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어른으로 느껴질 때

원제 Parenting a Teen Girl

루시 헤먼 지음 | 김세영 옮김

브랜드 문학수첩리틀북

발행일 2018년 3월 7일 | ISBN 9788959762316

사양 148x210 · 280쪽 | 가격 12,000원

분야 자기계발/실용

책소개

10대 딸과의 관계를 힘들어하는

이 세상 모든 부모를 위한 책

 

10대가 되어 몸도 마음도 훌쩍 커 버린 딸을 보면서 부모들은 혼란스러워한다. 명백히 어른이 아닌데도 딸이 어른처럼 느껴져 어떻게 대해야 할지 막막함을 느낀다. 두 딸의 엄마이자, 임상심리학자로서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부모와 자녀의 소통을 연구해 온 루시 헤먼의 《딸이 어른으로 느껴질 때》(원제: Parenting a Teen Girl)는 10대 딸을 둔 부모를 위한 적절한 대화법 및 문제 해결 방법 등을 실제 사례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통해 제시한다.

아이가 학업에 대한 압박을 느끼거나 친구들과의 문제, 건강, 휴대전화 및 인터넷 사용과 관련해서 힘들어하고 있는가? 《딸이 어른으로 느껴질 때》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아이와 가까워지게 해 주는 여러 실용적인 조언으로 가득하다.

리뷰

10대 때 부모와 어떤 관계를 형성하느냐에 따라 딸의 미래가 달라진다

당신의 아이를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라

 

10대 자녀와의 관계 개선을 위한 기본 태도는 아이를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이나 아이를 대하는 태도를 조금만 변화시켜도 10대 자녀와의 관계가 극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럼 부모들은 물을 것이다. “어떻게?”

저자는 부모들이 간과하고 때로는 잊고 있었던 일상 속 작은 일부터 시작하라고 말한다. 시험 날 부담을 주기보다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한 마디 말,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딸에게 말없이 코코아 한 잔을 건네는 아빠의 손길 등에서부터 10대 자녀와의 대화의 문이 조금씩 열린다는 것이다. 본문 곳곳에 메모처럼 붙어 있는 실질적인 팁들이 “어떻게?”라는 의문의 답을 알기 쉽게 제시한다.

긍정적인 시선으로 자녀를 바라보려면 먼저 ‘10대에 관한 잘못된 통념’을 깨부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10대 소녀와 관련한 잘못된 사회 통념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짚으면서, 부모로 하여금 최악의 상황을 걱정하는 대신 10대 딸과 바람직한 유대를 맺도록 돕는다.

 

이 세상에서 어떤 대접을 받고 있는지 딸에게 물어보라. 먼저 가장 환영받고 편안하게 느껴지는 곳이 어디인지부터 물어보자. 딸아이와 친구들을 환영하고 존중해 주는 상점, 식당, 카페는 어디인가? 아이들을 달가워하지 않거나 못마땅하게 여기는 곳들은 또 어디인가?

한 아빠는 이 질문들로 깨달은 것이 많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딸아이와 친구들이 몇몇 가게에서는 물건을 사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이들이 뭔가를 훔치기라도 할까 봐 날카로운 눈길을 거두지 않는 가게 주인들 때문이었다.(pp.13~14)

 

부모로 하여금 10대 자녀를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지 못하게 방해하는 요소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각종 대중매체다. 자녀와 대화가 단절된 채 대중매체가 떠드는 소리에만 귀 기울이면서 본인의 10대 자녀가 문제아가 되어 가거나 이미 문제아가 됐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있다. 그러나 대중매체가 이야기하는 10대 관련 문제들은 과장된 것이 많다. 예를 들어, 다음의 사항들에 O, X로 답해 보자.

 

– 10대들의 약물 남용 문제가 끊임없이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 10대들의 성관계가 늘고 있다.

– 점점 많은 10대들이 담배를 피운다.

– 알코올 남용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심각하다.

– 10대 자녀에 대한 부모의 영향력이 줄고 있다.(p.16)

 

위 내용에 대한 답은 모두 X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서 제공하는 통계에 따르면 2006년 이후 한국 청소년들의 약물 남용과 음주, 성 문제는 매년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으며, 흡연과 범죄율은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다. 대중매체는 시청률, 이른바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나쁜 뉴스를 양산한다. 실제로는 더 많은 10대들이 스스로에게 무엇이 도움이 될지, 무엇이 옳은지 끝없이 고민하고 있다.

 

 

10대 딸은 종잡을 수 없는 존재가 아니라

부모가 간과한 삶의 요소를 중요히 여기며 살아가는 존재다

 

저자 루시 헤먼은 변덕스러운 날씨는 받아들이면서 10대 딸의 변덕은 받아들이지 못하는 부모들에게 스스로의 10대 시절을 돌아보라고 충고한다. 부모 자신이 빛나는 10대 시절을 보냈다면 자녀의 10대 시절도 충분히 빛날 것이다. 10대들은 이해할 수 없는 대상이 아니라, 부모가 잊거나 간과했던 요소들을 또 다른 버전으로 살고 있는 존재다.

 

사람이 ‘문제’라는 사고방식에 사로잡히면 불안감만 늘고 부모로서의 능력은 떨어진다. 10대가 되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딸을 보면서 아이 자체를 문제로 인식해서는 안 된다. 사람이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그 자체가 문제일 뿐이다. (……) 10대 딸들은 부모가 자신을 먼저 사람으로 봐 주길 원한다. 현재 처한 상황에 대해 직접 말하지는 못해도, 부모가 진심 어린 관심을 갖고 궁금해하며 걱정해 주길 바란다. 자신이 사랑받고 있고 문제는 그다음이라는 것을 알게 해 주면, 10대 딸들은 기꺼이 부모와 힘을 합쳐 문제를 극복해 나가려는 의지를 보일 것이다.(pp.24~25)

 

두 아이를 키우며 20년 넘게 부모와 자녀 간의 문제를 상담해 온 베테랑답게 저자는 관계 개선을 위한 실질적이면서도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다음은 4장 ‘10대들과의 대화’에 나오는 ‘10대 딸과 소통하기 위해 알아야 할 10가지 팁’이다.

 

  1. 끼어들지 말 것. 아이가 편안하게 이야기를 이어 나간다면 질문을 하거나 당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식으로 말을 끊지 말아야 한다. 일단 아이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줘라.
  2. 과한 관심을 보이지 말 것. 아이는 부모가 지나치게 관심을 보이면 침범당한 느낌을 받아 대화를 꺼리게 된다. 관심은 유지하되 편안한 표정으로 아이를 대하자.
  3. 가르치려고 하지 말 것. 아이 주변은 종일 뭔가를 가르치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아이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 싶은 충동을 자제하자.
  4. 아이 친구들과의 대화에 주의할 것. 아이와 아이 친구들의 대화에 끼어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소녀들 중 하나’가 되지 말고, 어른으로서 적당한 선을 지키자.
  5. 딸과 자신을 동일시하지 말 것. 10대 아이는 부모와 분리되는 과정을 겪고 있다. 아이는 당신과 완전히 별개의 존재임을 늘 인식하고 아이를 존중하자.
  6. 아이가 보여 주는 것 이상의 감정은 보이지 말 것. 부모가 격렬한 반응을 보이거나 과한 호기심을 보이면 아이는 괜히 말을 꺼냈다가 구석으로 몰리는 느낌을 받는다.
  7. 다른 사람에게 아이의 사적인 이야기를 하지 말 것. 10대가 된 아이는 자신의 사생활을 존중받길 바란다. 부모 입장에서 별것 아닌 이야기도 딸에게는 수치스러울 수 있다.
  8. 아이가 하는 말의 의미를 축소하지 말 것. 내용을 평가하지 말고, 아이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자. 그것을 기억하고 있다면 아이는 당신의 사랑과 배려를 느끼게 된다.
  9. 섣불리 동조하지 말 것. 부모가 아이의 생각이나 감정에 섣불리 동조하면 아이는 힘들거나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더욱 불안해할 수 있다.
  10. 부정적인 생각을 드러내지 말 것. 되도록 낙관적인 생각과 믿음을 보여 주자. 아이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으리라 믿는 모습을 보여 주면 아이도 심리적 안정을 찾는다.

 

《딸이 어른으로 느껴질 때》는 10대 딸을 둔 부모가 일상에서 부딪힐 수 있는 실질적인 상황들을 통해 공감과 흥미를 이끌어 낸다. 대화의 문을 닫아 버린 10대 딸과의 관계를 힘들어하는 세상 모든 부모에게 오아시스와 같은 책이 될 것이다.

 

 

추천사

 

“이 책의 저자는 위트가 넘치고, 현명하며, 행복해 보이고, 현실적이다. 그녀는 심리학자로서, 직접 딸을 키워 본 엄마로서, 세상 모든 부모가 겪는 육아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또 딸을 키우는 일이 평탄하지는 않겠지만 조금만 도움을 받으면 잘할 수 있다며 우리를 안심시켜 준다. 한마디로 이 책은 매우 유용하다. 10대 자녀를 키우는 부모는 아이가 하는 말에 상처를 받곤 한다. 그럴 때 아이의 비난이 고칠 수 없는 결점이 아니라 자라는 과정의 일부라는 사실을 안다면 상처의 크기는 훨씬 작아질 것이다. 이 책의 각 장에 포함된 여러 조언들 덕분에 휴대전화와 문자에 집착하는 아이들을 이해하게 되었다. 이 책은 지극히 실용적일 뿐 아니라 굉장히 쉽게 읽힌다. 아마 당신은 입가에 미소를 띤 채 소중한 정보들을 얻게 될 것이다.” ―페퍼 슈워츠(사회학자, 《자녀에게 물어볼 201가지 질문》의 저자)

 

“루시 헤먼은 이 책 《딸이 어른으로 느껴질 때》에서 전문 지식과 상식, 현실에 바탕을 두고 사랑과 존중을 담아 여자아이를 키우는 어려움에 접근하고 있다. 그녀가 제시한 아이디어들은 명확하고 현실적이며 강력하다. 그녀의 한결같은 조언을 따르면 10대 여자아이뿐 아니라 누구라도 유능하고 자신 있게 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녀의 생각은 매우 보편적이고 지혜로워서 성별과 나이에 상관없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프랭크 앤드류스(《사랑의 연습》의 저자)

 

“이 책은 사회의 잘못된 여러 가지 통념을 깨부수고 부모들이 최악의 상황을 걱정하는 대신 10대가 된 딸과 바람직한 유대를 맺도록 돕고 있다. 두려움에는 정면으로 맞서자. 언론에 많이 알려진 것들이나 아이들의 우울증같이 흔히 겪는 문제들을 해결할 구체적인 방법들을 배우자. 그러면 아이들에 대해 불평하는 것을 멈추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라라 호노스 웹(《ADHD 아동의 재능》, 《ADHD 아동의 문제를 강점으로 바꾸는 101가지 방법》의 저자)

 

“우리가 늘 바랐던, 아이들에 대한 사용 설명서 같은 책. 헤먼은 솔직한 이야기와 실용적인 조언을 제시하고 있으며 오늘날 10대 딸과 부모들이 겪는 어려움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리사 M. 스캡(《불안 다루기》, 《위기를 넘어서》의 저자)

 

“딸의 행동과 경험을 이해함으로써 부모와 더욱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게 해 주는 책. 헤먼은 실제 사례들과 설명을 뒷받침하는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부모들의 인식 범위를 넓히고, 10대 딸들이 만드는 혼란스러움에 무심코 반응하는 대신 자신들이 택해서 대응하도록 격려하고 있다.” ―셰리 반 디크(《마음 챙김과 감정 치유》의 저자)

 

“오늘날 10대가 된 딸을 키우는 것과 가장 관련 깊은 내용들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인터넷 전문가이자 10대 및 부모 들의 교육가, 두 딸의 엄마로서 나도 인정한다. 지루한 학문적 논의에 빠지는 실수를 범하지 않고 중요한 문제들을 모두 언급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오늘날 10대 소녀들 때문에 겪는 당황스럽고 절망적인 기분을 느끼지 않게 될 것이다. 사실 이 책은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에너지를 샘솟게 한다. 부모들이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조언들도 좋다. 그중에서도 나는 각종 첨단 기술이 발달한 이 시대에 10대 아이들을 지도하는 법을 다룬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든다. 헤먼의 연민과 이해심, 유머 감각이 담긴 읽기 쉬우면서도 가치 있는 책이다.” ―로리 게츠(인터넷 안전 전문가, 사이버 교육 컨설턴트 설립자)

목차

1장. 10대들을 기죽이는 말: 현실 파악
2장. 딸과의 유대를 위한 특강
3장. 분별력을 유지하기 위한 자기 관리
4장. 10대들과의 대화
5장. 먹고, 자고, 움직이기: 딸의 건강 챙기기
6장. 위험한 상황에서 안전한 결정을 하도록 돕기
7장. 성적 스트레스에서 아이를 구하라
8장. 전자 괴물 길들이기
9장. 10대 소녀의 사회적·정서적 진화
10장. 행복 키우기

작가

루시 헤먼 지음

임상심리학자로서,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10대 자녀와 부모의 의사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애써 왔다. 두 딸 말리와 데이지의 어머니이기도 한 헤먼은 현재 캘리포니아 샌터크루즈에 살면서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김세영 옮김

숙명여자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불안한 내 아이 심리처방전』, 『아이가 나를 미치게 할 때』, 『부모 지능』, 『독특해도 괜찮아』, 『아이의 대역습』, 『부모와 아이의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육아』, 『엄마가 모르는 아이의 발달 단계』, 『18분: 인생을 바꾸는 시간』, 『애착의 기술』, 『마틴 셀리그만의 낙관적인 아이』, 『두뇌육아』, 『육아 매뉴얼』, 『인생에서 단 한 번』, 『멋지게 거절하고 단호하게 행복해져라』, 『Future Me 미래의 나에게』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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