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결혼을 위한 레시피

케이트 캐이건 지음 | 나선숙 옮김

브랜드 북@북스

발행일 2008년 9월 5일 | ISBN 9788983922861

사양 368쪽 | 가격 9,500원

책소개

할머니가 남겨준 결혼 레시피,

레시피가 가르쳐 준 결혼과 사랑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과의 완벽한 결혼을 꿈꾸지만 기대에 못 미쳐 절망한다면, 오히려 우리는 사랑의 정의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완벽한 결혼을 위한 레시피』는 서른아홉의 아일랜드 인기작가 케이트 캐이건의 결혼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요리에 빗대 엮은 아기자기한 여성소설이다. 주인공 트레사는 결혼이 인생 최대의 실수였다고 말하지만, 완벽한 결혼생활의 모델이었던 할머니 버나딘이 남겨 준 ‘결혼생활 레시피’를 통해 차츰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법을 터득해 간다.

성공적인 푸드 저널리스트인 트레사는 화려한 경력만큼이나 활기찬 뉴욕 생활을 하지만, 남자만큼은 확신이 없고 결혼 조급증까지 생긴다. 그때 잘생기고 유능하고 댄을 만나며 희망찬 결혼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결혼식의 흥분도 잠시 트레사는 댄이 그녀 인생의 최고의 사랑이 아닐지 모른다는 끔찍한 생각에 사로 잡힌다. 그때 바로 예상치 못한 등대를 발견하는데, 그것은 바로 할머니의 일기와 레시피다. 결혼이 인생 최대의 실수였다고 생각했지만, 할머니의 ‘결혼생활 레시피’를 통해 트레사는 결혼이란 바게트 빵처럼 딱딱하면서도 부서지기 쉬우며, 당연하게 여겨져서도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결혼과 사랑은 다르다지만, 사랑하지 않는다고

결혼생활을 깨뜨릴 수도 없잖아?”

 

소설은 감정의 화학반응, 타협, 자비, 믿음, 희생, 관용, 인내 등 사랑과 결혼에 대한 덕목들을 대담하고 솔직하게 유머를 곁들여 펼쳐 내며, 할머니와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또한 뉴욕의 한 평범한 여성의 결혼과 사랑에 대한 전통적 가치관과 현대적 가치관의 차이를 그려냄으로써 현대 여성들이 안고 있는 고민을 잘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트레사와 버나딘 두 여성의 눈을 통해 바라본 사랑과 결혼에 대한 감동적인 초상인 『완벽한 결혼을 위한 레시피』는 행복한 결혼 생활에 대한 예상치 못한 비밀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리뷰

* 본문 중에서

 

1시간 동안 그를 부둥켜안고,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라고 우리의 텅 빈 방에 대고 몇 번이고 반복했다. 그리고 나는 그 말들이 창을 넘어 하늘로 이어져 올라가며 그의 영혼을 데려간다고 상상했다. 한 영혼을 하늘로 데려가기 위해 얼마나 많은 단어가 필요할까? 얼마나 많은 ‘사랑해요’가 필요할까?  -352쪽

 

사람들은 완벽한 결혼은 없다고 말하지만, 있다. 완벽한 결혼은 죽음이 두 사람을 갈라놓을 때까지 삶의 대부분을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정말로 세상에 없는 것은 쉬운 결혼이다. 그리고 사랑에 관한 한, 우리는 왠지 모르게 사랑이 쉽게 생겨나야 한다고 믿는다.  -353쪽

* 해외언론서평

 

〈섹스 앤 더 시티〉에 레시피가 더해진 재미. 칙릿의 전형성을 깨뜨린 케이트 캐리건의 사랑스러운 소설이다.         ― 선데이인디펜던트

 

너무나도 오래된 질문, ‘진정한 사랑은 배울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매혹적이고 유익한 이야기다.               ― 퍼블리셔스위클리

 

많은 책들이 재미있게 읽히고는 있으나 중고서점의 책꽂이에서 운명을 달리한다. 그러나 이 책은 반드시 소유할 만한 책이다.   ― 이브닝헤럴드

 

캐리건은 그녀의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해 거대한 캔버스를 만들었다. 그녀는 시간이 교차하는 스토리라인을 절묘하게 이끌어 내 시대의 변화를 잘 포착하고 있다.   ― 선데이 트리뷴

 

과잉된 노스탤지어를 지양하면서도 현대물과 고전물 팬 모두를 사로잡는다.

― 햄스테드 앤 하이게이트 익스프레스

 

1930년대의 아일랜드와 현대의 뉴욕에서의 요리 그리고 커플 생활이 매우 유익하고도 만족스럽게 나타나 있다.         ― 히트 매거진

* 국내언론서평

툭하면 이혼하는 시대에 던지는 사랑의 메시지

 

뉴욕 맨해튼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는 전문직 여성이 주인공이라고 하면 으레 칙릿을 떠올릴 법하지만, 이 아일랜드 여류 작가의 장편은 사랑의 본모습을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작품이다. ‘칙릿 풍의 <오만과 편견>’이랄까.

 

능력 있고 성적으로 분방한 37세 요리 전문가 ‘트레사’는 자신이 사는 아파트의 미남 관리인 ‘댄’에게 반해 서둘러 결혼한다. 그녀에겐 10년 전 돌아가신 외할머니처럼 완벽한 결혼 생활을 꾸릴 수 있으리란 믿음이 있다. 하지만 이 신혼부부는 아일랜드계라는 것 외엔 당최 닮은 데가 없다.

 

댄의 강권으로 맨해튼을 떠나 용커스(뉴욕 남동부 교외 도시)로 이사한 트레사에겐 인근에 모여 사는 남편 가족들과의 잦은 모임이 싫고, 댄 역시 화려한 삶에 익숙한 트레사의 동료들과 겉돈다. 결혼 1년 만에 둘은 심각한 갈등에 봉착한다.

 

소설은 트레사 부부의 이야기와, 외할머니의 독백 같은 회고담을 번갈아 보여준다. 더할 나위 없이 이상적으로 보였던 할머니 부부 사이엔 놀랍게도 평생 아물지 않는 틈이 있었다. 나이차 많은 남편을 맞기 전 할머니에겐 가난 때문에 떠나보내야 했던 첫사랑이 있었던 것.

 

할머니-손녀의 결혼 생활은 시작부터 난관이지만, 그들은 점차 사랑이 심중의 결핍이나 취향 차이보다 더 낮고 근본적인 자리에서 솟아나는 것임을 깨달아간다. 평생 헌신적 남편이었던 외할아버지가 임종 순간 아내에게 건네는 말은 압도적 감동과 함께, 연애 감정을 사랑과 동일시하는 세태에 성찰의 여지를 마련한다. 손녀에게 전수하는 형식으로 이야기의 양념 역할을 하는 할머니의 아일랜드 음식 레시피는 ‘진정한 사랑’에 대한 알레고리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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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 화학작용-구스베리 잼 | 타협-루바브 타르트 | 희생-허니 케이크 | 함께하는 기쁨-꼬마 카스텔라 | 인내-빵 | 존경-포터 케이크 | 수용-벅스티 팬케이크 | 충성-글로브 햄 | 신뢰-폽스 | 헌신-아이리시스튜 |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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