고 있는 특정한 사건들을 수시로 맞닥뜨리기 때문이다. 이성(理性)으로는 도무지 풀 수 없는 인생의 수수께끼 같은 사건들. 여성성이 박탈되거나 상실되는 등의 뭇 사건들은 여성의 성적 욕구, 나아가서는 성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일찍이 충일한 행복을 만끽한 여성일수록 상실감은 더욱 크다. 출산, 폐경 등과 같이 여성으로서 겪는 고유한 변화들은 피할 수도 저항할 수도 없다. 여성들은 이러한 신체적 변화로 인해 극심한 우울감과 싸우거나 심리적 박탈감을 느낀다. 신체적 변화뿐만이 아니다. 배우자의 외도, 이혼을 경험한 경우 전 존재를 거부당했다는 거절감에 고통스러워하기도 하고, 사고나 질병으로 인해 본인 또는 배우자가 불구가 되었을 때는 끝 간 데 없는 절망과 싸우기도 한다. 불가항력적인 변화 앞에서 여성이 느끼는 상실감의 상당 부분은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의 혼란 또는 상실에서 비롯된다.

《결혼에 항복하라》를 비롯한 여러 도서를 집필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결혼, 모성 등을 화두로 집필과 방송 활동을 왕성히 해온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아이리스 크래스노는 여성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지점, 즉 상실감 이면에 감춰진 여성의 갈망과 욕구에 초점을 두고 수많은 여성들을 만나 그녀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녀가 만난 여성들은 이른바 ‘여자의 일생’에 따른 성적 변화에 관한 사연을 들려주며, 그녀들이 ‘사랑’이라는 범주 안에서 진정으로 무엇을 바라는지 털어놓는다. 사랑은 끝났다, 더는 사랑할 수도 사랑받을 수도 없다고 생각했던 그녀들은 하나같이 성적 친밀감을 회복함으로써 자신 앞에 놓인 인생의 장애물을 힘껏 돌파해나갔다. 과연 당신의 사랑은 끝났을까? 아이리스 크래스노가 풀어놓는 55가지 사연을 읽으며 답을 찾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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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로 찾아드는 수많은 관계의 변화와 성적 문제들, 그 해법은 단 하나!

오랫동안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유지하는 그녀들의 섹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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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주기와 관문마다 들이닥치는 변화의 움직임이 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삶의 형태와 환경이 바뀌고, 시대의 요구에 따라 사고방식이 달라지며, 인체의 순리에 따라 심신이 쇠약해지기도 한다. 삶의 형태와 환경의 변화, 사고방식의 변화, 심신의 변화는 곧 관계의 변화로 이어진다. 소원했던 관계가 친밀해지기도 하고, 친밀했던 관계가 단절되기도 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계의 변화는 이성 또는 부부 사이에서 더욱 명료하게 나타난다. 이성 관계, 부부 관계에 있어 변화를 감지하는 지표는 단연 ‘성적 친밀감’이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비가시적인 정서적 충족감이 관계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성적 친밀감’이란 무엇인가. 본문에 담긴 여성들의 목소리에 그 힌트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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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어 하며 스스로 완전한 존재로 느껴야 하고 일과 가족, 친밀한 관계를 통합하고 싶어 한다.” – 본문 1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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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무엇을 원하는가? 섹스를 원한다. 그저 섹스 대상으로 전락하는 게 아니라 즐거운 섹스, 만족스러운 섹스를 즐기고 싶어 한다. 여자는 본인의 쾌락에만 신경 쓰지 않고 그녀의 쾌락에도 관심을 기울여주는 파트너를 원한다.” – 본문 2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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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친밀감은 육체가 아니라 정신에서 나온다.” – 본문 2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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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상대방에게 가장 갈구하는 것은 계속 그들의 뇌파를 흔들어놓는 따뜻함이다.” – 본문 4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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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은 섹스가 동물적인 쾌락을 충족시키기 위한 ‘육체적 행위’가 아니라 서로의 감정과 욕구를 인지하고 ‘상호적’으로 교감하는 ‘정서적 소통’의 일환이라고 여긴다. 즉 그녀들은 육체가 아닌 정신에서 비롯된 사랑의 행위(스킨십, 격려, 돌봄 등을 포함)를 나누고 싶어 하며, 그러할 때 성적 친밀감을 느끼며 만족을 누린다. 이러한 만족감을 누릴 줄 아는 여성들은 상황과 환경에 지배받지 않고 관계를 ‘다스리며’ 어떠한 변화에도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굳건히 지켜낸다. 사연 속의 여성들은 저마다 다른 문제와 씨름하지만 문제에 대처하는 그들의 해법은 놀랍게도 동일하다. 그 해법은 바로 ‘성적 친밀감’을 형성하기 위한 노력이다. 그녀들은 결코 소모적이고 수동적인 사랑 또는 섹스를 하지 않는다. 결혼 전 자유연애를 통해 즐기는 젊은 세대의 섹스(1), 허니문 이후의 섹스(2), 중년의 위기를 돌파해나가는 섹스(3), 모험 가득한 노년기의 간접 섹스(4)와 같이 시기마다 각기 다른 형태로 다가오는 문제들은 결국 성적 친밀감을 형성해가기 위한 여러 갈래의 과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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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와의 이상적인 합일을 위해 남성이 알아야 할 섹스의 속살

깊이 있고 밀도 있는 관계로 안내하는 여성들의 생생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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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그 후》, 이 책에는 여성으로서 겪을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가 담겨 있다. 20대의 훅업(hooking-up)부터 노인 커뮤니티의 데이트 문화, 그 중간 세대의 이야기까지 성과 친밀함이라는 주제를 구석구석 파헤친다. 22세에서 88세까지, 웨이트리스에서 CEO까지 다양한 연령과 직업을 가진 여성들에게서 아기가 태어난 이후, 배우자가 병에 걸린 이후, 불륜 이후, 이혼 이후, 커밍아웃 이후, 유방암에 걸린 이후, 폐경 이후, 그리고 배우자의 성기가 노쇠한 이후 겪는 신체적내면적 변화와 대처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아프가니스탄으로 파병 나갔다가 다리 한쪽을 잃고 돌아온 남편을 둔 23세의 여성, 15년 동안 에이즈 환자로 살아가는 활동적인 70대 여성, 유방 또는 자궁 절제로 크나큰 신체적 변화를 겪은 여성, 남편의 발기부전으로 성관계가 불가해진 여성, 매일 똑같은 상대와의 섹스에 싫증을 느끼거나 살찐 남편에게 혐오감을 느껴 섹스를 거부하게 된 여성, 간접 섹스로 호기로운 열정을 되찾은 노년기의 여성 등 다양한 사례를 만나볼 수 있다.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문제와 되돌아갈 수 없는 현실 앞에 선 여성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주는 동시에 그녀들의 심경을 가감 없이 담아낸 이 책은 여성들이 일생의 단계마다 겪는 변화 가운데 깊은 성적 친밀감을 누리며 로맨틱한 성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비결과 통찰력 있는 전략을 제시한다. 저자의 심층 연구 결과와 암 전문의에서 산부인과의, 섹스 테라피스트, 랍비, 유명 성 전문가 루스 웨스트하이머 박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문가들의 견해가 여성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뒷받침한다. 이 목소리들이 어우러져 성과 친밀감의 단계 그리고 인생 흐름이 여성의 몸과 마음, 영혼에 끼치는 영향을 속속들이 짚어줄 것이다.

무수한 변화의 흐름을 타고 유연하게 대응한 여성들의 사례들 속에는 따뜻하고 사려 깊은 ‘남성들’이 존재한다. 그들은 그녀들이 느끼는 박탈감과 상실감을 보듬어 다시금 여성으로서의 자신의 가치를 품을 수 있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매 순간 그녀들을 살피고 위로하며 돌봄으로써 성적 친밀감의 밀도를 높여간다. 이는 성적 친밀감을 형성해가는 일이 비단 여성 혼자만의 몫이 아니라, 남성과 함께이루어져야 하는 공동의 과업임을 보여준다. 이 책에 담긴 몇몇 남성들의 솔직한 고백과 더불어 남성들이 겪는 발기부전, 전립선암 등의 신체적 변화의 문제 등에 대한 사례들을 통해 남성들 또한 여성을 만족시키는 섹스에 대한 해법을 발견함으로써 여성과 더불어 깊고 밀도 있게 성적 친밀감을 누리는 관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리뷰

언론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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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성이 영원하다고 생각하지만 성에 대한 인식은 지난 몇십 년 동안 확실히 바뀌었다.

《섹스 그 후》는 이 변화에 대해 위로가 되어주는 정보로 가득하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읽고 또 읽게 될 책이다.

에리카 종Erica Jong(뉴욕 타임스베스트셀러 비행 공포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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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생활에는 반드시 변화가 필요하며, 성적 친밀감을

재창조하기 위해서는 다른 여성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생생한 경험담이자 안내서로 마치 알짜배기 정보를 나눠주는 여자 친구 같다.

루 파제Lou Paget(최고의 연인그를 사로잡는 테크닉의 저자, AASECT 공인 성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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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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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는 미스터리한 부분이 많다.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마법이 더욱 달콤한 유혹을 만든다. 이 책에는 성의 덧없는 특징은 그대로 놓아두되 병과 고난, 승리에 대한 통계적 사실과 실제 경험담을 추가했다. 이 책을 읽고 여성이 나이를 먹으면서 겪는 일에 대한 무서운 고정관념이 깨지기를 바란다. 그리고 진실을 통해 진정하고 완전한 성적 자아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허니문 후에, 암 후에, 권태 후에, 이혼 후에, 주름진 노년 후에. 죽음이 두 사람을 갈라놓을 때까지. _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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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생각해볼 때 우리의 결혼생활은 그 어느 때보다 놀라울 정도로 끈끈해졌다. 우리는 결혼하고 부부가 되어 처음 살았던 첫 집으로 다시 이사할 예정이다. 바닷가에서 15분 거리다. 병원에서 퇴원한 후로는 싸우는 일도 줄었고 데릭도 군생활의 중압감에서 벗어났다. 이제야말로 서로의 존재를 완전히 만끽하는 결혼생활을 시작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우리는 섹스를 즐기고 자유를 즐기고 우리 딸아이도 마음껏 사랑해주고 있다. 다리 하나만 잃은 것뿐이다. 더 심한 경우도 많이 봤다. _ 1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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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것은 사랑을 느끼고 볼 때마다, 사랑과 친밀감에 크나큰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는 점이다. 우리는 평생 삶에 사랑이 흐르기를 바라지만 아무런 노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 책은 지금까지 사람들이 삶의 여러 단계와 연령대마다 사랑을 위해 어떻게 노력하는지, 다양한 관점과 맥락에 초점을 맞추었다. 내가 인터뷰한 모든 여성들을 묶어주는 실은 건강한 자존감과 자신의 몸에 대한 긍정적인 수용이 성적인 건강과 성취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_ 255~2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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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유방암이 발병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나는 복권에라도 당첨된 기분이다. 나는 내가 아는 그 누구보다도 남편과 사이가 좋다. 우리 부부의 강렬한 친밀감은 섹스와는 큰 관련 이 없다. 진정한 친밀감은 파트너의 영혼을 알아보는 데서 나온다. 물론 섹스를 통해 친밀감이 깊어진다. 하지만 진정한 친밀감의 핵심은 두 사람이 서로 진실하게 대하고 약한 모습까지 모두 보여주는 순간에 있다. 암은 부부를 현실적인 위치에 놓이게 한다. 우리 부부의 교감과 사랑은 육체적인 측면을 넘어 영혼의 짝이라는 데서 나온다. 물론 성적인 이끌림은 그런 관계에 윤활제 역할을 하지만 언제까지나 지속되지는 않는다. _ 28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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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생의 마지막 장을 함께 쓰고 있고 매 순간을 사랑하고 있다. 80대에 찾은 사랑은 마치 존재를 몰랐던 새로운 세상의 문이 열린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이 나이에 이런 만남이 찾아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인생 파트너와 삶의 파트너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성생활까지 정말 좋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아니지만 충분히 에로틱하고 따뜻하고 아름답다. _ 3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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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지 20년이 지난 지금, 남편과 나는 가장 친한 친구일 뿐만 아니라 진정한 친밀감을 나누고 있다. 친밀감은 서로에게 완전히 솔직해지고 영혼과 마음으로 이어진 상태다. 몇 년 전에 양쪽 다리가 모두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내가 ‘부러질까 봐’ 우리 둘 다 무서워서 한동안 성관계를 시도하지 못했다. 하지만 모든 부부가 그렇듯 섹스에는 기복이 있다. 우리 부부도 마찬가지다. _ 418쪽

목차

■ 차례

프롤로그

1부 그때 그리고 지금
1장 왜 섹스가 중요한가
2장 요즘 젊은 세대의 자유연애

2부 허니문은 끝났다
3장 아기가 태어난 이후의 섹스
4장 그가 병에 걸린 이후의 섹스
5장 불륜 이후의 섹스
6장 이혼 이후의 섹스

3부 중년의 위기
7장 커밍아웃 이후의 섹스
8장 유방암 이후의 섹스
9장 폐경 이후의 섹스

4부 모험 가득한 간접 섹스
10장 늙어가는 그의 성기
11장 노년의 멋진 그녀들

에필로그
감사의 말

작가

아이리스 크래스노 지음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결혼에 항복하라(Surrendering to Marriage)》, 《모성에 항복하라(Surrendering to Motherhood)》, 《자신에 항복하라(Surrendering to Yourself)》, 《엄마, 미안해―너무 늦기 전에 엄마와 화해하기(I Am My Mother’s Daughter)》 등을 발표한 작가이자 저널리스트로 스탠퍼드 대학교를 졸업하고 《시카고 매거진》과 《시카고 트리뷴》의 기고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해 《댈러스 타임스 헤럴드》의 전문 기자가 되었다. 그 후 워싱턴에서 UPI(UNITED International Press) 명예 기자가 되어 오노 요코, 빌리 그레이엄, 노어 여왕과 같은 유명 인사들의 인터뷰를 전담했다. <오프라 윈프리 쇼>와 <굿모닝 아메리카>, CBS 방송의 <얼리 쇼>, FOX 뉴스, CNN 방송 등 다수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볼티모어에서 뉴질랜드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지역 신문과 라디오 프로그램, 아침 TV 프로그램에 그녀의 인터뷰 및 책을 소개했으며, 현재 워싱턴 DC 소재 아메리칸 대학교의 교수로 강연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남편과 네 아들과 함께 메릴랜드에서 살고 있다.

정지현 옮김

스무 살 때 남동생의 부탁으로 두툼한 신디사이저 사용 설명서를 번역해준 것을 계기로 번역의 매력과 재미에 빠졌다. 대학 졸업 후 출판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 전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현재 미국에 거주하면서 책을 번역한다. 옮긴 책으로는 《마흔이 되기 전에》 《나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가》 《5년 후 나에게》 《사람과 함께 사람으로 성공하라》 《지금은 내게 귀 기울일 때》 《더 강해지지 않아도 괜찮아》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대화사전》 《마지막에 결혼하는 여자가 이긴다》 《왜 다른 사람과의 섹스를 꿈꾸는가》 《대화의 심리학: 상대의 마음을 여는 놀라운 기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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