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빛 음모

원제 Gray Mountain

존 그리샴 지음 | 안종설 옮김

브랜드 문학수첩

발행일 2015년 6월 12일 | ISBN 9788983925817

사양 152x224 · 528쪽 | 가격 14,000원

분야 국외소설

책소개

존 그리샴 2015 최신작

전 언론 매체가 극찬한 화제의 아마존·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이달의 책 선정!

 

진화한 주제의식, 놀라운 반전,

인간의 추악한 욕망을 파헤치는 고품격 법정 스릴러

 

25년 동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작가이자,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법정 스릴러의 대가 존 그리샴이 신작 《잿빛 음모》로 돌아왔다. 항상 새로운 주제로 대기업의 비리와 사회의 모순을 고발해온 존 그리샴은 이번 작품에서 대규모 광산업의 부조리를 폭로한다. 대형 로펌회사에서의 비인간적인 삶, 석탄 재벌에 매수된 법조계, 마구잡이식 광산 개발로 삶의 터전을 잃고 공동체마저 붕괴될 위기에 처한 광산 마을의 실태까지 심도 깊게 다루었다.

이제까지 존 그리샴이 창조한 여성 캐릭터 중에서 가장 생동감 있고 현실적인 여주인공 서맨사, 마을 사람들을 위해 무료 법률 상담에 인생을 바친 매티, 열정적인 변호사 도너번 등 매력적인 인물 구성과 탁월한 심리 묘사, 치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한 깊이 있는 현실 인식, 문학적 완성도까지 더해진 이 소설은 존 그리샴 특유의 매력으로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작은 산골 마을 브래디에 숨겨진 놀라운 비밀,

석탄 재벌의 횡포와 무자비한 환경 파괴 현장에 뛰어든

뉴욕 출신 신참내기 여변호사의 짜릿한 명승부!

 

2008년, 눈부신 성공가도를 달리던 월 스트리트 대형 로펌의 변호사 서맨사 코퍼는 리먼 사태로 촉발된 금융 위기로 졸지에 실업자 신세가 된다. 그녀에게 주어진 대안은 단 하나, 비영리 단체에서 무급 인턴으로 일하면 1년 후 복직될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다. 결국 전형적인 도시 여성 서맨사는 꿈에서도 가본 적 없던 버지니아 산골 마을 브래디의 법률 구조 클리닉에서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절경으로 유명한 애팔래치아 산맥에 위치한 브래디는 모든 주민이 서로 알고 지낼 만큼 조그만 마을이지만, 그 내막을 알게 될수록 엄청난 음모와 비리의 본산으로 둔갑한다. 서맨사는 이곳에서 급료를 차압당한 근로자,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는 아내, 법과 규칙이 외면당하고 공동체는 분열되며, 광산이 석탄 재벌의 횡포에 유린당하는 가혹한 현실과 마주한다. 항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걸며 항상 위험을 감수해야 했던 아버지와 달리 변호사이면서도 소송을 꺼렸던 서맨사는 아버지와 닮은 소송 변호사 도너번과 그의 동생 제프, 사회적 약자인 의뢰인들을 만나면서 저항할 수 없는 자신의 운명에 이끌리게 된다. 약자의 입장에 서서 대기업에 맞서 싸우면서 치열한 소시민의 삶에 맞닿은 ‘진짜’ 변호사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미행과 협박까지 불사하는 다국적 자원 재벌의 압박 속에서 노천 채굴과 흑폐증, 무자비한 환경 파괴의 현장에 뛰어들게 된 서맨사는 애팔래치아를 지키기 위한 싸움을 계속할 것인지, 아니면 원래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인 뉴욕으로 돌아갈 것인지를 두고 고민을 거듭하게 되는데……. 이제, 결정적인 증거를 지키기 위한 생사를 건 사투가 시작된다!

 

한 단계 진화한 존 그리샴의 작품세계!

마지막 한 장까지 숨 막히는 긴장을 선사하는 이 시대 최고의 소설

 

《잿빛 음모》에서 그리샴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대기업들의 횡포, 그리고 점점 더 뻔뻔해지는 미국 사회의 치부를 고발한다. 이 작품의 진짜 주인공은 대규모 자원 산업을 이끄는 거대 자본과 이들과 결탁한 정치인들로 인해 고통에 신음하는 사람들이다. 마구잡이 노천 채굴과 석탄 분진으로 인한 계곡물과 지하수의 오염, 무지막지한 삼림 채벌에 따른 산사태와 낙석 등 모든 피해는 무고한 마을 사람들이 떠안을 수밖에 없다. 이들은 노천 채굴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흑폐증과 암에 걸려 신음하면서도 법조계와 야합한 석탄 기업 때문에 정당한 보상금조차 지급받지 못한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분진으로 회색빛이 되어버린 마을에서 병으로, 사고로, 끝없이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산골 마을 브래디의 현실은 독자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이 책에서 그리샴은 비리를 숨기기 위해 의사와 판사, 공무원뿐 아니라 FBI까지 매수하는 대기업, ‘철밥통’ 공무원들의 무능과 허세, 단지 약자라는 이유만으로 억압받아야 하는 사회 현실 등 가진 자들의 횡포와 인맥, 부정이 횡행하는 부조리한 사회의 모습을 폭로한다.

한편 서맨사가 살아온 뉴욕의 삶 역시 암담하기는 마찬가지다. 과다한 업무량에 쫓겨 인간다운 삶을 살지 못하는 대형 로펌에서의 생활, 금융위기의 여파로 순식간에 거리로 나앉은 화이트칼라들의 현실은 미국을 배경으로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잿빛 음모》는 사회의 암담함을 토로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앞이 보이지 않는 막막한 현실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마을 사람들과 열정적으로 자신의 꿈을 향해 돌진하는 서맨사를 통해, 존 그리샴은 어둡게만 느껴지는 우리 사회에도 희망이 남아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제까지 이런 여성 캐릭터는 없었다!

그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그녀가 온다!

 

《잿빛 음모》에서 주목할 만한 또 다른 매력적인 요소는 서맨사와 그녀의 어머니 캐런, 상사 매티와 동료 애넷 등 행간에서 바로 튀어나올 것처럼 살아 숨 쉬는 개성적이고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들이다. 서맨사의 어머니 캐런은 워싱턴 법무부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고위 공무원으로, 말 한마디로 FBI의 수사 방향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영향력의 소유자다. 매티 역시 26년 동안 마운틴 법률 구조 클리닉을 이끌어오며 가난한 사람들의 입장을 대변해온 자립심 강한 여성이다. 애넷은 이혼 후 남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브래디에 정착한 변호사로, 소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전력을 다한다. 그 외에 바브와 클로델 등 서맨사가 근무하는 마운틴 법률 구조 클리닉의 구성원이 모두 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주인공 서맨사 역시 이제까지 존 그리샴이 창조한 여성 캐릭터 중에서 가장 현실감 있고 생동감 넘치며 매력적인 인물이다. 당찬 서맨사의 모습은 언뜻 《펠리컨 브리프》에 나오는 여주인공 다비 쇼를 떠올리게 하지만, 석탄 회사의 횡포로 신음하는 주민들과 함께하는 삶과 안정된 미래 사이에서 고민하는 서맨사의 인간적인 고뇌는 전작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문학적 깊이를 보여준다. 인간의 내적 갈등보다는 외적인 사건 전개에 치중했던 초기작들과는 달리 진실에 눈 떠가는 서맨사의 복잡하면서도 섬세한 내면 심리와 그녀가 새로운 열정과 소명을 찾아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해 깊이를 더하고 있는 것이다.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가난한 사람들을 대변하면서 남성들의 텃밭인 험난한 세계에 굴하지 않는 강인한 여성으로 변모하는 서맨사의 모습은 한계에 봉착한 남성 중심의 사회에 던지는 통쾌한 경고문과도 같다.

이전의 작품보다 성숙해진 작가의 세계관과 휴머니즘이 돋보이는 《잿빛 음모》는 올여름 존 그리샴의 작품을 기다리던 독자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리뷰

현기증이 일 정도의 속도감과 거대한 음모에 휘말린 약자가 강자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짜릿함을 선사하는 그리샴의 성공 비결이 모두 담겼다. – 타임스

미시시피의 인종 문제를 다룬 《속죄나무》의 뒤를 잇는 《잿빛 음모》는 그리샴의 작품들이 더욱 진지하고 강력한 소재를 향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워싱턴 포스트

그리샴은 진정 법정 문학의 전설이다. – USA 투데이

존 그리샴은 미국이 자랑하는 당대 최고의 이야기꾼이다. – 뉴욕타임스 북 리뷰

극적인 재미와 권력의 지저분한 내면을 여실히 보여주는 한 편의 드라마. –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그리샴의 법정 드라마 중 최고로 기억될 소설. 자신의 열정을 찾아가는 서맨사와 그 주변 인물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 어소시에이티드 프레스

석탄 재벌들의 횡포를 고발하는 존 그리샴의 최종 진술. 그 강력한 메시지가 법정 스릴러 특유의 재미와 품격을 더욱 드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작가

존 그리샴 지음

1955년 2월 아칸소 주의 존스보로에서 태어나 1981년 미시시피 법대를 졸업한 뒤 사우스헤븐 법률사무소에서 10년 가까이 범죄 변호와 개인 상해 소송을 전담했고, 1983년에는 주 의회 하원의원으로 선출되어 1990년까지 재임했다.
1989년 첫 번째 장편소설 《타임 투 킬》을 발표하면서 소설가로 변신했으며,
이후 발표하는 작품마다 언론과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그의 작품은 현재 29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2억 5천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그중 11개 작품은 영화화되었다. 현재 글 쓰는 일 외에도 각종 자선활동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지역 리틀야구 리그의 후원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존 그리샴의 다른 책들

안종설 옮김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출판사 편집장을 지냈고, 캐나다 UFV에서 영문학을 공부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인페르노》 《로스트 심벌》 《다빈치 코드》《해골탐정》 《대런섄》《잉크스펠》《잉크데스》《프레스티지》《체 게바라, 한 혁명가의 초상》《솔라리스》《천국의 도둑》《믿음의 도둑》 등이 있다.

안종설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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