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필

존 그리샴 지음 | 유소영 옮김

브랜드 문학수첩

발행일 2008년 12월 17일 | ISBN 9788983923028

사양 440쪽 | 가격 12,000원

분야 국외소설

책소개

『브로커』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존 그리샴의 정통 스릴러!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5주 연속 1위! 15주 연속 베스트셀러!

 

나오는 책마다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는 기록을 세우며 이미 하나의 브랜드가 된 존 그리샴이 2005년 『브로커』 이후 3년 만에 최고의 정통 스릴러 『어필』을 출간했다. 그동안 논픽션을 쓰면서 잠시 외도를 했던 존 그리샴이, 자신의 주특기인 픽션으로 컴백한 첫 작품인 만큼 많은 팬들의 기대가 증폭된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이 작품은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15주 연속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으며, 2008년 2월에는 5주간 ‘하드커버픽션’ 부분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책은 마치 ‘어떻게 하면 선거에서 농간을 부릴 수 있을까’에 대한 입문서라도 되는 양 미국 대통령 예비 선거에 맞춰 출간되면서 더욱 지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어필』은 긴장감 넘치는 구성, 금방이라도 행간에서 튀어나올 듯 살아 숨쉬는 인물들, 극적인 반전으로 책을 손에서 떼지 못하게 하며, 할리우드식 해피엔딩을 과감하게 탈피한 날카롭고도 냉소적인 결말에서는 한 단계 도약한 작가의 역량을 느낄 수 있다. 최고의 흥행작가이면서도 사회의 모순을 고발하고, 나름대로의 해결 방식을 제시하며 대중의 기대를 충족시켜 왔던 존 그리샴은 이번에도 선거라는 제도를 통해 정당화되어 버리는 도덕적인 문제들을 법적으로 냉혹하게 드라마화시킴으로써, 현실을 돌아보게 만든다.

 

세밀한 법정 묘사, 개성 넘치는 인물들의 대립!

정치는 언제나 더티게임이었다. 이제는 재판도 마찬가지다.

 

미시시피 주 한 작은 마을의 법정. 곧 쓰러질 듯한 가녀린 체구로 끊임없이 눈물을 흘리는 원고 자넷은 변호사들의 부축을 받으며 법정으로 들어선다. 여덟 달 간격으로 남편과 아이를 잃은 원고가 고소한 상대는 미국 굴지의 대기업 크레인 케미컬. 이 기업은 수년간 유독성 폐기물을 이 마을의 상수원에 유기했고, 오염된 물을 식수로, 생활용수로 이용하던 마을 주민들은 대규모 집단 암 발병이라는 끔찍한 결과와 직면하게 되었다. 줄초상이 이어지며 생기를 잃어버린 마을. 그 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던 5년 간의 재판 준비 기간과 71일간의 재판, 42시간의 장고. 배심원은 드디어 크레인 케미컬에게 4천100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벌금을 선고한다.

결말인 듯 보이지만, 진짜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크레인 케미컬의 수장 칼 트루도가 비슷한 소송이 이어질 것이라는 사실에 분노하며 항소를 준비하는 것이다. 

 

“맹세하지만 그런 일은 절대 없어. 우리가 힘들게 벌어들인 돈은 단 한 푼도 저 트레일러에 사는 농부들에게 넘겨줄 수 없어.”

세 변호사는 눈을 이글거리며 자신들을 노려보는 보스를 쳐다보았다. 화염이라도 토할 기세였다.

“회사를 파산시키거나 열다섯 조각으로 갈라 놓는 한이 있어도, 내 어머니 무덤에 맹세코, 크레인 사의 돈은 단 한 푼도 저 무식한 촌놈들 손에 넘어가지 않을 거야.” _ 1장 중에서

 

칼 트루도의 항소 준비 과정은 여느 기업들과 다르다. 최고의 변호 팀을 꾸려 9인으로 구성된 대법원 판사들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대법원 판사진을 재구성할 음모를 꾸미는 것이다. 대법원 판사가 선거를 통해 선출된다는 점을 악용하여, 그는 젊고 의심받지 않을 만한 친기업적 후보를 찾아내 그를 후원한다. 자신을 위한 대법원 판사를 만들려는 야욕이다. 

막대한 자본이 유권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유권자는 정말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일까?

 

미국식 법률 제도의 맹점을 파고든 수작!

할리우드식 문법을 거부하다!

 

칼 트루도는 문제 해결을 위해 트로이 호건이라는 컨설팅 회사를 고용하고, 이 회사에 800만 달러를 지불한다. 유령 회사를 통해 합법화된 이 돈은 대법원 판사 중 한 명을 자신들이 심은 사람으로 바꾸는 추악한 술수에 쓰인다.

이들의 전략은 부정 선거의 기본 방식과 다름 없다. 대대적인 언론 플레이로 근거가 미미한 의혹들을 제시함으로써 지극히 중도적인 쉴라 매카시 판사를 자유주의적이며 범죄자들에게 관대한 페미니스트로 매도하고, 선거 비용이 선거 후에 공개되는 점을 악용하여 대기업들의 거대 자본을 무제한적으로 끌어들여, 선량한 유권자들을 15분마다 텔레비전 광고의 홍수 속에 빠트리는 것이다.

 

존 그리샴은 한 인터뷰에서 “대통령 선거를 돈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왜 아니라고 생각하는가. 1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이 풀린다면 뭐든 할 수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이러한 생각을 대변하듯 『어필』에서는 “법률의 가장 큰 임무는 가장 약한 사회 구성원을 보호하는 것이다, 부유한 사람들은 스스로를 돌볼 능력이 있다”고 말했던 쉴라 매카시 판사가 선거에서 패하고, 어마어마한 자금을 등에 업은 친기업적인 판사 론 피스크가 당선된다.

론 피스크 판사가 합류한 대법원은 개인 상해 배상 판결에서 계속해서 원심을 파기하고 대기업, 병원, 이익 단체의 손을 들어 줌으로써 손해배상 제도를 극도로 제한하기 위한 눈먼 보호자로 빠르게 전락하고 만다.

 

음모와 협잡, 탐욕, 밀거래와 부도덕…

논픽션보다 적나라한 시스템의 타락상!

 

크레인 케미컬의 고의적인 불법 행위가 중형을 받아 마땅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수년간 오염된 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한 보우모어 주민들은 암으로 죽어 가고, 마을은 매일 트럭으로 물을 배달받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대법원의 보호 아래, 크레인 케미컬은 5년 간의 재판 끝에 내려진 원심을 뒤집고 항소에서 승리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크레인 케미컬의 수장 칼 트루도는 보우모어 주민들의 희생을 담보로 벌어들인 돈으로 초호화 요트에서 파티를 벌이며 승리를 만끽한다.

 

치밀하고 탄탄한 구성, 빠른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문체, 교묘하게 얽힌 플롯과 휴머니즘, 돈과 권력을 쥔 사람들과 조직에 의해 고통받는 힘없고 약한 개인, 이 개인들을 대변하여 골리앗과 싸우는 다윗의 등장은 여전하지만, 다윗에게 승리를 안기지 않는 결말은 한층 더 깊은 여운을 남긴다.

 

“만약 미국의 억만장자가 돈으로 사법체계를 매수한다면?” 『어필』은 이 간단하고 피할 수 없는 질문에서 시작된,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법정 스릴러다.

존 그리샴은 「작가 후기」에서 이 책이 순수한 허구임을 밝히고 있지만, 책이 출간되자마자 미국 독자들 사이에서 등장인물의 실제 모델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을 만큼 소설 속 이야기는 너무 상세하여 소설 속 이야기만은 아닐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실제로 그리샴은 출간 후의 한 인터뷰에서 이것이 웨스트버지니아 주에서 실제 일어났던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 칼럼 참조)

『어필』은 판사 선거만을 배경으로 하지만, “대통령 예비선거도 돈으로 살 수 있다”고 한 존 그리샴의 말처럼, 우리의 선거과정 또한 소설과 흡사한 방식으로 벌어지고 있지는 않은지, 그렇게 치러진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그리샴이 더러운 속임수들을 실제로 있었던 사실처럼 믿게 만드는 데 놀라울 정도로 탁월한 능력을 지닌 것은 분명하다.

리뷰

+ 아마존 독자 리뷰
★★★★☆ 현대판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

★★★★☆ 이 이야기는 픽션이 아니다!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눈물을 흘렸다. 내 자신의 소송 건이 이 소설에 고스란히 실려 있었기 때문이다.

★★★★★ 타락한 선거, 머니 게임, 부패한 정치인들……. 그리샴은 이들을 무대 중앙에 내세워 우리 모두가 생각해 봐야 할 화급한 도덕적 이슈를 제기한다.

+ 언론리뷰

 

놀라울 정도의 서스펜스……그리샴은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분야에서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 냈다. 이제 휴가는 끝났다.  -뉴욕타임즈

 

법정 스릴러의 대가인 존 그리샴은 탐욕이 어떻게 우리의 선거 및 법정 제도를 망치는지 너무나도 사실적으로 보여 준다.  -퍼블리셔스위클리

 

시대를 초월할 으스스한 작품  -워싱턴포스트

 

내부의 시선으로 법과 정치를 바라보는 저자의 생생한 캐릭터들이 이 책의 매력을 증폭시킨다. 어떠한 논픽션보다도 더욱 정확하게 우리 정치 시스템의 진정한 타락을 보여 준다. –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존 그리샴 고유 영역의 고전이 될 만한 소설  -보스턴글로브

 

치밀하고도 섬세한 구성…… 큰손이 오가는 정치판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시애틀타임스

 

20권의 베스트셀러들 중 데뷔작 이래 가장 정통적인 법정 스릴러다.  -아마존닷컴

 

90년대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뽑힌 존 그리샴에게 이 소설은 또 하나의 성공을 추가해 줄 것이다.  -북마크 매거진

얼키고설킨 이야기의 결말은 당신을 깜짝 놀라게 할 것이다.  -피플

 

치밀하고도 섬세한 구성……큰손이 오가는 정치판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시애틀타임스

작가

존 그리샴 지음

1955년 2월 아칸소 주의 존스보로에서 태어나 1981년 미시시피 법대를 졸업한 뒤 사우스헤븐 법률사무소에서 10년 가까이 범죄 변호와 개인 상해 소송을 전담했고, 1983년에는 주 의회 하원의원으로 선출되어 1990년까지 재임했다.
1989년 첫 번째 장편소설 《타임 투 킬》을 발표하면서 소설가로 변신했으며,
이후 발표하는 작품마다 언론과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그의 작품은 현재 29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2억 5천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그중 11개 작품은 영화화되었다. 현재 글 쓰는 일 외에도 각종 자선활동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지역 리틀야구 리그의 후원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존 그리샴의 다른 책들

유소영 옮김

포항 출생으로 서울대 해양학과를 졸업했다. 제프리 디버의 『본 컬렉터』를 비롯해 링컨 라임 시리즈를 전담으로 번역하고 있으며, 법의학자 케이 스카페타가 등장하는 『법의관』, 『하트잭』, 『시체농장』, 『데드맨 플라이』 등의 퍼트리샤 콘웰 작품과 『CSI 과학수사대 : 냉동화상』, 『이중인격』, 『악마의 사전』, 『운명의 서』 ,『트렌트 최후의 사건』등도 우리말로 옮겼다. 법의학 전문가들로부터 법의학과 과학수사에 대한 꼼꼼한 조사로 정확하고 수준 높은 번역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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