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이 뒤집혀 있어도 세상은 돌아갈 테니까

쓰보우치 지음 | 김윤수 옮김

브랜드 문학수첩

발행일 2023년 8월 7일 | ISBN 9791192776712

사양 148x210 · 144쪽 | 가격 14,000원

분야 비소설

책소개

수십만 일본 트위터리안의 마음을 사로잡은 쓰보우치의 유쾌한 일상 만화

언뜻 보면 평범, 하지만 비범 그 자체인 3인조가 만들어 내는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을지도?’ 라이프!

 

일본의 생활·취미 사이트인 ‘레터스 클럽(Lettuce club)’과 트위터에서 회당 조회 수가 60만이 넘을 정도로 독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으며 수많은 공감과 웃음을 자아낸 쓰보우치의 연재만화 《양말이 뒤집혀 있어도 세상은 돌아갈 테니까》가 문학수첩에서 출간되었다. 가족애와 책임감이 넘쳐 가끔 (사실 자주) 폭발하는 저자와 맹맹해 보이지만 뜻밖의 순간에 치밀해지는 남편 그리고 쪼꼬미 아들내미까지, 3인이 합심해서 꾸려나가는 왁자지껄한 라이프를 담아낸 책이다.

항상 깔끔한 집, 보풀 하나 없는 세련된 옷… 쓰보우치가 꿈꾸던 삶은 완벽하고 정성스러운 생활이었다. 그러나 이게 웬걸, 집안일은 너무너무 어렵고 마음먹은 대로 되는 일은 단 하나도 없었다. 그래도 살아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인간은 모두 위대하다고 생각하며, 저자와 남편 그리고 아들은 허둥거리고 실패하며 때론 욱하더라도 오늘 하루도 어찌어찌 잘 이겨낸다. 설거지가 너무 귀찮아, 티슈로 그릇을 대신하고 열심히 깎은 사과는 언제나 난도질한 모습이지만, 저자는 “뭐 어때!”라고 외치며 건성건성 생활일지언정 정성스러운 생활 못지않게 행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혼자라면 절대로 알 수 없었을, 세 명이기에 웃고 울며 박수칠 수 있는 순간들이 팝핑 캔디처럼 톡톡 튀는 만화 《양말이 뒤집혀 있어도 세상은 돌아갈 테니까》. 언제나 서로 힘이 되고 가끔은 서로 짐이 되는 쓰보우치네 인물들의 유쾌한 일상을 통해 ‘가족’이기에 느낄 수 있는 재미와 감동을 만나볼 수 있다.

 

 

저거 내 이야기인데?’

1인 가구에서부터 시끌벅적한 대가족까지

빠져들 수밖에 없는 쓰보우치의 괴랄한 매력!

 

《양말이 뒤집혀 있어도 세상은 돌아갈 테니까》를 보면서 마음을 톡 건드리는 순간은 단연 ‘내 이야기 아닌가?’ 싶은 이야기를 유쾌하게 재현해 내는 쓰보우치의 모습을 볼 때이다. 이를테면 요리를 한답시고 냉장고에 재료를 꽉꽉 채워두고선 유통기한이 임박하자 파티(?)를 벌이는 장면이라던가, 빨래를 개지 않아 건조대에서 빨래를 수확하는 모습, 혹은 텅 빈 샴푸 용기에 물을 채워 필사적으로 머리에 거품을 내는 쓰보우치의 행동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뜨끔거리면서도 어느새 입꼬리는 올라가는 순간을 선사한다.

혹은 자신의 눈곱을 닦아내 주는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흐뭇해하는 모습, 혹은 남은 재료를 긁어모아 만든 요리의 이름을 궁금해하는 남편이 쓰보우치에게 혼나는 장면에서도 분명 공감하는 독자들이 있을 것이다. 《양말이 뒤집혀 있어도 세상은 돌아갈 테니까》를 읽으면서 혼자 사는 이라면 여느 자취생과 다를 바 없는 쓰보우치의 건성건성 생활에 공감할 수 있으며, 가족과 함께 사는 이라면 쓰보우치네가 보여주는 ‘현실 가족’의 풍경에 공감할 수 있다. 장난기 넘치고 떠들썩할지언정 미워할 수 없는 쓰보우치네의 일상을 즐겁게 따라가다 보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무수한 순간들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빵 터지지만

나름대로 교훈 만화입니다

 

재미와 공감만으로 부족한 독자들을 위해 《양말이 뒤집혀 있어도 세상은 돌아갈 테니까》는 생활의 꿀팁까지 곳곳에 그려냈다. 옷장이 미어터지는 쓰보우치네. 하지만 예상하듯 입을 만한 옷은 보이지 않는다. ‘안 입을 옷은 이제 버리자…’고 마음먹지만 언제나 옷장은 다시 뚱뚱해진다. 이 책에는 덜렁거리는 쓰보우치를 돕는 심플 라이프 연구가 마키 씨의 조언과 더불어 수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로 저자가 직접 발굴해 낸 생생한 생활 지식까지 가득하다. 만화를 읽다 보면 장 볼 때 도움이 될 만한 요령은 무엇이 있는지, 다른 사람들은 귀찮은 설거지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하는가까지 알아볼 수 있다. ‘양말이 뒤집혀 있어도 세상은 돌아가겠지만… 기왕이면 안 뒤집혀 있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이들 역시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목차

■ 목차
프롤로그 • 2

제1장 이게 바로 내 쿠킹 타임
우리 집 가사 분담 • 8
어느 날 저녁 식사가 준비되기까지 • 11
편리한 주방용 가전기기의 말로 • 15
남편, 볶음밥 만들다 • 18
냉장고 재고 관리 • 22
나는 사과를 못 깎아 • 25
이건 이름이 뭐야? • 28
스푼이 없어 • 32
운수 나쁜 날 • 36
편리한 주방용 가전기기의 말로 -가전 편- • 40
남편이 먹는 방법 • 43
심플 라이프 연구가 마키 씨에게 살림 방법을 물었다 vol.1 • 46
쓰보우치 씨×마키 씨 조금 더! 살림 방법을 물었다 요리 편 • 50

제2장 쓰보우치네 유쾌한 집안 살림
청소하면 진다고 생각한다 • 52
건조 겸용 세탁기 • 56
내가 실내 건조를 고집하는 이유 • 60
하필 이 타이밍에 청소하고 싶어지는 인간 • 63
정확파 • 66
샴푸 리필 오래 버티기 • 70
옷장 단사리 • 73
연말 대청소 • 76
고마워, 남편 • 80
심플 라이프 연구가 마키 씨에게 살림 방법을 물었다 vol.2 • 84
쓰보우치 씨×마키 씨 조금 더! 살림 방법을 물었다 가사 편 • 88

제3장 오늘도 아들내미와
심부름하는 아들 • 90
계승되는 라이프스타일 • 93
도와주는 아들 • 96
산책 • 100
아버지날 • 104
우리 집 크리스마스 • 107
심플 라이프 연구가 마키 씨에게 살림 방법을 물었다
vol.3 • 110

제4장 사랑할 수밖에 없는 건성건성 생활
세련된 집에 살고 싶어 • 116
외식 편 • 120
방 배치도가 좋아 • 124
미용실 • 128
화장 간소화 • 131
남편과 결혼하길 잘했어 • 134
심플 라이프 연구가 마키 씨에게살림 방법을 물었다 vol.4 • 137

후기_쓰보우치 씨의 가사론• 142

작가

쓰보우치 지음

남편, 아들과 즐겁게 사는 아주 평범한 주부. 저서로는 《프리 스타일 가족》이 있다.

김윤수 옮김

동덕여자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는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의 귀환》,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 《두부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혀 죽은 사건》, 《형사 부스지마 최후의 사건》, 《작가 형사 부스지마》, 《짐승의 성》,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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