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지혜

팀 루서트 지음 | 이경식 옮김

브랜드 문학수첩

발행일 2006년 11월 6일 | ISBN 8983922265

사양 268쪽 | 가격 9,800원

분야 비소설

책소개

모든 들에게 바치는 !

 

흔히 ‘아버지 수난시대’라고들 한다. 여권신장과 더불어 가장의 권위는 구시대의 유물이 되어버렸고, TV 드라마에서조차 아버지는 ‘우스꽝스런 가장’의 모습으로 조롱거리가 되어버렸다. 우리 시대에서 아버지라는 존재는 정말 무너졌는가? 인생의 가장 큰 시련 앞에서 뜨거운 눈물을 뚝뚝 흘릴 때, 진실로 의지하고 싶은 이는 바로 아버지가 아니던가.

세계 제2위의 갑부이며 투자의 귀재인 워렌 버핏은 “내 삶의 가치를 키워준 첫 번째 영웅은 나의 아버지였다”고 말한다. 비록 워렌 버핏처럼 내 아버지는 나에게 영웅이었다고 말하기 쑥스러울지도 모르겠지만 아버지란 존재는 항상 우리들 가슴속 깊은 곳에 뜨겁게 자리하고 있다. 철없던 시절 아버지는 사춘기 반항의 대상이며 부정과 극복이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내가 오늘 이렇게 온전하게 사람의 구실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묵묵히 나를 바라보고 지켜준 아버지의 힘이 아니었을까.

 

좋은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진정 무슨 뜻일까? 당신의 아버지가 한 말 가운데 당신이 평생 잊지 못하고 기억하는 말은 무엇인가? 당신의 아버지가 해준 말이나 가르침 혹은 당신 아버지와 함께 했던 어떤 순간들 때문에 현재의 당신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게 있는가? 당신은 아버지를 생각하면 저절로 미소가 떠오르는 어떤 특별한 추억을 가지고 있는가?

 

미국 NBC 방송국의 보도국 워싱턴 지국장이며, 일요일 아침마다 방송되는 NBC 방송국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 미트 더 프레스 Meet the Press』의 책임자겸 진행자인 팀 루서트는 지난 2004년 자신의 아버지 이야기를 쓴 책으로 『뉴욕 타임즈』 12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미국 전역의 독자들을 감동시킨 바 있다. 그리고 이 책은 팀 루서트의 책에 감동한 독자들이 그에게 보낸 아버지들의 사연을 저자가 자신만의 개성적 문체와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력으로 다시 책으로 엮어 나오게 된 것이다.

 

책에서 만날 아버지 대부분은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다. 누구나 흔히 가지고 있는 결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누구나 그렇듯이 열심히 노력하고 때로 성공하기도 하는 그런 보통 아버지이다. 이 책에서 독자가 읽는 부분은 이 평범한 아버지들이 맞이했던 최고의 순간들이다. 아마도 이 아버지들이 아들이나 딸이 자기 이야기를 쓴 이 글을 읽는다면 깜짝 놀랄 것이다. 하지만 아버지라는 사람이 평소에 무심코 하는 말이나 행동이 자녀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스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떠나고 난 뒤에 자녀들이 우리에 대해서 뭐라고 말할까? 자녀들은 또 어떤 순간들을 기억할까? 자기 아이들에게 우리를 어떻게 이야기할까?

여기 등장하는 아버지들이나 그 자식들 자기 동네에서라면 모르겠지만 어느 누구도 유명한 사람이 아니다. 그러나 그것이 바로 이 책을 더욱 값지게 만든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며 크게 웃기도 하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할 것이며 어리석음과 동시에 지혜를 발견하면서 스스로의 경험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는 버지지혜에 대한 헌사

 

저자 이 편지들에 담긴 주제, 즉 아버지가 자녀에게 베풀어줄 수 있는 가장 귀중한 선물이자 지혜는 바로 시간과 관심과 사랑이라고 말한다. 저자 자신이 대략 여섯 달 동안 꼬박 날마다 수백 통의 이메일과 편지를 읽으면서, 그 속에서 ‘아버지는 내가 원하던 모든 것들을 주셨다’라거나 ‘아버지에 대해서 가장 생생하게 기억나는 추억은 나에게 TV를 새로 사 주었을 때 일이다’라는 따위의 내용은 단 하나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한다. 우리가 보통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떠올릴 때 어떤 물건으로 된 선물과 관련된 것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아버지가 우리에게 주었던 어떤 시간을 기억한다. 힘든 시간이었을 수도 있고, 공연장에 함께 갔거나 끝말잇기 놀이를 했거나 함께 운동을 했던 그런 시간이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의 여러 개 장(章) 가운데 하나의 제목을 ‘아버지와 함께한 시간’이라고 붙였다.

 

대해 저자는 서문에서 〈사이더 하우스 룰(The Cider House Rules)〉을 포함해서 백 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던 영국의 베테랑 배우, 마이클 케인의 말을 인용한다.

 

“내가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은 내가 위대한 아버지라는 사실이다. 이런 사실은 내 딸들이 증명해줄 것이다. 딸들이 무슨 일을 하든 나는 늘 그들과 함께 있었다. (중략) 내가 우리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것은 바로 시간이라고 늘 생각했다.”

 

하는 모든 회의와 경기에 참가하면서 운동과 인생에서 소중한 가르침을 주었던 아버지에서부터 15년 동안 아버지와 소원하게 지내다가 아버지가 죽기 직전에 아버지와 화해를 한 딸, 아버지가 사랑을 표시하던 그 드러나지 않던 방법들을 뒤늦게야 알아차리고 고마움의 눈물을 흘리는 아들에 이르기까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딸……. 그들은 모두 오랜 세월 가슴에 품어 왔던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고자 애를 썼다. 또 어떤 사람들은 자기가 받은 삶의 교훈이나 추억들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자 했고, 특히 자기 자식들에게 물려주고자 했다.

이 보통 아버지들의 자식들은 아버지와 함께 했던 최고의 추억들을 오랫동안 소중하게 간직해 왔다. 이 추억들 속에는 아버지가 자식에게 했던 충고와 꾸지람도 있었고, 아버지가 보여 주었던 따뜻함이나 강한 힘도 있었으며, 아버지가 소중하게 여겼던 명예도 있었고, 또 아무에게서나 찾아볼 수 없는 기행도 있었다.

 

이처럼 수많은 독자들이 그에게 보낸 아버지들의 사연을 탁월한 글 솜씨와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책으로 엮은 『아버지의 지혜』에는 우리가 들어본 적도 없고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아버지들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 이야기들은 독자 자신의 이야기와 꼭 같이 느껴질 것이다.

 
여기에 소개되는 아버지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들은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아들이나 딸과 함께 한 아주 작은 순간이 그 아이들에게 엄청난 추억이나 가르침으로 남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며 오늘날의 가족 구조에서 아버지의 가치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크게 웃기도 하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고, 자신의 어리석음과 지혜를 발견하면서 당신 스스로의 경험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아버지의 지혜는 그렇게 당신의 마음을 강렬한 감동으로 두드릴 것이다. 이 책에 자기 아버지의 사연을 보낸 몇몇 사람들은 아버지라는 존재가 자기에게 얼마나 커다란 의미가 있는지 뒤늦게 깨달았다고 한다. 하지만 『아버지의 지혜』는 이 깨달음이 아무리 늦었다 하더라도 언제나 소중하고 감동적임을 가르쳐 준다. 더불어 독자들에게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감동과 함께 삶의 소중한 가치들을 새롭게 일깨워줄 것이다.

리뷰

루서트는 다른 아버지들의 삶에도 영광을 돌렸다.   ―버팔로 뉴스(The Buffalo News)

 

오늘날의 가족구조에서 아버지의 가치를 새롭게 부각시켰다.   ―북셀프(Bookself)

 

이 가슴 뭉클한 책을 통해 루서트는 아버지와 자식들 간의 애틋한 관계를 세상에 알린다.    ―북리스트(Booklist)

 

이 책에는 용서, 인내, 훈련, 상실, 공경…… 모든 게 함축되어 있다.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이기에 더욱 소중하다.    ―캔서스 시티스타(the Kansas City Star)

 

가슴이 뭉클하다.    ―시카고 선타임스(Chicago Sun-Times)

 

사소한 순간이라고? 작은 몸짓과 따뜻한 눈길 그리고 예상치 못했던 애정…… 그것이 우리의 가장 소중한 기억들을 형성하는 가장 큰 요소가 된다.    ―NBC투데이(NBC Today)

 

책을 읽다보면 아버지가 그리워진다.    ―헤럴드 뉴스(Herald News)

 

당신과 함께하는 평범한 순간이 아이에게 얼마나 특별한지 이 책을 보기 전까진 모를 것이다.    ―타임스 리더(Times Leader)

 

우리 아버지 세대가 지켜온 변함없는 가치, 근면함, 성실에 대한 진지하고도 숭고한 헌사    ―뉴욕타임스(Newyork Times)

 

아버지들이 들려준 삶의 교훈들을 꼼꼼하게 기록한 기념비적 작품    ―타임스(Times)

 

햇살처럼 따스한, 그러면서도 강인한 아버지에 대한 회고록    ―LA타임스(LA Times)

목차

프롤로그 

작고 소중한 순간들

아버지의 딸

아버지는 나의 스승

괴짜 아버지들

어머니가 된 아버지

아버지의 손, 아버지의 발

아버지와 함께한 시간

아버지의 죽음

일용할 양식을 위하여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

추억

보호자

관용

꾸지람

생존의 이유

아버지는 최선의 길을 안다

에필로그

역자 후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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