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금은 알 것 같습니다>는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문명 세계를 떠나 조용히 자연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육신과 마음의 평화를 추구하는 시집이다. 생물공학을 전공한 과학자로 그 누구보다도 문명의 이기를 적극적으로 옹호할 것 같은 시인은, 오히려 시만이 인간과 세계를 치유하고 융합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시를 씀으로써 분열된 세계와 자아, 인간과 자연이 하나로 융합되고 보다 정화된 세계로 나아가기를 원한다.시인이 주로 노래하는 것은 ‘산’이다. 이 시집을 읽다보면 전국 각지의 명산을 다 만나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산 속에서 몰래 피어나는 산수유, 산도화, 진달래 등을 평화로운 자연의 이미지로 그려내고 있다. 이처럼 산은 자유와 평등, 평화, 생명, 화해가 존재하는 순수의 공간으로 비쳐지는데, 이러한 산의 이미지는 일상적인 삶에 대한 시인의 관심과 연결되어 일상적인 삶과 순수한 자연의 세계는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이 점에서 이수오 시인은 공동체의 삶에 관심을 가지는 순수한 시정신의 소유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1. 누가 산수유꽃을 피웠는가2. 그대가 부르실 때는3. 금강산행4. 눈물이 그리워지는 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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