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하리 남성 타자 학교

알렉산더 매콜 스미스 지음 | 이나경 옮김

브랜드 북@북스

발행일 2008년 6월 30일 | ISBN 9788983922670

사양 256쪽 | 가격 8,500원

책소개

아프리카의 미스 마플, 음마 라모츠웨

미지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재미있고, 지적이며, 따뜻한 이야기!

 

미스터리 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가 명탐정 미스 마플을 탄생시켰다면, 알렉산더 매콜 스미스는 우아하고도 풍자적인 스타일로 생동감 넘치는 아프리카의 대지 위에 홈스나 미스 마플 등 클래식한 사립탐정의 틀을 깬 여탐정 음마 라모츠웨를 탄생시켰다.

푸근함이 느껴지는 뚱뚱한 체형의 35세 주인공, 음마 라모츠웨. 그녀는 아버지가 유산으로 남겨 준 가축들을 모조리 팔아서 탐정 에이전시를 연 아프리카 최초의 사립 여탐정이다. 그녀의 수사 방식은 우리가 잘 아는 과학수사 식의 전통적 범주에 속하지 않으며 미스 마플 식의 패턴을 답습하지도 않는다. 다만, 자기 나름대로의 아프리카적인 온화함과 재치, 명민한 영감을 발휘할 뿐이다.

살인사건 등 머리 아프고 무서운 위협적인 강력 범죄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 예를 들어 아버지가 가짜인지 진짜인지 판별해 달라, 미인 대회에 나온 여자들의 행실을 알아봐 달라, 등의 사소하고 싱거운 사건들을 의뢰받아 현명한 판단과 보편적인 상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음마 라모츠웨를 통해 독자들은 우리도 저렇게 해결해 나갈 수 있겠구나 하는 안도감을 느끼는 동시에, 주인공에 대한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게 된다.

 

더불어 영국의 식민지 시절을 거쳐 독립한 남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보츠와나, 그리고 밀려드는 서구문물과 전통과의 갈등, 그 속에서 살아가는 아프리카인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이 책은 탐욕과 부정, 사악함 등을 다루고 있으면서도 긍정적이고 밝으며, 진지하면서도 유머러스하다는 평을 받고 있어 유즘 유행하는 코지 미스터리의 대표작품이라 할 수 있다.

제4권 『칼라하리 남성 타자 학교』에서 이제 사업도 자리 잡고 훌륭한 약혼자와 입양한 두 아이를 곁에 둔 라모츠웨는 흐뭇하게 삶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걱정거리는 끝이 없다. 학교에서 따돌림 당하는 딸, 감사할 줄 모르는 아들, 불륜에 빠진 비서, 까다로운 의뢰인, 게다가 시내에 ‘만족 보장 탐정 에이전시’가 문을 연다. 이 모든 걸 그녀만의 푸근한 방식으로 풀어가는 라모츠웨에게 박수를 보낼 것이다.

 

1, 2, 3권 줄거리 소개

 
제1권 『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는 재기발랄하고 매력만점인 음마 라모츠웨가 가보로네의 작은 건물에 탐정 에이전시를 차려 ‘인생의 난관에 부딪힌 사람들을 돕는’ 이야기이다. 그녀가 맡은 첫 사건은 기독교 분파 집단에 가입했다가 사라진 남편을 찾아 달라는 어느 부인의 의뢰다. 연이어 아버지를 속이고 제멋대로 연애를 하는 딸을 뒤쫓거나, 보험 사기꾼의 정체를 밝히기도 한다. 여기에 주술사에게 납치되어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소년의 실종 사건 등 아프리카에서만 볼 수 있는 사건들을 그녀 특유의 천부적이면서도 냉정한 지혜와 인간 본성에 대한 탁월한 이해로 하나하나 해결해 나간다. 라모츠웨는 사건을 의뢰한 사람들과 부시 차를 마시며 환담을 나누는 등 영혼의 안식처 역할을 겸하기도 한다.

 

제2권 『기린의 눈물』은 보츠와나 유일의 여탐정, 음마 라모츠웨의 삶 속으로 보다 깊이 독자를 끌어들인다. 바람둥이 아내와 비양심적인 가정부의 비밀을 파헤치고, 수년 전 아프리카의 평원에서 실종된 한 소년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라모츠웨가 선량한 엔지니어 J.L.B. 마테코니 씨와 결혼을 약속하면서 새로이 두 아이를 입양하게 된 사연, 비서 마쿠치 부인의 승진 등 다채로운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져 웃음과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제3권 『미인의 가면』에서도 어김없이 여러 가지 사건이 일어나다. 정부 관료의 남동생의 부인이 그녀의 남편을 독살하려 하고, 아름다운 외모의 미인들이 참가하는 미인 대회는 그들의 외모와는 다르게 돌아가고, 벌거벗은 채 발견된 소년은 사자의 냄새를 풍기고……. 음마 라모츠웨는 이 모든 걸 그녀만의 명민함과 재치로 풀어나간다.

리뷰

미지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이색적인 미스터리 탐정소설 ‘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 시리즈의 4권인 『칼라하리 남성 타자 학교』가 (주)문학수첩 Book@Books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무엇이 단서일까’, ‘무슨 근거로 이자를 범인으로 지목할까’를 고민하며 완전 범죄에 가까운 사건들을 천재적인 재치로 쉽게 풀어 나가는 기존의 탐정소설과는 달리, 우리 주변의 평범한 여성 음마 라모츠웨를 통해 우리 주변의 일상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 주는, 유쾌·상쾌·발랄한 코지 미스터리의 진수라고 할 수 있다.

이 시리즈의 출간으로 영국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세계적인 대중문학작가 존 그리샴을 2위로 밀어내며 전 세계 출판계에 파란을 일으켰던 알렉산더 매콜 스미스는 탐정 시리즈 『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The No. 1 Ladies’ Detective Agency)』로 권위 있는 2004 British Book Awards에서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함으로써 <휘트브레드 상>에 빛나는 마크 해던과 디비시 피에르, 재클린 윌슨, 필립 풀만을 물리치고 세계적 작가로 입지를 굳혔다.

영문판으로 현재까지 8권 출간을 앞두고 있는 『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 시리즈는, 풍성한 아프리카의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여탐정 음마 라모츠웨의 활약상과 해학과 풍자, 진솔한 인간미까지 더해진 감동으로 독자들로 하여금 삶의 조건을 다시 한 번 성찰하게 해 주는 독특한 미스터리 탐정소설이다.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재미와 충격, 혹은 감동을 선사하며 때때로 세 가지 모두를 동시에 느끼게 해 준다.”  _ <LA 타임스>
“특별한 색채와 풍부한 표현력으로 독자를 사로잡는 근래 최고의 문학작품이다.”  _<월스트리트 저널>

 

“보츠와나의 미스 마플!”   _<뉴욕타임스>

 

“오락성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출신 작가인 만큼 능숙한 글 솜씨를 통해 아프리카의 생활상을 낱낱이 엿볼 수 있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이 책은 전통적인 가치로 감동을 주는 탐정소설 시리즈이다. 작가의 문장에는 자극적이지 않은 아프리카의 여름날 오후와 같은 평온함이 녹아 있어 신선하고 매력적이다.”    _<데일리 텔레그라프>

 

“강하고 독립적이며 사랑스러운 현대 여성의 모델인 프레셔스 라모츠웨는 다양한 유형이 있는 픽션 장르가 주목해야 할 인물이다.”   _<보스턴 글로브>

 

“이 책은 예술성이 숨겨진 예술작품이다. 이토록 순도 높은 즐거움을 주는 책은 오랫동안 읽어 보지 못했다.”
_<선데이 텔레그라프>

 

“문체가 요란하지 않고 분명하고 독특한 어조를 유지한다. 중후하지만 유머러스한 직설법이 신선하고 매력적이다.”   _<스코틀랜드 온 선데이>

작가

이나경 옮김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영문과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폼페이 최후의 날》 《샤이닝》 《피버 피치》 《딱 90일만 더 살아볼까》 《세상의 모든 딸들 1·2》(개정 완역본) 《호모오피스쿠스의 최후》 《피플 오브 더 북》 《라나크》 《솔로몬 케인》 《하루키 문학은 언어의 음악이다》 《슬픈 칼라하리》 《우리가 믿을 수 있는 변화》 《닉 혼비의 런던 스타일 책읽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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