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앰 필그림 2

원제 I Am Pilgrim

테리 헤이스 지음 | 강동혁 옮김

브랜드 문학수첩

발행일 2018년 10월 26일 | ISBN 9788983927200

사양 148x210 · 630쪽 | 가격 13,000원

분야 국외소설

  1. 아이 앰 필그림 1
  2. 아이 앰 필그림 2
책소개

세계가 깜짝 놀란 할리우드 최고 시나리오 작가의 데뷔 소설

전 세계 40개국에서 출판 계약, 출간과 동시에 제임스 그레이 감독 영화화 결정!

 

저널리스트 출신의 테리 헤이스는 할리우드에서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베테랑 시나리오 작가이다. 그는 SF액션 장르에서 ‘포스트 아포칼립스(세계 종말을 테마로 삼은 장르)’의 초기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매드 맥스> 시리즈의 <매드 맥스2: 더 로드 워리어>와 <매드 맥스 비욘드 선더돔>, 니콜 키드먼이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으며 할리우드로 진출하는 계기가 됐던 <죽음의 항해>, 재난 영화의 한 획을 그은 <버티칼 리미트>, 거대한 분량의 원작을 탄탄하면서도 압축적으로 구성하여 찬사를 받은 <프롬헬> 등 흥행작의 대본을 집필했다. 영화 및 TV 미니시리즈와 관련된 권위 있는 상을 스무 차례 수상하는 등 대중성뿐 아니라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아이 앰 필그림1·2》는 ‘시나리오 작가’라는 직함을 내려놓고, 테리 헤이스가 소설가로서 첫 발을 내딛는 데뷔작이다. 데뷔작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그는 빠른 전개와 치밀한 플롯, 완성도 높은 서스펜스 소설로 독자들의 이목을 끌어들인다. 이 소설은 40개 국가에서 출판 계약이 되었고, 북미에서만 현재까지 170만 부가 판매되었다. 출간되기 전부터 눈독을 들였던 할리우드 시장에서도 발 빠르게 움직인 MGM 영화사가 영화 판권을 사들여 현재 제임스 그레이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테리 헤이스 본인이 대본 작업을 담당하기로 결정되었다.

 

 

제이슨 본보다 처절하고 이단 헌트보다 매력적인 첩보요원, 코드명 ‘필그림’

‘멸망’ 그 자체를 계획한 인류역사상 가장 잔인하고 가장 지능적인 테러범, ‘사라센 사람’

단 한 번의 마주침, 그 한순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두 남자의 숙명

 

전직 저널리스트답게 작가는 국제적 역학관계와 시사 감각을 토대로 실제로 벌어질 것 같은, 개연성이 높으면서도 상상하기조차 싫은 끔찍한 음모를 만들어낸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테러가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지만, 작가가 만들어낸 이야기 속의 테러는 규모와 강도에서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이 소설은 두 남자가 팽팽한 긴장의 축을 이룬다. 자신의 거의 모든 것을 잃고, 미국이란 세계를 멸망시키기 위해 재능과 목숨을 쏟아 부은 한 남자와 자신의 모든 과거를 지워버리고 평범한 인파 속으로 사라지고 싶었으나 운명적으로 그 남자를 뒤쫓아야 하는 전직 미국의 국가정보국 소속 요원이 주인공이다.

테러범과 비밀요원은 날카롭고 험상궂은 캐릭터와 잘생기고 세련된 캐릭터를 상상하기 쉽다. 작가는 이와 같은 정형화된 구도에서 벗어나 두 인물에게 인간적인 면모를 부여한다. 종교적 신념과 철저한 가족애로 중무장한 채 세계의 오지와 대도시를 오가는 테러범은 테러를 모의하기보다 순례를 이어나가는 인물처럼 보인다. 오직 자신만의 직감과 추리로 그 뒤를 쫓는 비밀요원 또한 또 다른 순례자의 모습을 띤다. 순탄하지 못했던 어린 시절을 겪었고, 강인한 체력 못지않게 뛰어난 지성을 갖춘 모습, 혼자 은밀하게 행동하는 특성 등 둘 사이에는 많은 공통점이 있다. 때문에 이 소설의 제목이기도 하고, 비밀요원의 코드명이기도 한 ‘필그림(Pilgrim: 1620년, 종교적 탄압을 피해 낯선 아메리카 대륙에 첫 발을 내딛은 사람들)’은 중의적 의미를 띤다.

작가는 이러한 공통점과 대결 구도를 씨줄과 날줄로 삼아 중후하고 긴장감 넘치는 소설을 완성해냈다.

 

 

찰스 디킨스와 존 르 카레의 스타일을 섞어놓은 듯한 고급스릴러!

소름 돋는 액션 스릴러나 서스펜스 소설을 찾고 있다면 이 소설이 그 주인공이다!

전 세계 독자는 물론 베스트셀러 작가들까지 열광한 소설

 

작가는 ‘필그림’이라는 코드명을 지닌 비밀요원을 내레이터로 1인칭 시점을 유지하면서도, 때에 따라서는 그를 전지적 화자로 내세워 다른 등장 인물들의 내면을 묘사한다. 이야기하는 시점 또한 현재와 미래를 오가며 사건의 정황과 인물들의 심리를 다면적으로 음미하게 한다. 여기에 주인공의 시니컬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인물과 상황에 대한 묘사는 읽는 재미를 더한다. 이러한 특성 덕에 “찰스 디킨스와 존 르 카레의 스타일을 섞어놓은 듯한 고급스릴러”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소설의 배경 또한 스케일이 어마어마하다. 황산이 담긴 욕조 속에서 지문은 물론 이목구비가 모두 녹아버린 어느 여인의 살인사건을 필두로, 아프가니스탄의 험준한 산악지대에서 까맣게 그슬린 채 발견된 세 구의 시체, 결혼한 지 얼마 안 되어 터키의 휴양지 해안가에서 추락사한 미국의 재벌 2세 그리고 오래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많은 군중 앞에서 참수당한 동물학자까지 얼핏 관련 없어 보이는 사건들은 작가의 정교하고 촘촘한 플롯 속에 숨겨진 연결고리에서 차츰 하나의 실로 꿰이게 된다. 치밀한 플롯 속에 숨넘어가듯 이야기 전개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이 책을 손에서 내려놓기 어렵다는 언론평을 실감하게 된다.

《아이 앰 필그림1·2》는 독자들 못지않게 스릴러 작가들이 열광한 소설이다. 《뉴욕타임스》가 베스트셀러 작가로 선정한 소설가 데이비드 발디치(《죽음을 선택한 남자》)와 그렉 허위츠(《살인위원회》)는 “지금까지 내가 읽은 서스펜스 소설 중 단연 최고”, “열두 코스짜리 정찬 같은 최고급 서스펜스 소설”이라는 찬사를 공개적으로 보내기도 했다. 소름 돋는 액션 스릴러나 서스펜스 소설을 찾고 있다면 이 소설이 확실한 해결책이 되어줄 것이다.

리뷰

해외 언론 서평

 

끊임없이 이어지는 서스펜스의 연속, 숨 막히는 대작_뉴욕타임스

책을 드는 순간 폭풍 치듯이 책장이 넘어간다. 도저히 내려놓을 수가 없다_북리스트

부디 테리 헤이스와 ‘필그림’을 볼 기회가 계속 이어지기를!_프로비던스 저널

믿을 수 없을 만큼 정교하고 촘촘한 플롯으로 독자를 사로잡는다_뉴욕 뉴스데이

읽기 시작하는 순간, 내려놓을 수 없다_찰스턴(WV) 가제트

21세기 스릴러. 소설의 완성도와 긴장감 모두 제대로 갖춘 수작이다_타임스(영국판)

존 르 카레를 떠올리게 하는 수준 높은 소설_위치타 이글

찰스 디킨스를 상당량 섞고, 존 르 카레 스타일이 가미된 서스펜스 소설_BOLO북스

독자가 사로잡힐 수밖에 없는 책_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너무나 현실적인 이야기들. 잘 구축된 인물들과 플롯으로 예상할 수 없는 액션이 펼쳐진다_BlackFive.net

스파이 스릴러를 좋아한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_퀼러리

올해 최고의 도서 목록에 도전장을 내볼 만한 책_연합통신

전 세계를 배경으로 가장 길고도 완벽한 서스펜스 순례_클리블랜드 플레인 딜러

소름 돋는 액션 스릴러나 서스펜스 소설을 찾고 있다면 이 소설이 그 주인공이다_할리우드 리포터

“지금까지 내가 읽는 서스펜스 소설 중 단연 최고”_데이비드 발디치(죽음을 선택한 남자)

“열두 코스짜리 정찬 같은 최고급 서스펜스 소설”_그렉 허위츠(살인위원회)

 

 

본문 중에서

 

언제 가면 됩니까?” 내가 물었다. 주장을 내세우는 것도, 불평을 하는 것도 아무 의미가 없었다. 어두운 징조를 보든 말든 간에 인생에게는 우리를 구석으로 몰아넣는 재주가 있으니까. 인간이란 운명에 맞서 일어서거나 그냥 주저앉을 수 있을 뿐이다.

“내일 아침이네.” 위스퍼러가 말했다. “자네는 위장을 하고 침투할 걸세. 자네가 누군지, 자네의 임무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우리 셋뿐이야.”

“이름이 하나 필요할 텐데. 자네를 부를 이름말이네.” 대통령이 덧붙였다. “마음에 드는 게 있나?”

한 단어가 예상 밖에 입술로 튀어 오른 걸 보면 그때까지도 배와 바다의 환시가 머릿속에 생생했던 모양이다. “필그림입니다.” 나는 조용히 대답했다._21

 

“저 자신을 제거하라는 말씀이십니까?”

위스퍼러는 대답하지 않았다, 직접적으로는. “아프가니스탄에 가본 적 있나?” 위스퍼러는 알고 싶어 했다.

“아뇨, 없습니다.” 내가 말했다.

“행운아였군. 나는 카불에 몇 년간 파견됐네. 두 번 갔지. 영국 놈들이 우리보다 백 년쯤 전에 거길 갔는데 그때도 상황이 많이 다르지는 않았던 모양이야. 그 시절 영국인들이 부르던 노래가 하나 있네. 부상을 입어 아프가니스탄의 들판에 버려져 있는데/ 남아 있는 신체를 잘라버리려 여자들이 나온다면/ 소총이 있는 곳으로 몸을 굴려 그대 머리통을 날리고/ 군인다운 모습으로 신께 나아가라.”

위스퍼러는 자기가 한 말에 별 의미를 두지 않으려는 듯, 뭐랄까, 어깨를 으쓱했다. “그래. 영국 병사들이 말했던 것처럼…… ‘소총이 있는 곳으로 몸을 굴리게.’ 고통을 겪는 건 아무 의미가 없는 짓이야, 스캇. 질질 끌어봤자 아무 의미가 없어.”_48~49

 

경찰은 무릎까지 오는 하이칼라 재킷을 입고, 쓰고 있는 스카프 끄트머리를 그 안에 집어넣은 차림이었다. 재킷 안에는 소매가 긴 블라우스를 입었으며 통 넓은 바지가 하이힐 윗부분에 스쳤다. 좋은 옷에 스타일도 좋았지만 두 손과 얼굴을 제외하면 살이 드러난 곳이 하나도 없었다. 이것이 터키의 또 다른 얼굴이었다.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 서구와 서양의 가치에 대해 깊은 불신을 품은 나라.

“저는 레일라 쿠말리라고 합니다.” 여자가 말했다.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지는 않았다. 이 여자가 나를 싫어한다는 것쯤은 형사가 아닌 사람도 쉽게 알아낼 수 있었다. 어쩌면 내가 자기 구역을 무단침범한 수사관이기 때문일지도 몰랐고, 내가 미국인이기 때문일 수도 있었다. 아마 둘 다일 거라고, 나는 결론을 내렸다. 터키에서는 투 스트라이크만 돼도 아웃인 모양이었다._91

 

주인의 영어실력은, 글쎄, 색다른 구석이 있었다고만 해두자.

“토요일 밤에 여기에 없었다는 것은 안된 일이며 엄청난 불쌍함의 일입니다, 브로디 데이비드 윌슨 씨.” 주인이 말을 이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그는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부를 때는 반드시 여권에 적혀 있는 이름 전체를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 듯했다.

“불꽃놀이의 성격은 누구든 거의 볼 수 없는 희귀함이었습니다.”

“불꽃놀이요?” 내가 물었다.

“자페르 바이라미입니다.” 주인이 대답했다._131

 

나는 잠시 생각을 멈추고 생각을 고쳐먹었다. 모든 최상위 포식자가 사냥을 하는 것은 아니다. 사냥을 하지 않는 최상위 포식자를 나는 최소한 한 종류 알고 있다. 상어는 사냥을 하지만 악어는 갈대 속에 조용히 엎드려 사냥감이 자기에게 다가오기만을 기다린다.

그 순간 나는 우리가 저지른 실수가 무엇이었는지 깨달았다. 놈에게 덫을 놓아야 하는 순간에 우리는 놈을 사냥하러 다녔던 것이다. 우리에게는 성공할 가망성이 전혀 없었다. 직선 추적을 하는 경우에는 그랬다. 놈의 우세는 지나칠 정도로 강했으니까. 하지만 덫을 놓는다면 누가 먼저 시작했느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_437~438

 

“없나?” 대통령은 불안감을 숨기려고도 하지 않고 물었다.

“없습니다.” 위스퍼러가 대답했다. “쿠말리가 미끼를 물지 않은 게 분명합니다. 뭔가 작지만 결정적인 실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필그림은 최후 시간을 다르게 계산해서 앞으로 57분이 더 남았다고 합니다만, 그렇다고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을 겁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지금 대국민 담화를 하시겠습니까?”

그로브너가 혼란스러운 생각들에 질서를 잡으려고 애쓰는 동안 오랜 침묵이 흘렀다. “아닐세.” 마침내 대통령이 말했다. “나는 필그림에게 36시간을 줬네. 그 시간을 다 채울 거야. 필그림에게는 그럴 만한 자격이 있어.”_484~485

 

작가

테리 헤이스 지음

전직 저널리스트이자 시나리오작가,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영국 서식스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오스트레일리아로 이민을 가서, 그곳에서 저널리스트로 성장했다. 북미 특파원이 되어 뉴욕과 시드니를 오가며 활약했다.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퇴임한 그는 조지 밀러를 만나 <매드 맥스>의 소설 작업을 담당했다. 그의 재능을 알아본 조지 밀러의 요청으로 <매드 맥스2: 더 로드 워리어>의 각본을 함께 썼다. 이후 니콜 키드먼의 영화 커리어의 출발점으로 평가 받는 <죽음의 항해>를 비롯 <매드 맥스3: 비욘드 선더돔>, <바디라인>, <방콕 힐튼> 등 수많은 TV 영화와 미니시리즈의 시나리오를 쓰고 공동제작을 했다. 영화 및 텔레비전과 관련된 상을 20개나 수상했다.

로스엔젤레스로 이주한 뒤로 그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시나리오 작가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멜 깁슨 주연의 <페이백>, 조니 뎁 주연의 <프롬 헬>, 크리스 오도넬 주연의 <버티칼 리미트> 등의 작품에서 시나리오를 썼고, 크리스찬 베일과 매튜 맥커너히 주연의 <레인 오브 파이어>,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클리프행어>, 조디 포스터 주연의 <플라이트 플랜> 등 다른 작품의 시나리오 작업에도 참여했다.

데뷔소설 《나는 필그림이다1·2》는 출간되자마자 메트로 골드윈 메이어 스튜디오에서 영화 판권이 계약되었고, 그는 스튜디오 측의 요청을 받아 각본 작업을 맡기로 했다. 현재 스위스에서 아내 크리스틴과 네 아이와 살며 차기 소설을 집필하고 있다.

강동혁 옮김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우리가 묻어버린 것들》 《일곱 건의 살인에 대한 간략한 역사 1, 2》 《혐오에서 인류애로》 등이 있다. 주로 판타지, 미스터리 소설을 번역하며, 언젠가 본인의 작품을 쓰게 될 날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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