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카리나 샤프만의 사랑스러운 미니어처 세상

예술작품을 뛰어넘는 정교한 디테일로 세계를 사로잡다

 

출간 직후 2쇄, 3쇄를 거듭하며 인기몰이 중인 《꼬마 생쥐 샘과 줄리아: 우리 집에 놀러 올래?》의 두 번째 책 《꼬마 생쥐 샘과 줄리아: 극장에 놀러 가요!》가 출간되었습니다. 100퍼센트 수작업으로, 재활용품만을 이용해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매일매일 3년 이상 작업한 결과물인 ‘생쥐 아파트’는 100개가 넘는 방과 야외 공간을 갖춘, 가로 2미터, 세로 3미터에 이르는 세상에 하나뿐인 거대한 인형의 집으로 이 책의 배경이 된답니다.

카리나 샤프만 선생님은 2008년 처음으로 ‘생쥐 아파트’에 대한 생각을 떠올렸다고 해요. 6년 동안 시의원으로 활동한 선생님은 은퇴 후 어린이들을 위해 뭘 만들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클린지 두렌보스(Clinge Doorenbos, 코미디언, 가수, 시인, 작가 등 다방면에서 활동한 네덜란드 예술가)의 생쥐 책을 떠올렸고, 이때부터 생쥐 아파트에 대한 아이디어들이 구체화되었답니다.

제일 처음 선생님이 한 일은 판지상자를 모으는 거였죠. 선생님은 상자를 서로 붙이고 종이반죽을 여러 번 덧발라 튼튼하게 쌓아올리는 동시에, 담요를 바느질하고, 침대를 만들고, 샘과 줄리아를 비롯한 생쥐 인형들과 생쥐 아파트의 방을 구성할 소품 하나하나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만드는 내내 ‘어린이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를 생각했고, 그 결과 100개가 넘는 생쥐 아파트의 방 모두는 사랑스러운 각각의 에피소드를 가지게 되었죠.

<꼬마 생쥐 샘과 줄리아> 시리즈의 첫 책인 《꼬마 생쥐 샘과 줄리아: 우리 집에 놀러 올래?》는 지난 12월 우리나라에 소개되었고, “책을 펴자마자 감탄이 절로 나온다(연합뉴스)”는 언론의 찬사를 받았을 뿐 아니라, 다양한 육아카페와 파워블로그 등에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책” “디테일이 예술작품 수준이다” “연령에 상관없이 아이들 모두 너무 좋아한다”는 등의 애정 넘치는 포스팅이 이어지면서 주문이 폭주해 책이 없어 팔지 못하는 행복한 에피소드까지 겪었답니다.

우리나라뿐이 아니에요. 《꼬마 생쥐 샘과 줄리아: 우리 집에 놀러 올래?》는 일본을 비롯한 이탈리아, 러시아, 프랑스, 독일 등 세계 12개국에 소개되면서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답니다.

 

소심쟁이 샘, 왈가닥 줄리아가 펼쳐가는 아기자기 생활 동화

 

《꼬마 생쥐 샘과 줄리아: 극장에 놀러 가요!》는 첫 번째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생쥐 아파트의 또 다른 모습들을 담고 있어요. 샘 아빠의 연구실, 화실, 병원, 목공소를 비롯해 할머니의 집과 보일러 공장,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정교하고 화려한 극장도 등장한답니다. 양쪽 펼침 페이지로 제작된 <샘이 공연을 해요> 편은 극장의 커튼을 열면 화려한 무대가 펼쳐지도록 해, 아이들에게 선물과도 같은 이야기를 선사할 거예요.

뿐만 아니에요. 이 책에는 발레리나를 꿈꾸는 친구 엘라, 이슬람 국가에서 이민 온 모와 파티마, 탐험가라는 신기한 직업을 갖고 있는 샘 아빠, 화가 아저씨 등 새로운 이웃들이 등장해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펼쳐간답니다.

공연을 앞두고 바짝 긴장해서 밥도 제대로 못 먹는 소심쟁이지만 세쌍둥이 동생을 의젓하게 돌보고 다친 친구를 위로하는 샘, 위험하게 씽씽카를 타다가 다리에 깁스를 하고도 씩씩한 왈가닥이지만 오랜 시간을 들여 정성껏 엄마 생일 파티를 준비하는 줄리아는 천진난만하면서도 맑게 성장해 나가는 두 꼬마 생쥐의 모습을 보여 주지요.

사랑스럽고도 교훈적인,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도 놓칠 수 없어요.

샘의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이야기를 담은 <할아버지의 관> 편은 우리가 이 시리즈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말해 줘요. 할아버지의 관에 그림을 그리자고 제안하는 샘 엄마, 꼬마 생쥐들에게 샘 할아버지의 젊은 시절 모습을 옛날이야기처럼 들려주는 샘 할머니, 할아버지가 반짝이는 별에서 내려다보고 있을 거라며 손을 흔드는 꼬마 생쥐들의 모습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누구나 겪어야 하는 죽음이라는 소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지요.

<설탕 축제> 편에는 우리에게 생소한 이슬람의 전통이 소개돼요.

이슬람교를 믿는 파티마와 모의 가족은 한 달간의 ‘라마단’을 마치고 설탕 축제를 시작하죠. 이슬람 사람들은 1년에 한 달간 해가 떠 있는 동안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데, 이 기간을 라마단이라고 한답니다. 라마단이 끝나면 그동안 먹지 못했던 단음식을 만들어 나누어 먹는 축제를 하고, 아이들은 선물을 받지요. 샘과 줄리아는 설탕 축제를 경험하며 이웃들의 새로운 문화를 또 한 가지 배우게 돼요. 다문화 가정에 대한 우리들의 시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는 <설탕 축제> 편은 지구촌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이 차별이 아닌 ‘다름’의 시선으로 삶을 더욱 풍요롭게 가꾸어 나갈 수 있도록 해 줄 거랍니다.

공연을 앞두고 열심히 트럼펫을 연습한 샘과 열심히 발레를 연습한 엘라, 두 사람을 열심히 도와준 줄리아, 세 꼬마 생쥐는 어떤 모습으로 극장에서 만나게 될까요? 샘과 줄리아의 비밀 상자에는 또 어떤 비밀들이 담기게 될까요? 엄마의 생일을 위해 줄리아는 어떤 선물을 준비했을까요?

아기자기 알콩달콩 사랑스러운 이야기로 가득한 <꼬마 생쥐 샘과 줄리아>의 두 번째 이야기에 빠져 보세요!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으로의 여행을 선물하는 책

 

섬세함과 디테일로 볼 때마다 새로운 즐거움을 주는 <꼬마 생쥐 샘과 줄리아>는 예술작품을 방불케 하는 미니어처뿐만 아니라,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로도 사랑받는 작품이에요.

카리나 샤프만은 이 책에 등장하는 등장인물과 에피소드 들에는 자신과 남편의 자전적 요소가 담겨 있다고 말해요. 첫 번째 책에 이어 두 번째 책에도 등장하는 ‘고물장수 아저씨’가 대표적인 예랍니다.

“내 남편은 어린 시절 고물장수 삼촌과 함께 살았었어요. 나 역시 어렵게 살던 어린 시절, 엄마와 함께 고물을 주워 내다팔며 생계를 유지했었죠. 폐지 더미에서 옛 책을 골라 읽는 샘은 내 남편의 어린 시절 모습이랍니다.”

카리나 선생님은 손수레의 모습과 재활용품을 쌓아 두던 창고의 모습을 기억 속 장면 그대로 섬세하게 창조해 냈답니다. 어렵고 가난하던 시절이었지만, 선생님는 이때의 경험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주었다고 말해요.

“저는 제 아이들이 재활용품으로 무언가를 만들거나 활용해 볼 수 있도록 해요. 아이들 역시 그 과정에서 소중한 교훈을 얻어 나갈 거라 믿습니다.”

서로를 사랑하고, 배려하고, 비밀을 공유하며 커 나가는 꼬마 생쥐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는 작은 것에 감사할 줄 알며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한답니다.

 

<꼬마 생쥐 샘과 줄리아>의 두 번째 출간을 축하하며, 카리나 샤프만 선생님이 사진과 함께 메시지를 보내 주셨어요.  선생님 사진은 <꼬마 생쥐 샘과 줄리아: 극장에 놀러 가요!》에서 확인하실 수 있답니다!

 

“한국 독자들이 생쥐 아파트를 통해 즐거운 동시에

행복과 편안함을 느꼈으면 해요. 감사하고 또 사랑합니다” – 카리나 샤프만 

리뷰

| 언론사 리뷰

 

예술작품을 능가하는 그림책. 앙증맞은 생쥐들의 알콩달콩 따뜻한 일상. -연합뉴스

 

눈을 뗄 수 없는 디테일에 시선을 빼앗기고 만다. -동아일보

 

정겹고 사랑스러운 또 하나의 세상. -중앙일보

 

이 모든 것이 재활용품이라니, 보는 내내 감탄스럽다. -한국일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생생한 생쥐 인형들의 사랑스러운 속삭임이 들리는 듯하다. -경향신문

 

작가의 섬세한 터치와 놀라운 연출력에 박수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하는 따뜻한 생활 동화. -부산일보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강한 소유욕을 불러일으키는 완벽한 선물. -네덜란드 일간지

 

창조적이고 유쾌하고 장난기가 넘치는 진짜 세계. -프랑스 엘르지

 

인형의 집 속 작은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하는 작품. -일본 요미우리

 

그림책과 미니어처, 핸드메이드를 좋아하는 내게 보물 같은 책. -아마존

작가

카리나 샤프만 지음

1960년생으로 홀어머니 밑에서 가난하게 자라났다. 슬하에 네 명의 자녀를 두었고, 6년간 암스테르담 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며 교육문제와 인신매매문제, 여성 인권문제 등에 공헌했다. 이 활동을 인정받아 <해리엇 프리저링상>을 수상했다. 2004년 《엄마 없는 아이(Motherless)》를 출간했으며, 정계 은퇴 후에는 예술작품 제작에 몰두해 왔다. 2012년 《꼬마 생쥐 샘과 줄리아》로 네덜란드 최고 권위 아동 문학상인 <실버 브러시상>을 수상했다.

모난돌 옮김

모난돌은 영어와 프랑스어를 중심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기획하고 번역하는 모임이다. 번역사와 헤드헌터, 영어 교사로 일했던 엄마들로 김영미, 한숙형 두 사람이 함께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꼬마 생쥐 샘과 줄리아: 우리 집에 놀러 올래?》 《꼬마 생쥐 샘과 줄리아: 극장에 놀러 가요!》 《제레미 핑크, 비밀 상자를 열어라》 《모범생은 이제 싫어》 《꿈지기 아저씨》 《돌격대장 쿠간》 《부모가 변해야 아이가 산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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