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예스 특집] 국내 출간 20주년을 맞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역사

.

숫자로 보는 『해리포터』의 세계

.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표지 일러스트. 출처: 워너브라더스사 아카이브

21세기를 대표하는 판타지 ‘해리포터 시리즈’가 국내 출간 20주년을 맞았다. 해리포터와 추억을 쌓아온 당신이 알아야 할 마법의 숫자들.

해리포터의 세계에서 7은 끊임없이 등장하는 숫자. 호그와트의 학제는 7학년까지고, 퀴디치의 정원은 팀당 7명. 해리의 생일은 7월이고, 1편에서 마법사의 돌을 지키는 장애물은 7가지다. 게다가 해리포터 시리즈는 7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로 막을 내린다. 이 정도면 해리포터의 세계는 7이 지배한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J. K. 롤링이 해리포터 원고를 거절당한 횟수. 생활고에 시달리며 겨우 완성한 원고를 출판사에 가져갔지만 무려 12번이나 퇴짜를 맞는다. 이유는 어린이들이 읽기에 너무 길다는 것. 13번째로 찾아간 소규모 출판사 블룸즈베리에서 1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을 출판하게 된다. 전설의 시작이다.

어느 날 당신이 호그와트 입학 초대장을 받는다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입학 통지서에 나와 있는 준비물을 챙기는 것. 그렇다면, 신입생에게는 총 몇 가지의 아이템이 필요할까? 바로 19개! 교복으로 망토 4벌, 모자 하나, 보호 장갑이 필요하다. 교과서는 무려 8권. 뉴트 스캐맨더가 쓴  『신비한 동물 사전』  은 머글도 구할 수 있으니 미리 챙겨 보자. 그 외에도 요술 지팡이, 냄비, 약병, 망원경, 놋쇠 저울이 필요하다. 준비물을 다 챙겼으면, 이제 킹스크로스 9와 4분의 3 승강장으로 향하자.

2007년 7월 21일은 한 권의 책으로 미국 전역이 들썩인 날이었다. 바로 해리포터의 마지막 시리즈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이 발간된 것. 미국 현지에서만 판매 시작 24시간 만에 830만 부 팔리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열기가 어찌나 뜨거웠던지 해리포터의 미국 판매대행사인 스콜라스틱은 당시의 분위기를 “비틀즈가 미국에 처음 왔을 때”에 비유하기도.

해리포터 20주년 기념 일러스트판 표지 일러스트. 출처: 문학수첩

해리포터 시리즈는 80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5억 부 넘게 팔렸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설 시리즈’,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은 책’ 등 화려한 수식어가 붙기도. 참고로 문학수첩에 따르면 한국 누적 판매 부수는 현재까지 1500만 부 이상.

소설의 상상력을 스크린에 구현한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박스 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누적 매출만 91억 달러! 마블 유니버스와 스타워즈 다음으로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였다. 이제 해리포터 하면, 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엠마 왓슨이 자동으로 떠오를 정도. 최근에는 스핀오프 시리즈 <신비한 동물사전>으로 마법 세계를 더욱 탄탄하게 다지는 중이다.

채널예스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