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시대 특별판 - 세계 신용위기를 말하다

앨런 그린스펀 지음 | 현대경제연구원 옮김

브랜드 북@북스

발행일 2008년 12월 5일 | ISBN 9788983923011

사양 80쪽 | 가격 5,000원

분야 경제/경영

책소개

미국 경제의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이 책에 주목하라!

앨런 그린스펀의 변명

 

그린스펀이 처음으로 말하는 금융위기와 앞으로의 전망!

이 책은 2007년 10월 한국어판이 출간된 앨런 그린스펀 저『격동의 시대』특별판으로, 2008년 9월 9일 출간된 원서 페이퍼백에 추가된 에필로그를 번역, 출간한 것이다.

『격동의 시대』라는 제목은 예언적이었다. 당초 원서가 양장본으로 출간된 건 2007년 9월 17일이었지만 원고는 6월에 완성되어 인쇄소에 보내졌었다고 한다. 이 3개월 동안 이른바 서브프라임 문제가 일어나 ‘21세기에 들어서 최초의 전면적인 금융위기’로 발전했다. 그야말로 격동의 시대가 되고 만 것이다. 따라서 특별판에서는 2007년 8월 이후에 무슨 일이 일어났고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를 상세하게 논하고 있다.

 

원서 페이퍼백이 출간된 2008년 9월 9일에는 격동이 더욱 크게 일어나고 있었다. 이틀 전인 7일(일요일)에 미국 정부가 프레디맥과 패니매를 공적관리 하에 두고 5일 후인 14일(일요일)에는 리먼 브러더스 도산과 메릴린치 인수합병이 결정되었기 때문이다.

원서 페이퍼백이 인쇄소에 보내진 건 2008년 6월이다. 3월 말에 대형 투자은행인 베어 스턴스가 인수된 후 금융위기가 진정된 듯 보이던 시기였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처구니없는 이야기지만 금융위기의 배경에 있는 주택시장 침체는 프레디맥과 패니매가 열쇠를 쥐고 앞장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었다. 리먼 브러더스는 자본을 조달해 살아남거나 최악의 경우라도 어딘가에 인수합병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었다.

 

백 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금융 쓰나미

따라서 이 시점에서 일반적인 예측에서 볼 때는, 이번 금융위기가 “백 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금융 쓰나미”라는 그린스펀의 견해는 다소 과장된 것으로 보였을 것이 틀림없다. 하지만 그린스펀은 이것으로 위기가 수습될 것이라고는 보지 않았을 것이다. 예를 들어 이번 특별판에서 ‘정리신탁공사(RTC)와 닮은 구조’를 제안했을 때 프레디맥과 패니매를 떠올리는 건 당연할 지도 모른다.

물론 그렇게 쓰여 있지는 않다. 그린스펀 입장에서 그런 걸 쓸 수는 없을 테니까. 하지만 두 회사가 지나치게 비대해져 금융 시스템 안정성을 위협할 수도 있게 되었다는 것에 대하여 이전부터 경종을 울려왔다. 따라서 주택 거품이 붕괴된 후 금융위기에 두 회사가 구세주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을 리가 없다. 2008년 3월에 베어 스턴스가 파산했을 때 다음은 프레디맥과 패니매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될 때를 대비해, 이 책을 통해 준비해야 할 정책을 제안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여겨진다.

 

금융위기의 본질과 그 출구를 고민하는 데 있어 안성맞춤인 양서

 

그 외에도 이 특별판에는 주목할 만한 점이 몇 가지 있다. 우선, 모럴 해저드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리먼 브러더스를 구제하지 않은 건 이 점을 고려했기 때문이다(미국 금융 시스템 기능을 손상시킬지도 모르는 위협까지는 되지 않으리라는 판단도 있었을 것이다). 또한 CDS(신용디폴트스왑) 결제에 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그 후의 위기 심화로 그야말로 커다란 문제라는 것이 명백하게 드러났다.

이처럼 특별판에는 2007년 여름 이후의 위기를 분석하고 읽어내려 할 때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힌트가 될 만한 부분이 다수 쓰여 있다.

 

그린스펀의 시대는 가고 격동의 시대이다

젊은 시절 자유의사론(libertarianism)을 신봉했던 사실이 『격동의 시대』양장본 앞부분에 나온다. 당시에는 아직 이단 중의 이단으로 여겨지던 사상이었지만 1980년대에는 더 이상 이단으로 여겨지지 않았다. 따라서 정부에 의한 시장 규제에 원칙적으로 반대하는 그린스펀이 은행규제의 책임자이기도 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에 선출된 것이다. FRB 의장으로 재직한 18년 동안은 1987년의 주식시장 대폭락을 시작으로 몇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미국 경제가 정체국면에서 탈출해 부활하는 멋진 시대였다. 2006년에 퇴임 후 과거 반세기 이상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잔혹한 금융위기가 시작된 건 1년 반이 지나서이다. 하지만 지금 그린스펀 시대에 정책금리를 지나치게 내렸던 것이 이번 위기의 원인이 되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리고 그린스펀이 평생에 걸쳐 주장해 온 자유시장 자본주의 사상에도 의문을 던지는 사람이 늘고 있다.

따라서 그린스펀은 심각하다. 지금은 그야말로 격동의 시대이다. 이 격동이 언제, 어떤 형태로 진정될지는 예측할 수 없다. 위기가 해결된 후 출현하게 될 세계는 경제란 면에서 볼 때 우리들이 익숙히 봐왔던 세계와는 엄청나게 다른 세계가 될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어떤 세계가 될 것인지는 지금 위기를 어떻게 해석하고 어떤 해결책을 찾는가에 크게 달려 있을 것이다. 그린스펀은 이 특별판에서 그리고 다양한 자리에서 의외일 정도로 솔직한 발언으로 경제가 그릇된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논리를 펼치고 있다. FRB 의장직은 퇴임했지만 경제학자로서는 여든 살을 넘은 지금까지도 현역이기 때문이다.

리뷰

『격동의 시대-신세계에서의 모험』 특별판에 대한 서평

 

★★★★★ 이 소책자만으로도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

★★★★★ 전직 ‘거장’의 반론. 매우 귀중한 서적.

★★★★★ 그린스펀은 역시 대단하다.

★★★★★ 현재 세계를 뒤덮은 금융위기를 말하는 데 그 이상의 인물을 생각할 수 없다.

★★★★★ 이번 특별판은 제목인 ‘격동의 시대’의 서막을 예언함과 동시에 현재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금융위기의 본질과 그 출구를 고민하는데 있어 안성맞춤인 양서이다.

★★★★★ 미국 발 서브프라임 문제만이 아니라 세계경제위기의 근원적 요인과 앞으로의 전망을 상세하게 담고 있다.

★★★★★ 이 책의 주제는 한 마디로 ‘격동’의 시대. 저자는 신용위축과 그 악화를 초래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의 혼란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경제정책이 마련되지 못했던 것이 위기 심화의 주원인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단순히 미국 주택시장의 혼란이라는 국소적 문제에 그치지 않고 우리들의 기본적 시장관과 이를 지지하는 경제이론의 반성을 촉구하는 것이다.

★★★★★ 이 책은 글로벌화한 세계시장자본주의를 위한 뛰어난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 왜 지금 경제가 이런 심각한 위기 상황에까지 이르렀는지, 아무리 신문이나 잡지를 읽어도 잘 알 수 없었지만 이 얇은 책 한 권으로 알게 되었다.

★★★★★ 거장의 간접화법.

★★★★★ “백년에 한 번 있을까한 금융위기다”라는 그린스펀의 경고.

★★★★☆ 하루라도 빨리 읽어라!

작가

앨런 그린스펀 지음

현대경제연구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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