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사마 야요이 Yayoi Kusama, 草間彌生

1929년 일본 나가노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점이 보이는 증상으로 괴로움을 겪어온 쿠사마는 자신의 편집적 강박증을 그대로 작업 방법으로 연결시켜 끊임없이 반복되는 물방울 무늬를 통해 독특한 예술세계를 구축해왔다. 1957년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1972년까지 거주하며 누드 퍼포먼스와 해프닝, 스펙터클하면서도 도발적인 환경작업으로 두각을 나타내며 주목을 받았으며, 반전, 성 해방, 동성애, 인권 등의 정치사회 문제에 앞장서는 한편, 잡지를 발간하고 패션회사를 설립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정신질환이 재발하면서 1973년 일본으로 돌아온 후에는 도쿄의 한 정신병원에서 생활하면서 병원 앞에 ‘쿠사마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작품 활동에 몰두했다. 베니스비엔날레(1993) 일본관에 최초 초대작가로 참가, 타이페이비엔날레(1998), 시드니비엔날레(2000), 요코하마트리엔날레(2001) 등 총 100여 회의 개인전과 100여 회 이상의 그룹전 개최, 2012년 패션 브랜드 루이비통과 쿠사마 야요이 컬렉션 공동 작업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는 한편, 20여 권의 시집 및 소설을 출간한 쿠사마는 우리나라 대구미술관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쿠사마 야요이 전시로 국내에서도 그 인기를 증명했다. 2015년 4월 1월 《The Art》는 2014년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은 작가로 쿠사마 야요이를 선정한 바 있다.

쿠사마 야요이의 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