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트

원제 Amped

대니얼 H. 윌슨 지음 | 안재권 옮김

브랜드 문학수첩

발행일 2014년 7월 18일 | ISBN 9788983925213

사양 145x210 · 376쪽 | 가격 13,000원

분야 국외소설

책소개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 개발한 로봇 공학 박사가 쓴 SF 스릴러
개조 인간 ‘앰프’와 순수 인간의 전쟁이 시작된다!

인간과 로봇의 대결을 충격적으로 그려낸 SF 스릴러 《로보포칼립스》로 단숨에 베스트셀러 작가로 도약한 대니얼 H. 윌슨의 신작 《앰트》가 출간되었다. 숨돌릴 틈 없이 긴박하게 진행되는 서사와 탄탄한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 놀라운 상상력이 주특기인 작가는 이번 신작에서 기계를 통해 특별한 능력을 이식받은(amped) ‘앰프’와 평범한 인간의 대결을 다루며 또 한 번 독자들의 시선을 끌어 모은다. 전작을 통해 ‘로봇 vs 인류’의 구도로 미래 사회의 첨단 기술이 가져올 문제점을 비판했다면, 이번에는 로봇에 비해 훨씬 더 인류에 가까운 개조 인간 ‘앰프’를 조명하며 기존의 주제를 더욱 흥미로운 방식으로 드러낸다.
사고 혹은 선천적인 장애로 인한 뇌의 결함을 보조하고자 특수 장치를 이식받은 개조 인간 ‘앰프’는 보통 인간의 몇십 배에 달하는 신체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 순수 인간들로부터 탄압을 받게 된다. 생존의 위협을 느낀 그들은 ‘에덴’이라는 섬에 모여 상황을 극복하려 하지만, 갈수록 거세지는 순수 인간들의 공세를 견디기 어려워진다. 결국 앰프들은 저항 단체를 조직해 인간에게 맞서기로 하고, 두 세력은 엄청난 규모의 전쟁을 시작하게 된다.
카네기멜론대학에서 로봇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첨단기술 전문가인 작가는 소설로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실감나는 미래 사회의 모습을 그려냈다. 기술과 인간의 갈등을 새로운 시각으로 다룬 SF 스릴러 《앰트》는 비평가들로부터 과학적으로 정통한 스릴러일 뿐만 아니라 오락적으로 훌륭한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크로우〉 〈아이로봇〉 〈다크시티〉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이 이 소설에 매료돼 영화화를 계획하고 있다.

멀지 않은 미래에 뇌에 이상이 생긴 이들을 돕는 보조 장치가 발명된다. 하지만 이 장치로 사용자들이 정상인보다 우월한 능력을 얻게 되자 사람들은 그들을 ‘앰프’라고 부르며 탄압한다. 과거에 보조 장치 시술을 받았던 29세의 고등학교 교사 오웬은 대법원에서 통과된 앰프의 인권 제한에 대한 법률로 인해 살던 곳에서 쫓겨난 뒤 지명수배까지 받게 되고, 수술을 직접 집도한 그의 아버지는 앰프들의 지하 조직 ‘에덴’에 은둔해 있는 자신의 옛 동료를 찾아 앞날을 논의하라고 아들에게 당부한다. 에덴에 도착한 오웬은 자신이 특수한 보조 장치를 이식받은 ‘제니스’이며, 내면의 전원을 컨트롤할 수만 있다면 엄청난 능력을 자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인간에게 습격을 받은 뒤 앰프 집단의 지도자인 라일에게 구출된 오웬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제니스 능력을 일깨우려 하지만 머릿속 전원을 억지로 켜려다가 발작을 일으키고, 라일은 그를 응급처치로 살려낸다. 또 다른 제니스였던 라일은 오웬을 전투 요원으로 키우기 위해 앰프들의 투기장으로 데려가 견학시키고, 동료인 발렌타인 등을 소개시킨다.
순수 인간과 앰프 사이에 교전이 발생하고, 오웬과 발렌타인은 한편이었던 발렌타인이 순수인간주의자의 리더 격인 상원의원 조지프 본에게 작전을 누설했다고 판단한다. 오웬은 발렌타인과의 오해를 풀려고 하지만 라일은 발렌타인을 공격해 그의 목숨을 빼앗고 만다. 이후 체포된 오웬은 제니스 능력을 더 끌어올려 가까스로 탈출하고, 본 의원을 찾아가 그를 설득해 전쟁을 멈추려 한다. 하지만 본 의원은 그동안 자신의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엄청난 사실을 숨기고 있었음이 밝혀진다. 그리고 사건은 또다시 극적인 변화를 맞이하는데….
방심할 수 없는 스토리라인!
인간 문명에 대한 비판과 성찰이 빛나는 소설! -월스트리트저널

《앰트》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디스토피아적인 미래 사회를 정밀하게 그려낸다. 그러나 한걸음 더 나아가, 작가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장치들을 통해 SF 특유의 차갑고 건조한 감성을 지우고 휴머니즘을 그 자리에 채워 넣는다.
인간의 정서를 지닌 채 로봇보다 뛰어난 육체와 정신적 능력까지 갖춘 ‘앰프’라는 독특한 소재는 이번 작품의 핵심 요소이다. 주인공인 29세의 오웬 그레이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10대들의 마음을 다독일 줄 아는 평범한 고등학교 교사이지만 그의 관자놀이에는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기계 부품이 장치되어 있으며, 마음만 먹으면 이 장치를 통해 평소와는 완전히 다른 ‘초인’의 모습으로 돌변할 수도 있다. 기계 장치가 특별한 능력을 주는 것이지만, 그것을 발현시키는 열쇠가 ‘마음’이라는 설정은 기존의 SF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하고 기발한 착상이다. 첨단 기술을 통해 얻은 특별한 능력을 주인공을 포함한 ‘앰프’들이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스토리의 흐름이나 등장인물들의 성격이 바뀌어 나간다. 작가는 이를 통해 ‘인간은 첨단 기술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라고 독자들에게 물음을 던진다.
또한 작가는 ‘앰프 대 순수 인간’이라는 단순한 대립 구도로 이야기를 이끌어가지 않고, ‘극단주의자 대 평화주의자’의 구도에 초점을 맞춘다. 작품 속 앰프와 인간 사이의 분쟁은 머리에 보조 장치를 단 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갈등이 아니라,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급진주의자에 의해 일어난다.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어쩔 수 없이 보조장치를 달게 된 오웬, 앰프들 사이에서 살며 그들을 적극으로 도우려는 순수 인간 짐 박사, 오웬의 도주를 도와준 대형 화물차 운전기사 등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은 앰프와 순수 인간 사이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하지만 두 진영 간의 분쟁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조지프 본 의원과 같은 이들은 화해가 아닌 전쟁을 원한다. 다양한 철학과 이데올로기, 이론, 종교가 한데 모여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처럼 보이는 현대 사회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비합리적인 분쟁(더 나아가 전쟁)의 원인을 작가는 그러한 형태로 표현해냈으며, 또한 모순된 현실 앞에서 점점 변화해나가는 오웬의 모습을 통해 작가는 사회적 갈등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리뷰
  • 신체능력이 증폭된 개조 인간과 순수 인간의 갈등을 통해 미래 사회의 어두운 일면을 예언하는 묵시록적인 소설. ―뉴욕 타임스
  •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우리는 어디까지 진보해야 하며, 어떤 것을 희생해야 하는가?’라고 독자들에게 묻는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스토리라인! 인간 문명에 대한 성찰이 빛나는 소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 여태까지 볼 수 없었던 창조적인 전투 장면들로 가득한 SF 대작. ―커커스 리뷰
  • SF소설의 오락적 즐거움과 기술 문명에 대한 철학적 성찰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북페이지
  • 대니얼 윌슨은 이번 작품을 통해 과학 스릴러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이클 크라이튼의 경지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리치몬드 타임스
목차

1부

첫걸음
사이렌도 불빛도 없이
플러스 알파
규칙
질주하는 쇳덩이

2부

에덴
스피드큐브
밤 생활
울타리 너머
다가오는 폭풍우
짐승과 신들
어두운 곳
무제한
스포트라이터
시련
상처 입은 슈퍼맨들

3부

도움의 손길
현기증
더러운 술수
좋은 사람
완전
다리 밑
잠재적 결과
시뮬레이션
악당

에필로그

작가

대니얼 H. 윌슨 지음

1978년 미국 오클라호마 주에서 태어나, 카네기멜론대학에서 로봇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로봇 반란에서 살아남는 법How to Survive a Robot Uprising》 《내 제트팩이 어디 있지?Where’s My Jetpack?》 《로봇 군대 세우는 법How to Build a Robot Army》 등 로봇에 관한 위트 있고 개성 넘치는 논픽션들을 썼다. 실제로 로봇을 만들고 인공지능을 기술을 개발한 그의 전문성과 로봇에 대한 열정이 결합하여 탄생한 SF 스릴러 《로보포칼립스》는 출간과 동시에 <뉴욕타임스> <la타임스>베스트셀러 기록을 세웠으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안재권 옮김

서울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에든버러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악마의 눈물》《원 샷》《블루 노웨어》《범죄의 탄생》《죽은 자들은 토크쇼 게스트보다 더 많은 말을 한다》《추적자》《탈주자》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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