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느낀 행복들>> 출간

 

국제 문학 에이전트대한민국에 빠지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엄마를 부탁해, 채식주의자, , 고발

유수의 한국 작품들을 전 세계에 소개해 온 국제 출판 에이전트의 첫 번째 에세이!

한국 문학이 <부커상>, <맨 아시아 문학상>, <셜리 잭슨상>, <대거상> 등 세계적인 문학상을 수상하게 된 데에는 그녀의 공로가 적지 않았다. 바버라는 한류 열풍이 불어 닥치기 전부터 한국 문학의 가능성을 꿰뚫어 보고 적극적으로 활동한 1세대 한국 문학 에이전트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한강, 신경숙, 정유정, 박소영, 안톤 허, 편혜영, 김이환, 김애란, 조경란, 김현, 김덕희, 김언수, 서미애, 임성순, 돌기민, 황선미 등 수많은 한국 작가들을 전 세계에 알리려 부단히도 노력해 왔다. 이제는 명실상부 국제적인 출판 에이전트면서, ‘한국 문학의 대사’로 불리는 바버라 지트워의 첫 에세이이자 한국 여행기가 마침내 한국 독자들 앞에 펼쳐진다.

 

운명의 장난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된 저자가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탐방하고 쓴 첫 번째 여행 에세이

‘인사말 그리고 소통’, ‘음식’, ‘안녕’, ‘쇼핑 참선’ 등 다분히 주관적인 키워드로 ‘행복의 요소’를 탐색해 나가는 저자는 출판 에이전트다운 신선하고 날카로운 관점으로 독자의 눈을 사로잡는다. 바버라는 한국인들도 다 가보지 못했을 대한민국의 구석구석을 여행하며, 애정 어린 시선으로 우리도 미처 몰랐던 한국인의 모습을 관찰해 낸다.

저자는 활기 넘치는 수도 서울에서부터 시작해 비구니가 거처하는 산속 절까지 가는가 하면, DMZ를 방문해 땅굴 체험을 하더니 제주도로 날아가 해녀들과 대화를 나눈다. 연꽃밭 한가운데 자리 잡은 한 식당에서 짚을 엮어 만든 거적을 깔고 앉아 삼계탕을 먹고, 해녀 식당에 방문해 보말국을 들이켜며 감탄하는 저자의 모습은 절로 독자들의 웃음을 유발한다.

여기에 더해 각 챕터 말미에는 우리 문단의 작가들이 저자에게 소개하는 특별한 음식 레시피와 에피소드를 담아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아몬드》의 손원평 작가가 “소박함 때문에 제게는 더욱 각별한 음식”이라고 소개하는 계란 간장밥 레시피, 《부서진 여름》을 쓴 이정명 작가가 “마음속 깊은 곳에 묻혀있는 행복한 기억을 흔들어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하는 마법 같은 음식”이라며 소개한 파전 레시피와 그에 얽힌 이야기 등을 통해 유명 작가들의 새로운 면모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출산율과 행복지수가 최하위권인 나라,

하지만 행복의 요소들이 무궁한 이곳!

바버라는 “한국이라는 나라는 이미 다 알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고 이야기하며, 책 곳곳에서 한국을 향한 애정 어린 시선을 드러낸다. 하지만 결코 치우지지만은 않은 시선으로 조금은 불편할 수도 있는 이야기도 과감히 꺼낸다. 여러 경험을 통해 마침내 그녀는 “한국인들은 조상에게 물려받은 한과 흥과 정의 힘으로 자신들이 마주한 장애물을 극복한다”고 한국인을 이해하기에 이른다.

한국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자살률과 낮은 출산율, 행복지수로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빈부격차와 사회적 갈등은 점점 크고 깊어져만 가고, 뉴스에서는 부정적인 기사들을 쏟아낸다. ‘지금 행복한지’ 물어보면 그 누구도 선뜻 ‘그렇다’고 대답하기 어려울 이때, 서양인의 눈으로 바라본 우리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 그녀가 ‘한국에서 느낀 행복들’은 과연 무엇일까?

서양인의 눈으로 바라본 한국, 한국인 그리고 한국인들이 추구하는 행복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면, 《한국에서 느낀 행복들》 안에서 그 답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지만 잊고 살았던 행복의 원천을 명징한 언어들로 일깨워 준다. “수년간 요가와 명상을 배웠고 온갖 종류의 철학에 대해 들었으며 행복과 마음의 평화를 얻는 방법을 다루는 수많은 책을 읽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내가 한국 땅에 발을 딛고 그들의 존재 방식을 경험한 후에야 비로소 내게 의미 있게 다가왔다”고 이야기하는 저자의 목소리를 따라, 정작 한국인인 우리는 잊고 있었던 행복들을 이 책과 함께 다시 한번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