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캐럴 Lewis Carroll

루이스 캐럴은 1832년 영국 체셔 지방의 유복하지만 엄격한 성직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1855년부터 1881년까지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친 학자였으며, 빅토리아 시대 유명 인사들과 아이들을 찍은 사진에서 선구적인 업적을 남긴 아마추어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루이스 캐럴을 전 세계적인 유명인사로 만든 것은 1862년 템스강변으로 피크닉을 갔다가 우연히 탄생했다는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다. 주인공이 신기하고 허무맹랑한 캐릭터들과 만나 모험을 하는 파격적이고 허무맹랑한 스토리인 이 책은 1865년 출간 즉시 불티나는 판매고를 올렸으며 1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도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루이스 캐럴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외에 속편격인 《거울 나라의 앨리스》(1871) 등 유머와 환상이 가득찬 일련의 작품들을 펴낸 근대 아동문학 확립자의 한 사람이자, 현대의 초현실주의 문학과 부조리문학의 선구적인 작품 등 난센스 문학의 전형이랄 수 있는 소설과 시들을 발표해 온 작가다.
난센스 문학의 고전이 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거울 나라의 앨리스》 외에도 장편소설 《실비와 브루노》(전2권), 난센스 시 《스나크 사냥》, 《운율? 그리고 이성?(Rhyme? And Reason?)》을 출간했으며 《논리 게임(The Game of Logic)》과 같은 퍼즐 및 게임에 관한 책들도 여러 권 집필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후에도 자신이 원작자라는 사실을 밝히기를 거부하며 평생 독신으로 살아온 루이스는 1898년 길포드에서 숨을 거두었고, 조촐한 가족장 후 교회 묘지에 묻혔다.

루이스 캐럴의 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