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울의 움직이는 성 3 - 요정이 된 하울

다이애나 윈 존스 지음 | 정윤희 옮김

브랜드 문학수첩리틀북

발행일 2010년 7월 30일 | ISBN 9788959760978

사양 320쪽 | 가격 9,500원

분야 청소년

  1. 하울의 움직이는 성 1
  2. 하울의 움직이는 성 2
  3. 하울의 움직이는 성 3 - 요정이 된 하울
책소개

다이애나 윈 존스의 화려한 귀환!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과 기발한 반전, 짜릿한 마법의 세계판타지 문학의 거장 다이애나 윈 존스가 5년 만에 〈하울의 움직이는 성〉 3편으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다이애나가 암 투병 중에 집필한 이 소설은, 병마와 싸우면서도 여전히 잃지 않은 생생한 상상력으로 활기 넘치는 캐릭터를 창조해 냄과 동시에 유머와 감동 모두를 담아내며 독자를 사로잡는다.
하울 시리즈의 대완결을 예고하는 소악장과도 같은 느낌마저 주는 이 소설은, 1, 2권과 동일하게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위치한 하이놀랜드의 잉거리를 배경으로 전개된다. 1권이 마법사 하울과 소피의 만남과 그에 관련된 에피소드들을, 2권이 하울과 소피가 마신에게 잡혀 간 사랑하는 공주를 구하는 양탄자 상인 압둘라를 돕는 이야기를 다루었다면, 3권은 책에 코를 처박고 사는 책벌레 소녀 샤메인이 마법사인 외고조부 집에 가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하고도 즐거운 성장통과 함께 악의 무리를 물리치는 소피와 하울의 활약상을 담고 있다.

가정을 이루고 한 아이의 부모가 된 하울과 소피지만, 영원히 철들지 않는 천방지축 매력을 발산하는 잘생긴 하울과 이런 하울을 무섭게 조련(?)하는 소피의 성격만은 그대로다. 2권에서 하울의 미미한 활약상에 갈증을 느꼈던 독자라면 요정 같은 어린아이 트윙클의 모습으로 변신해 혀 짧은 소리를 내며 소피의 부아를 돋우는 사랑스러운 하울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될 것이다. 하울과 소피의 성격을 그대로 물려받아 건강한 어린이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는 세 살배기 모건의 활약상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작가가 창조해 낸 개성 넘치는 조연들의 활약 또한 이야기가 어디로 튈지 알 수 없게 만들며 흥미를 극대화한다.

요정들의 선물인 작고 하얀 마법의 개 웨이프, 실수연발 사고뭉치 견습생 피터, 숨길 수 없는 마녀 포스를 자랑하는 셈프로니아 숙모, 파란 피부의 작은 요정 코볼도들, 상대의 몸에 알을 낳고 숙주를 파먹어 죽음에 이르게 하는 보라색 피부의 무시무시한 러벅, 러벅의 후손인 러벅킨, 몬탈비노의 마녀 등은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상상을 뛰어넘는 개성을 발산하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한편, 웃음과 반전, 감동을 자아낸다.

한껏 뒤엉킬 것만 같던 인물들의 이야기가 클라이막스에서 길을 잃지 않고 제자리를 찾아갈 때, 작가의 노련한 펜놀림은 다시 한 번 빛을 발한다.

유머와 풍부한 마법, 또 다른 세계를 그려내는 놀라운 상상력반전을 거듭하는 스릴과 재치샤메인은 어느 날, 셈프로니아 숙모로부터 몸이 아픈 외고조부님의 집을 돌봐 드리라는 요청을 받는다. 엄마인 베이커 부인은 못 미더워하지만, 집과 학교만을 오가는 따분한 일상에 지쳐 있던 샤메인은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집을 떠난다.

마침내 도착한 윌리엄 고조부의 집은 언뜻 평범해 보이지만, 모든 것에 마법이 걸려 있다. 하이놀랜드의 왕실 마법사인 고조부는 샤메인이 집에 도착한 날 오후, 치료를 위해 왕이 보낸 요정들을 따라나서고, 혼자 남은 샤메인은 마법으로 차곡차곡 접혀 있는 신기한 집 구조 때문에 화장실조차 찾지 못해 우왕좌왕한다.

설상가상으로 윌리엄 고조부의 집안일을 도맡아하던 코볼도(장난꾸러기 요정)들은 러벅의 음모에 속아 파업을 선언한 상태다. 요리는커녕, 설거지조차 해 본 적이 없는 샤메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집안이 지저분해지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

고집불통 책벌레인 샤메인에게 한 가지 다행인 점은 윌리엄 고조부님 집에 평생 읽어도 못 다 읽을 정도로 책이 많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여기에도 복병은 있었으니, 윌리엄 고조부의 마법 견습생인 사고뭉치 피터의 존재다. 피터는 빨래와 청소, 설거지를 할 줄 알지만, 어떤 마법이든 사용하기만 하면 사고를 치기 일쑤다. 더운물이 나오게 하겠다며 파이프에 온갖 구멍을 만들어 집 안을 물바다로 만들고, 옷을 말리겠다고 하다가 자신의 머리카락은 물론, 눈썹까지 홀랑 태워 버리기도 한다. 덕분에 샤메인은 혼자 조용히 책을 읽기보다 피터가 저지른 사고 뒷수습에 바쁘다.

한편, 하이놀랜드 왕은 이유 없이 사라지는 금화들 때문에 위기 상황에 봉착해 있다. 왕과 공주는 그 이유를 밝혀내고자 도서관 자료 정리 작업을 시작하고, 마법사 하울과 소피에게도 도움을 요청한다. 책을 좋아하는 샤메인은 왕의 자료 정리 작업에 자원함으로써 이 일에 관여하게 된다. 공주가 초대한 루도빅 왕자가 하이놀랜드에 도착해 파티가 벌어지는 동안, 소피는 도서관 자료들에서 단서를 발견하고, 이야기가 절정을 향해 치달으면서 코볼도와 러벅킨, 피터와 몬탈비노의 마녀, 국왕과 공주, 샤메인과 트윙클, 웨이프와 심 등 엉켜 있던 사건들은 하나둘 제자리를 찾아간다. 즐거움과 감동, 그 이상을 선사하는 성장소설다이애나 윈 존스의 작품들은 권선징악의 기본 바탕에 성장소설로서의 옷이 덧입혀져 있다. 다양한 장단점을 가진 주인공들이 만나서 서로를 통해 새로운 점을 배우고 잘못된 점을 고쳐나가는 인격 형성의 과정을 보여 주는 것이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1권에서는 하울과 소피가 서로의 단점을 보듬어 주며 어른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렸다면, 2권에서는 밤의꽃 공주가, 3권에서는 주인공 샤메인이 다양한 캐릭터들을 접하고 갖가지 사건을 겪는 동안 온실 속의 화초에서 벗어나 성숙한 인간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일을 해결하기보다 책 속으로만 숨어들던 자아에서 벗어나 자신의 의지에 따라 마법을 배우고 스스로 결정하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하나의 인격체가 되어 가는 것이다.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과 기발한 반전, 짜릿한 마법의 세계가 어우러진 이 성장소설이 오랫동안 그녀의 작품을 기다려 온 독자들에게 만족스러운 선물이 되리라 기대한다.

리뷰

■ 언론사 리뷰
다이애나 윈 존스만큼 마법 판타지를 훌륭하게 쓰는 작가는 없다 -이브닝 스탠다드

다이애나 윈 존스는 펜 끝으로 흘러나오는 단어들을 이야기로 형상화시켜 우리를 만족시키는 한편, 더욱 갈증나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스티븐 킹과 JK 롤링도 그녀에게 한수 배워야 한다. -SFX

다이애나 윈 존스는 문학에서 판타지가 존재하는 이상, 그 어느 시대에나 최고로 손꼽힐 작가다 -닐 게이먼 Neil Gaiman

그녀의 소설 속에는 희망과 두려움을 동시에 품도록 만드는 플롯의 급박함, 무엇보다 위대한 진지함이 깃들어 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진정 마법 같은 힘을 지닌 소설. 해리포터보다도 매력적이다. -북셀러

다이애나 윈 존스가 창조해 낸, 위협적이고도 마법적인 캐릭터에 매혹되고 말 것이다.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아름답고 매력적이며 코믹함이 어우러진 판타지로 가득한 소설. -북리스트

그녀의 상상력은 변함없이 생생하며 캐릭터들은 활기가 넘치고 플롯은 유머와 감동 모두를 담고 있다. 즐거움과 감동, 그 이상을 선사하는 소설. -칠드런스 리터러쳐

이리저리 뒤엉킬 것만 같던 이야기가 클라이막스에서 제자리를 찾아간다. 하울과 소피, 캘시퍼의 매력과 책벌레 소녀 샤메인의 매력이 유쾌한 대혼란 속을 누비며 빛을 발한다. -커커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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