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를 대표하는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시드니 셀던 성공의 신호탄 소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시드니 셀던의 소설은 전 세계 181개국 51개 언어로 번역되어 3억 부나 판매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으며, ‘작품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번역된 작가’로 기네스북에 이름이 올라 있을 정도로 한국에서도 많은 독자를 가지고 있다. 또한 그는 소설 작품 모두가 메이저급 영화나 TV 미니시리즈물로 각색·제작된 몇 안 되는 작가이며,〈오스카상>〈토니상〉은 물론, 미스터리 부문의 노벨상이라 일컬어지는 〈에드거앨런포 상〉을 죄다 섭렵한 유일한 작가다.
《네이키드 페이스》는 시드니 셀던이 영화와 연극계에서의 엄청난 성공을 뒤로하고 소설가로 변신하여 쓴 첫 소설이다. 이 책은 〈뉴욕타임스〉 올해의 추리소설, 〈에드거앨런포 상〉 올해의 최우수 미스터리 소설에 꼽히며 시드니 셀던이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가로 우뚝 서는 신호탄이 되었다. 정신분석의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연쇄살인과 그 사건들의 이면에 숨은 음모를 그린 이 소설은 주요 인물들의 심리를 파고드는 심리스릴러다. 성격장애를 가진 인물들의 기벽을 꽤 심도 깊게 분석하면서도 소설로서의 긴장을 팽팽히 유지하고 있어 긴박감 넘치는 추리소설을 기대하는 독자들의 기대를 한껏 충족시킬 것이다.
사회적 가면 속에 숨겨진, 인간의 벌거벗은 얼굴을 파헤친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 뉴욕의 길거리에서 한 동성애자가 괴한의 칼에 찔려 살해된다. 그는 정신분석의인 닥터 스티븐스에게 오랜 상담을 받던 환자였다. 살해현장에서는 닥터 스티븐스와 관련된 증거물이 발견되고, 조사를 위해 그의 병원을 찾은 경찰은 과거의 사건으로 그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던 맥그리비 경위였다. 그리고 뒤이어 닥터 스티븐스의 흑인 여비서가 잔인한 고문 끝에 살해당하는 사건을 시작으로 그의 주변에서 원인 모를 살인들이 벌어진다. 단 한 번도 남에게 원한 사거나 빚을 진 적 없는 닥터 스티븐스에게 다가오는 공포 속에 경찰은 오히려 그를 범인으로 지목한다. 살해위협을 받고 있는데도 경찰의 도움은커녕 자신에게 악감정을 가진 맥그리비 경위의 용의선상에 놓인 닥터 스티븐스는 결국 자신이 직접 범인을 뒤쫓을 수밖에 없음을 깨닫는다. 닥터 스티븐스는 그의 환자들이나 환자들과 관련 있는 주변 인물들을 하나하나 분석해 들어가며 위협의 정체를 밝혀나간다.
살해당한 동성애자 한스를 제외하고 닥터 스티븐스에게 심리 상담을 받고 있던 사람은 총 셋이었다. 먼저 테리 와시번은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가장 이름 있는 스타 중 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추잡한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그녀의 명성은 하루아침에 땅으로 떨어졌다. 부유한 목재상과 결혼하면서 은막에서 자취를 감추었는데 그 뒤로 대여섯 번의 재혼 끝에 지금은 뉴욕에서 무역상을 하는 남편과 살고 있었다. 그녀는 처음 만날 날부터 닥터 스티븐스를 유혹하기 시작해 점점 도를 넘어서는 행동을 보이고 있었다. 다음은 해리슨 버크라는 남자였다. 한 회사에서 수십 년간 근무하며 능력을 인정받아 임원 자리에까지 오른 남자지만, 아내와 아이를 한꺼번에 잃은 불의의 사고로 그는 자기 통제력을 잃고 말았다. 그는 모든 사람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는 편집증 환자였다. 마지막은 앤 블레이크였다. 오래전 아내가 죽은 이후로 처음으로 닥터 스티븐스에게 가슴 설레는 감정을 느끼게 해준 여자였다. 그녀에게는 아름다움 이외에도 그를 사로잡는 무언가가 있었다. 무엇인가 저항할 수 없는 힘이 그를 그녀에게 이끄는 것만 같았다. 그러나 여러 번의 상담을 거치면서도 닥터 스티븐스가 그녀에 대해 아는 것은 극히 일부였다. 미지의 매력 속에 그녀가 무언가를 감추고 있는 것일까.
추리와 반전을 거듭하며 전개되다가 마지막 순간 독자의 허를 찌르는 충격적 엔딩을 이끌어내는 것이 시드니 셀던의 장끼이자, 그의 소설이 독자들에게 끊임없이 사랑받는 이유다. 《네이키드 페이스》는 데뷔작에서부터 드러난 놀라운 대가의 솜씨를 엿볼 수 있는 웰메이드 소설이다. 마지막 책장을 넘길 때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들며 시드니 셀던이 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초특급 베스트셀러 작가인지 다시금 깨닫게 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