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킴

어린 시절부터 엉뚱한 상상을 즐기던 기질이 발현된 것인지, 다른 언어로 일상을 사는 내 모습이 궁금해 프랑스 아비뇽으로 훌쩍 떠났다. 4년 넘게 직장인으로 살다가 매너리즘에 빠져 색다른 길을 모색하던 차, 우연히 마주한 프로방스의 포도밭에 반해 무작정 프랑스 국립 와인 대학교(와인 국제 경영 마케팅 과정)에 지원해서 와인 업계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7년이 지난 현재 프랑스 내 각종 와인 콩쿠르의 심사를 맡고 있으며, 세상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와인을 발굴하거나 신상 와인을 개발하는 마케터이자 스페셜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모두를 매료시키는 완벽한 와인은 없지만 누구에게나 각자의 영혼을 깨우는 ‘인생 와인’이 있다고 믿으며 프랑스 및 유럽의 와이너리와 국제 와인페어 현장을 오가고 있다. 2022년 와인 기사 훈장(샤토뇌프 뒤 파프의 기사단인 Échansonnerie des Papes에서 수여)을 받으며 프랑스 와인 업계에서도 손꼽히는 전문가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