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와 영웅신화

김종회 지음

브랜드 문학수첩

발행일 2010년 10월 30일 | ISBN 9788983923752

사양 260쪽 | 가격 12,000원

분야 인문/사회

책소개

우리 시대 대중문화를 이끈 7인과의 대화
이름 석 자로 당대 대중의 사랑을 받고 그 권위를 인정받으며 운집하는 시선 위에 군림한 우리 시대의 문화인물 7인과의 대화를 책으로 엮었다. 문화의 이어령, 만화의 이현세, 가요의 조용필, 영화의 임권택, 연극의 이윤택, 소설의 이문열, 시의 류시화는 각각의 분야에서 파괴력을 갖고 우리 사회 전면에 등장한 걸물들이다. 지금도 그 ‘이름값’은 쟁쟁하다. 이 책의 저자 김종회는 각 문화인물과 직접 대화하면서 그 의미 있고 웅숭깊은 내면세계를 이끌어낸다.
이 ‘별’들과의 대화에서는, 무엇이 어떻게 이들을 그 자리로 이끌었으며 그 과정 속에 담긴 발자취가 어떤 것이었는가를 따라가본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들은 모두 저마다의 눈물겨운 노력과 인내, 말할 수 없는 아픔과 희생을 딛고 지나온 역전의 투사들이었다. 그 가운데 잠복한 불퇴전의 의지가 빛나는 재능의 발굴에 이르는 기간은 길고도 어려웠다”고 말한다. 그만큼 이들의 이야기 한편 한편은 우리들 인생역정의 교범이 될 수 있을 듯하다.
대중에게 사랑 받은 ‘별’들의 숨은 이야기들
시대를 앞선 문명 비평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어령은 21세기 우리 문화와 문학의 비전을 제시하며, 그 첫 번째 덕목으로 상상력의 힘을 꼽았다. 무엇보다 오늘날 문학은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상호 소통해야 한다고 말한다.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현세는 데뷔작을 발표하면서 겪은 우여곡절과 한국 만화의 시스템, 그리고 이현세 만화의 민족주의에 대해서 하나하나 풀어내고 있다.
영원한 가왕 조용필은 대중음악사의 한 전환점에 서서 그가 이끌어낸 전통가요의 현대화, 록의 한국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대중가요와 클래식을 접목하려는 시도에 대한 이야기에서 그의 끊임없는 실험정신을 엿볼 수 있다.
한국 영화의 정체성을 확실히 각인 시킨 임권택은 100편이 넘는 작품을 만들면서 쌓아왔던 그만의 영화 이야기를 맛깔나게 들려준다. 특히 ‘우리 것’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그와의 대화 곳곳에 스며 우리에게 ‘한국적 인 것’이 과연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문화 게릴라로 통하는 이윤택은 문학으로 입문해 기자를 거쳐 연극계로 들어오기까지의 이야기와, 〈오구〉 〈시미 K〉 등 그의 대표작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알려지게 되었는지 그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소설가 이문열은 분단시대의 문학이라는 화두로 그와의 인터뷰를 접근한다. 또한 소설가로서의 정치 참여에 대한 생각과, 변화하는 문학 환경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한다.
마지막으로 시인 류시화는 인터뷰를 응하지 않는 인물로도 유명하다. 어렵게 대화한 자리에서 시와 출판, 번역을 아우르며 성공가도를 달린 배경과 시인으로서의 철학을 이야기한다. 특히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낸 기획자이기도 한 그는 현란한 입담을 과시한다. 그동안 베일에 가려진 류시화의 이면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목차

이어령문화의 세기와 우리 문학의 새로운 패러다임
이현세민족주의와 가족사, 우리 시대의 새 영웅신
조용필대중문화의 한 정점, 그 사회문화적 의미
임권택한국적 정서를 스크린에 꽃피운, 우리 영화의 자존심
이윤택한국 연극사의 새 장, 또는 우리 시대의 큰 광대
이문열문학의 눈으로 시대의 중심을 바라보기
류시화시·번역·출판에 두루 미친 마이더스의 손

작가

김종회 지음

경남 고성출생으로 경희대 국문학과와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하였다.
<문학사상>으로 등단하였으며, <한국문학평론가협회상><시와시학상><경희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평론집으로 『위기의 시대와 문학』『문학과 전환기의 시대정신』『문학의 숲과 나무』등이 있으며 저서로『한국소설의 낙원의식 연구』『북한문학의 이해』등이 있다.
문학수첩에서 펴낸 평론집으로  『문화통합의 시대와 문학』이 있다.

자료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